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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이하 ‘고대의료원지부’, 지부장 조순영) 파업6일차는 즐거운 노래배우기로 문을 열었다.
어제(11일)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 조합원 3차 결의대회 때 배웠던 태진아의 ‘잘살거야’ 율동을 다시 연습하기에 앞서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익혔고, 바로 이어 다시 한 번 ‘잘살거야’ 노래에 맞춰 율동을 연습했다.
곧바로 고대의료원지부 파업6일차 출정식이 진행됐고,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을 앞두고 ‘노조 전임자 현행유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단협준수, 임금인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후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했고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은 고려대학교 재단 앞에서 시작됐다. 재단앞에서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본관 앞으로 이동해 우리의 요구를 큰 구호로 외쳤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부터는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문화제’가 진행됐다.
[오전 10시] 고대의료원지부 파업6일차 출정식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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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고대의료원지부 파업6일차 출정식이 진행됐다. 노재옥 고대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 부본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출정식에서 조순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장의 대회사, 김준효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학생회 집행위원장의 연대사가 진행됐다.
[오후 10시 40분] 노조 전임자 현행유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단협준수, 임금인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결의대회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고대의료원지부 파업6일차 출정식에 이어 오전 10시 40분부터 ‘노조 전임자 현행유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단협준수, 임금인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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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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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재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결의대회에서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의 대회사,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의 연대사가 진행됐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2010년 조합원하루교육 담당자 ‘스프링’이 ‘그대, 동지’에 맞춘 율동을 선보였고,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지부장들이 앞으로 나와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앞장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지부장들은 결의발언 후,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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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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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4차 집중투쟁은 고려대학교 재단 앞에서 시작됐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보건의료서비스는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하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가는 그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을 직원과 환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이처럼 잘못된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를 바로 잡으려는 보건의료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활동까지 봉쇄하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사용자측이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를 기만한다면 우리는 단연코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대의료원측은 노동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노동자들에게 투자하지 않고, 노사관계선진화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그 동안 우리가 가는 길은 항상 승리했다. 그것이 바로 산별의 힘이다. 이번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또한 산별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조순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장은 전국에서 달려온 동지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올해 산별현장교섭에 임하면서 들었던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첫번째로 본격적인 산별현장투쟁에 앞서 고대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상가집에 간 적이 있다. 그 직원은 셋째 아이를 임신했었는데 눈치가 보여 중절수술을 했다고 했다. 이렇듯 우리는 임신조차 맘놓고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또한 부모님상을 치루는데도 7일의 휴가가 온전히 주어지지 못했다. 그 직원은 고대의료원측으로부터 빨리 출근하라는 눈치를 받았다고 했다. 둘째로는 비정규직노동자를 만났는데 고대의료원측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어떤 고충이 있는지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다. JCI 인증 받기 위해 노력할 때는 같은 직원이라고 같이 하자고 하면서 JCI 인증을 받고 나니 같은 직원 취급을 안 하더라는 것”이라며 “이런 노동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지 못하는 노동조합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면서 진정으로 고대의료원측과 이런 고층을 함께 나누는 교섭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고대의료원측은 조합원들의 고충에 전혀 공감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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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영 고대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장의 발언이 끝난 뒤,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의 연대사와 사립대병원지부장의 투쟁사가 이어졌고, 노래패 ‘희망새’의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전체가 함께 태진아의 ‘잘살거야’에 맞춰 집단율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파업가를 부르며 재단 앞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마무리하고 본관으로 이동해 우리의 요구를 담아 힘찬 구호를 외치며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오후 7시]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문화제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고대의료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문화제’는 고대의료원지부 6일 동안의 아름다운 파업투쟁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조직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투쟁문화제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대회사와 노재욱 고대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 부본부장의 투쟁사, 곽정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격려사, 김영민 고대의료원지부 현장조합원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투쟁문화제에는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지부,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고려대학교분회장,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고려대학교분회,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고려대학교 각 단과대학 학생회, 고려대학교 동아리연합회, 고려대학교대학원 총학생회 등 고려대학교 제 민주단체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김영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고려대학교분회장과 박민서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 부회장, 고려대학교 학생이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지지발언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이날 투쟁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의 장기자랑이었다.
2개조의 장기자랑이 선보였는데, 한 조는 ‘숫자송’에, 또 다른 한 조는 ‘후레쉬맨 주제가’에 맞춰 재밌는 율동을 선보여 파업투쟁 열기에 한껏 흥을 더했다. 율동패 ‘들꽃’, 민중가수 ‘김용진’의 공연 또한 고대의료원지부 파업6일차에 힘을 더했다.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 각 지역본부장의 결의발언이 진행된 후, 참가자 전원이 밖으로 나가 풍등을 날리며 고대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기원했다.
이렇게 투쟁문화제가 마무리된 후, 참가자들은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으로 나뉘어 이동한 후, 내일(13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2일차를 준비했다.
2010년 10월 12일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