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면 구월동,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행정기관이나 여러 상권을 비롯해 교통,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주말은 물론이거니와 평일에도 거리는 늘 바쁘다. 게다가 아홉 개의 테마를 가진 공원들로 이루어진 중앙공원까지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들과의 만남, 연인들의 데이트 등 각종 만남이 쉬운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감만족 동네, 구월동에 과연 어떤 맛집들이 있을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쭉~ 인천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일 구월동에서 인기 많은 맛집을 알아보자.
문파스타
ⓒ Daily, Instagram ID @pasta.moon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문파스타는 파스타와 화덕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베론 피자와 매콤한 빠네로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베론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진하고 고소한 치즈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매콤한 파네는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게 매콤한 맛을 더해 꽤 많은 양으로, 마지막까지 느끼하지 않게 먹기 좋다. 주문 후 나오는 식전 빵도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굽고 아삭아삭하고 신선함이 넘치는 샐러드도 함께 제공된다. 날씨가 괜찮은 날에는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겨도 좋다.
가게 이름에서 살짝 연상이 되듯 초밥이 한 접시에 1천 원인 곳이다. 사실 초밥이 너무 저렴하면 질이 떨어지는 횟감에 밥만 가득 담아 내주는 것이 아닐까 의심부터 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을 보면 의구심이 금세 사라진다. 참고로 초밥에 사용되는 모든 횟감은 당일 산지 직배송 활어만을 사용하고 있다. 퀄리티 높은 24가지 초밥과 9가지의 롤과 군함, 9가지 튀김과 디저트 모두 한 접시에 1천 원에 즐길 수 있다.
주소: 인천 남동구 성말로 10
전화번호: 032-437-2255
영업시간: 11:30-21:30
메뉴: 초밥 한 접시(1,000원)ㅣ스시 도넛(7,000원)ㅣ간장 새우 덮밥(8,000원)
스페인식 새우요리 전문점 그라나다는 분위기와 맛 모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그냥 구워 먹기만 해도 맛있는 새우를 이곳에서는 어떻게 더 맛있게 만들고 있을까? 시그니처 메뉴인 어썸 그라나다 플래터를 먹어보면 그 대답이 어느 정도 유추가 된다. 특별한 레시피로 시즈닝을 한 새우에 볼로냐 소스와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여 감칠맛이 제대로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탱글탱글한 새우에 각종 허브와 페퍼론치노, 마늘, 올리브오일이 더해져 침샘을 자극한다. 이때 바게트를 꼭 추가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주소: 인천 남동구 인하로507번길 18
전화번호: 032-421-9233
영업시간: 평일 12:00-24:00ㅣ금요일 및 주말 12:00-01:00
메뉴: 어썸 그라나다 플래터(25,000원)ㅣ딱새우 세트(16,000원)ㅣ감바스 알 아히요(14,900원)
홍대에서 유명한 코로로 식당의 구월점으로 본점과 동일한 맛과 비주얼을 이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파스타나 라멘, 돈카츠 등 다른 메뉴도 괜찮지만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수플레 오믈렛이다. 왠지 나이프를 갖다 대면 안될 것 같이 아까운 비주얼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만든다. 톡톡 치면 양옆으로 흔들릴 것 같이 포동포동한 수플레 오믈렛에 나이프를 쓱 갖다 댄 순간, 그 잘리는 느낌도 은근 기분 좋다. 칼로 자르면 깨끗한 흰자 머랭이 가득 들어 있는데 한 입 크기로 잘라 입에 넣는 순간 기분 좋게 녹아내린다.
주소: 인천 남동구 인하로489번길 16
전화번호: 032-423-4620
영업시간: 11:30-22:00
메뉴: 일본식 커리 수플레 오믈렛(9,000원)ㅣ우나기 수플레 오믈렛(18,000원)ㅣ쇼유버터 파스타(12,000원)
‘빵의 맛’이라는 뜻을 가진 파니노 구스토는 저온으로 숙성한 나폴리식 도우를 사용해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프리미엄 버펄로 모차렐라 치즈, 바질만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정통 나폴리식 피자인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가 인기가 많은 편이다. 모든 피자는 참나무 화덕에서 485도에 육박하는 온도로 구워내 도우가 훨씬 쫄깃하고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움의 밸런스까지 느껴진다.
주소: 인천 남동구 인하로507번길 14
전화번호: 032-421-0046
영업시간: 11:30-22:00
메뉴: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18,000원)ㅣ끄레마 디 감베리(16,500원)ㅣ감베리(18,500원)
조명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은근 섬세해 술집으로서는 정말 괜찮은 곳, 게다가 안주까지 맛있어서 평소 안주 찾지 않는 사람도 이곳에서는 한자리 잡고 열심히 먹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꼬막 비빔밥은 지금까지 봐왔던 비주얼 중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접시를 빈틈없이 꽉 채우고 있는 볶음밥과 꼬막은 정확에 가까울 정도로 반반 나뉘어 있다. 만약 꼬막만 먹기에 살짝 아쉽다면 꼬막에 육회까지 들어간 황제 비빔밥을 먹어봐도 좋다.
원래는 중앙공원 근처에서 빨간 푸드 트럭을 운영하다가 새롭게 오픈한 곳으로 이미 푸드 트럭일 때부터 그 맛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곳이다. 가게 이름처럼 내부는 작고 아담하지만 그릇마다 담기는 정성은 감히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대표 메뉴는 아부라 소바로 비벼 먹는 라멘이다. 먼저 수란을 터뜨리고 잘 비벼 먹으면 되는데 토치로 살짝 그을려 불 맛이 나는 고기와 베니쇼가, 양파, 대파 등이 잘 어울린다.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지만 부족하다면 앞쪽에 있는 고추기름을 더하면 좋다.
높은 천장에 모던한 인테리어로 꽤 세련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이태리 소년은 가성비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보글보글 뚝배기 크림 파스타로 한국 전통 식기에 크림 파스타를 담아 크림소스도 다른 곳보다 훨씬 넉넉한 것은 물론, 따뜻함이 오래가도록 했다. 각종 해산물과 잘 어우러지는 크림소스는 살짝 매콤함이 느껴져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단품 메뉴도 좋지만 파스타와 피자, 수프, 에이드, 커피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어 커플에게 인기가 좋다.
주소: 인천 남동구 미래로 13
전화번호: 032-433-9836
영업시간: 11:30-22:00
메뉴: 뚝배기 크림 파스타(13,500원)ㅣ스테이크 샐러드(12,900원)ㅣ불고기 피자(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