저도 아토피를 오랫동안 앓아온지라
님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저는 보습제로
한동안 바세린에다가 아로마오일을 섞어서 발랐거든요
자연요법으로 치료하는곳에서 알려준거였죠
그곳에서 처방해준 아로마 오일도 함께 발랐어요
아주건조할땐 정말 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어떤 분을만나서
충고를 들었는데
아토피피부를 유분으로 덮어두면
그순간에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발산되어야하는 열을 막아서
그열이 속으로 깊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뿌리가 더커지는거지요
자연적인 보습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사실 그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엄청난 인내심과 정성이 필요하지요
피부가 터서 까칠까칠 각질이 일어나는것을
아무것도 바르지않은채 그저 지켜만 보기란 쉬운게 아니죠
그래서 저는 유분이 너무 많지않은 보습제를
조금씩 얇게만 바르기로 했죠
지금 쓰고있는 건 뉴트로지나 바디 모이스쳐라이저(드라이 러프스킨)
인데 보습력이 괜찮은것같더라구요
근데 이건 알아두셔야 할것같아요
사람마다 효과를 보는 제품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것..
저도 이것저것 사람들이 좋다하는 보습제 많이 써봤는데
별로맞지않는것들이 많더라구요
여튼 너무 외부의 것에 치중해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 것들을 과용하지않는게
좋을것같아요
한번에 한종류만을 계속쓰다보면
처음에는 좋을 수도 있지만
피부에 내성이 생겨버리면 나중에 더 고생스러운것같아요
아,그리고
저는 너무 간지러워서 고통스러울때
물파스를 바르거든요
간지러운건 보통 열이 올라와서 그럴때가 대부분인데
물파스의 휘발성이 그열을 빼주거든요
그리고 성분중에 멘톨이라는게 있는데
간지러움을 덜하게 해준다고 해서
몇번 시도해 봤는데
효과가 아주좋더라구요
바르면 처음에는 시원하면서 또 뜨겁고
간지러우면서 따갑고..한꺼번에 모든 감각이
교차하게 되는데
정말 그순간은
너무힘들지만마음속으로 20까지 세면서
꾹 참으면 그뒤로 간지러운게 없어지더라구요
저에게는 그랬는데 다른 님들께는 어떨지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것도 주의해야할점이
한번에 많이 써서는 안된다는것..너무 간지러울때
음...하루에 한번이상쓰지않는게 좋을것같아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횟수같은건 따지기가 어려운문제지만..
뭐든지 피부에 바르는것은 정말 필요할때만 최소로...!!
그리고 또 간지러울때 죽염물을 바르면
어느 정도 살균소독이 되는것같더라구요
약간 따갑긴하지만..농도를 잘조절하면 되겠죠
피부에 상처가 별로 없어서 견딜만하겠다싶으면
좀 진하게 하고
너무 따가울것같으면 약간 연하게 하면 될것같네요
그리고 저는 목욕할때
비누 대신 집에서 먹는 선식(잡곡 가루같은것)을
물에타서 맛사지해주는데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건강해지더라구요 각질도 많이 제거가 되고.
대형마트나 백화점...아님 시장에도 선식파는곳이 있겠죠
선식이 비싸다싶으면 현미가루만써도 좋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