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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상패들 >
죽음으로 세워진 잠비아의 죠나단 심 학교
악한 소식이 가득한 세상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마음이 설렌다. 딸의 초등학교 친구로 어릴 때에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지내며 놀았고 장성해서 결혼을 하고는 딸과 영어 이름을 똑같이 지을 정도인 딸의 단짝 친구인 Mrs. Kelly Sim의 이야기이다.
그의 남편 조나단 심이 월드 비전에서 일하면서 세계를 다니며 불쌍한 아이들을 도왔는데, 33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키도 크고 건장했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세상을 하직하면서 32세의 친구는 3세의 아들과 2세의 딸을 둔 새파란 청상과부가 되었다.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푸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픈 소식이었다. 장례식장에는 월드비전을 비롯하여 도시의 유지들이 모두 와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새파랗게 젊은 과부를 위로해 주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은 비행기를 많이 타고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므로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지 그의 아내에게 자기가 죽으면 자기의 생명 보험금 일부를 부모님께, 교회에, 가난한 나라에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써 달라고 했고 3세의 아들에게는 네가 어머니와 동생을 잘 보호하고 씩씩한 사람이 되라는 편지를 비디오로 녹음을 해 놓았는데 그는 집에서 갑자기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이 비디오 녹음 테이프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미국 텔레비전 방송에도 나왔다.
너무 어려서 아버지의 죽음을 잘 모르던 아들이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과 육성 비디오를 보면서 아버지를 존경하고 올바로 자라서 지금은 13살이 되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을 잘 보살피는 철없는 사춘기의 학생이 아닌 의젓한 가정의 장남 노릇을 하고 있다.
조나단 심은 그의 건장한 신체의 장기를 모두 나누어 주어 여러사람을 살리고 갔고 생전에 아내와 가장 가난한 나라에 학교를 세우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의 젊은 아내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에 들어온 많은 부조금 전액을 잠비아 Kalomo District로 보내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 땅에 최초로 고등학교를 세운 창립자가 되었다. 남편을 잃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렇게 어려울 때에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세계의 오지에 학교를 세움으로 그녀가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는지도 모른다.
학교를 세우기 전 그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없었던 참으로 열악한 곳에 나라에서 세운 초,중학교는 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서 졸업하면 더 이상 공부할 수가 없는 곳에 지금은 고등학교를 세우고 기숙사를 세워서 모든 학생들이 숙식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친구는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Casey Family Programs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두 자녀를 잘 기르는 능력 있는 사회인이다. 친구는 항공료만 3,000불 이상이 드는 잠비아를 자비로 3년마다 가면서 골프 대회를 통해, 또한 유지들로부터 모금을 해서 거금을 학교를 세우는 데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그 학교의 이름은 남편의 이름을 따서 “죠나단 심” 학교이고 친구는 그 학교의 이사장이고 창립자(Founder)이다.
아름다운 소문이 널리 퍼져서 많은 젊은 미국인들과 기업인들이 동참해서 날로 더 많은 기금도 모이고 학교도 더 튼튼하게 세워지고 날로 발전하고 있다. 남편이 꿈을 심어 놓고 갔는데 그의 아내가 실천을 해서 학교를 세워 눈부시게 발전을 시켰고, 해마다 골프대회와 멋진 모금 파티를 호텔에서 열면 의사, 변호사 등 능력 있는 사업가와 전문직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친교도 하고 잠비아 학교 소식도 나누고 아낌없이 물질도 내어 날마다 학교가 크게 성장하고 있고, 전기도 안 들어오는 오지에 기숙사도 새롭게 현대식으로 건축되고 있다.
친구는 이제 13세 된 아들을 데리고 가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세워지고 엄마가 이사장인 그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가지 못했고 아빠가 없어서 너무나 외롭고 슬펐는데 열렬히 환영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보면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고 자부심을 갖게 되고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그의 젊은 남편은 천국으로 갔지만 ‘죠나단 심’ 그의 이름은 잠비아에 영원히 남을 것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동이 된다.
누구나 다 죽는다. 100년 동안 오래 산다고 해도 죄만 짓고 살다가 병들어 고통 속에 죽어 지옥에 간다면 그의 장수가 무슨 자랑이 될 것인가. 33년 짧게 살아도 그 이름이 자랑스럽게 영원히 남겨진다면 얼마나 보람이 있는가!
열악한 잠비아의 어린이들에게 큰 소망을 심어준 이 놀라운 기적을 연약한 여인이 슬픔을 견디고 이루어낸 것은 여인으로, 어머니로 한국 여인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첫댓글 이 글을 다 사실이지만 확실한 지역과 학교 이름과 년도는 미국에 가서 딸의 친구를 만나 자세히 물어보아야 안다. 이곳에 올린 것은 이 노트북을 남편이 파라과이로 가지고 가면 이 글을 옮길 수가 없어서 카페에 올린다. 확실한 지명은 나중에 다시 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