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3박 5일(2014년 5월 27~31일까지) KRT관광(WWW.KRT.CO.KR) 02-2124-5555/FAX 02-6944-8416
오랜만에 산이 아닌 필리핀 세부(Cebu)로 관광을 떠나는 순간의 인천 국제공항.
3박 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마음만은 크게 부풀어 있습니다.
8시 30분 출발한 필리핀 항공PR/485에서 내려다 본 필리핀.
4시간 좀 넘게 비행, 착륙 직전의 막탄(Mactan) 모습.
공항에서 20여분 거리에있는 세부시내의 크라운리젠시 시티스윗 숙소(16층15호)에서 바라본 세부시 전경.
총 33층의 고층건물이었으며 전망이 아주좋고 시원시원 했으며 건너 바라보이는 산언덕이 눈길을끌었지만 이번만은 산을 잊기로했다.
옆에 보이는 또다른 고층건물,
패키지로 신청을 했지만 우리부부만의 여행이라 신혼이 아닌 구혼여행을 즐기기도 했으며 하루에도 몇번씩 차를 갈아타기도 했지만 오늘은 이 차를 타기도 했다. 여행사 계약하는데는 얼마인지 몰라도 우리가 쓴 경비는 약 $ 600 들었다.
(가이드 팁, 필리핀 공항세및 옵션관광. 식당. 기사. 숙소. 팁. 스넵사진값, 포함)
이번 여행길에서 우리의 손발이 되어준 가이드(임주영.알빈)
본인은 우리와 같이있는것이 마음 쓰였겠지만 우리로선 막내아들 같아 부담 느끼지 않아 좋았다.
체험 다이빙 교육및 해양스포츠 체험장에서,(스킨스쿠버)
중앙선도없는 막탄 시내전경.
예민함도 지나치면 병이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을수 있는것이고 강물도 강을 떠나야 바다에 이를수 있듯 우리도 모든걸 잊고 오늘하루에 열중하기로 했다.
마젤란 기념비(Mageilan Marker)
마젤란과 원주민의 전투중 사망하게된 마젤란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
라푸라푸의 기념비.(한 장소에 침략자와 이에 맞선 원주민 추장 라푸라푸의 동상이 같이있다는것 아이러니 하다,
침략에 맞서 마젤란을 주인 막탄섬의 추장 라푸라푸의 동상.
마젤란이 이곳으로 상륙했던곳,
세부는 마젤란이 카톨릭을 전파했고 그 결과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는 역사의 시작이었다.
필리핀에는 이꽃이 많음. 약한 치자향을 느낌.
야자수가 많은 마젤란 십자가란 유적지.
부근 기념품 상가.(현지인이 꽃을 하나 따주며 우리말로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한다.)
필리핀의 대중교통. 특식 3회(민속디너. 샤브샤브, 무제한 삼겹살.)
필리핀에서 유일한 2개의 다리중 그 하나.(세부와 막탄간)
막탄대교(Mandaue-Mactab Bridge)
필리핀은 7,000개가 넘는 섬나라 국가이지만 유인도는 200여개뿐이며 그중 세부가 외래문화를 가장 많이 받아들인 도시이다.
호핑투어를 가기전.
날씨가 조금 덥긴해도 우리나라 여름 보다는 나은것 같다.
배를 타고 호핑투어를 시작하기전 우리 가이드(알빈)의 사전 교육.
여러팀과 같이한 투어지만 우리 가이드가 모든걸 진두지휘하기에 괜히 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나라 배와 약간 이상한 구조의 필리핀 배에서 ,
배를 타고 15분 정도 나가서 줄 낚시와 스노클링/열대어.
산호바다의 스노클링.
옵션으로 즐긴 철새도래지및 세계 자연유산 관광.
만조시 바다가의 모습.
물이 빠진후의 모습.
마치 그림같은 섬.
식사후 물빠지기를 기다리며 한참을 쉰다.
우린 이곳에서 씨푸드 특식을 했다.
철새도래지및 자연유산지역으로 가는중 야자수숲.
원주민이 사는곳.
세계자연유산 지역.
맹글로브와 산호지역.
이곳을 지나기위해 물 빠지기를 기다렸다.
까끌까끌한 산호모래바다.
맹글로브(염도가 아주 높은 지역인데 어떻게 저 나무가 바다에서 번식하고 자라며 숲을 이루는지!)
관망대 끝 쉼터.
이번 옵션 투어는 우리부부와 다른 여행팀의 두사람과 같이했다.
화산암반인 산호모래 속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맹글로브 나무.
인공으로 만든 징금다리가 물이 빠지자 약간 미끄럽기도 했지만 걸을만 했다.
같이한 모녀지간인 다른 여행객과 함께.
갔다온 사이 물이 많이 빠지기도 했다.
구경 다 하고 돌아 나오는 길.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 이곳에선 트라이 시클(오토바이로 개조함)이 교통수단이다.
물이 빠진후의 작은 섬들 모습.
섬 전체가 모두 화산 암반이라 우리니라 제주도의 돌 같았다.
이곳에서 오일 맛사지를 받으며 배를 기다리기도 한다.
가이드 알빈이 특별히 선물한 야자수.(케리비안 베이투어중)
여행중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는데는 마사지가 좋다고한다.
이번에도 마사지를 여러번 받았는데 오일마사지.전통마사지. 스톤마사지도 받아 보았다.
물 빠진 섬들의 모습.
물이 가득할 때가 더 보기 좋았던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막탄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바라본 전경.
선물 코너에 들렸지만 막상 사고 싶은 물건이 없어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물소 조각품을 하나 샀다.
Amazing Show(어메이징쇼에 등장한 게이들) 많은 게이들이 출연했지만 하나같이 예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나오고......모든 공연 퇴폐적이 아니라 가족끼리라도 볼만 했습니다.
우리부부가 3박 5일간을 묵었던 크라운리젠시 시티스윗(23층)리조트.
산토니뇨 성당.
원색복장을 한 원주민이 작은 양초를 팔고있는 모습,
막탄과 세부를 잇는 2개의 다리.
필리핀 공항을 통과할때 면세품 구입시는 무조건 포장지를 뜯어버리고 가야한다.
아님 세관직원이 돈을 뜯을 목적으로 무조건 관세를 하기도 한다.(웃기는 처사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필리핀 세부여행.
갑작스런 여행 통보였다.
막내의 모든 준비로 떠나기만 하면 되었기에 부랴부랴 산악회에 연락 연기를 신청했다.
일반산행도 있었지만 준비관계로 백두대간도 취소했다,
서울에서 공항까지의 왕복 버스에서부터 비행기 타기까지의 모든 방법과 필리핀 도착 후의 행사일정까지 카피 해 주며 행동 하나하나는 물론 달러로 환전까지 해주며 심지어는 돈 쓰일 곳 까지 일러 주었다.
공항버스는 막히지 않아 잘 달린다.
1시간 조금 더 걸렸지만 시원시원 하게 달려 예상보다는 일찍 도착해 먼저 여행사를 찾아 티켓도 하고 짐을 부친 후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찾으니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저곳 둘러보며 흥분되는 마음을 안정 시켰다.
4시간 30분정도 걸리는 비행시간에 기내식이 나 오는데 먹을 만했다.
착륙할 때 약간 긴장 하는데 언제 앉았는지 모를 정도로 그야말로 사뿐하게 앉아 (필리핀 항공)정말 기분이 좋았다.
가방까지 찾아 설레는 마음으로 가이드의 미팅을 생각하며 입국장을 나서려는데 들고 있는 면세품 주머니를 보자고 한다.
이것저것 보더니 따라오라고 하며 작은 창구(窓口) 앞으로 인도하며 $ 150을 세금으로 내라고한다.
썬그라스 하나와 루즈 2개를 샀을 뿐이고 면세품인데 어째서 이렇게 많으냐며 자꾸 따졌더니 30여분 뒤에는 그냥 가라고 하며 부풀어 있던 첫 인상이 많이 손상되기도 했다.
그런 와중 밖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가이드의 심정은 어떨지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리가 나가자 이내 알아보고 어서 오라고 인사하며 어쩌다 늦었느냐고 물어봐 실지상황을 전달하니 한국 면세점 봉지와 계산서는 버려야 한다며 돈 안낸 것이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눈치였다.
한국명(임주영)이며 이곳에선 알빈으로 부른다며 자기소개를 하고는 바로 숙소로 향했다.
첫 인상이 아주 좋았으며 전 일정 1분 1초 시간 어기는 것 없었으며 너무 친절해 우리가 오히려 송구할 정도였다.
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그 고마운 감정은 항상 머리에 남아있어 짧은 시일(時日)이었지만 그 추억만은 오래 남을 것 같았다.
이튿날 막탄과 세부를 오가며 거리 모습과 필리핀 역사는 가이드를 통해 충분히 듣고 나니 눈에 보이는 부적절한 현실이 이해되며 무질서속이지만 그 속에는 질서(秩序)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마젤란의 상륙을 통해 필리핀에서는 가장 먼저 서양문명이 전달된 곳답게 세부에는 동서양이 기묘하게 섞여 있는 것 같았다.
산토 니뇨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성 어거스틴 교회. 승합차에 내리자마자 새까만 눈동자의 필리핀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손에 무언가를 들고 몰려들어 서투른 한국말로 외친다.
“10개 만원, 만원!” 비닐 끈에 조개장식을 단 목걸이다.
하지만 영악스럽지는 않다. 안사도 그만, 아쉬운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설 뿐이다.
최근 이곳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덕인지 특히 한국인에 대해서는 언제든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들의 미소는 관광지의 눈 속이는 상술보다는 순박하고 낙천적인 인심이 배어있다.
스페인군에 맞선 민족의 용사 라푸라푸의 이름을 딴 시장. 파리가 새카맣게 들러붙은 어물전, 귀신이라도 뛰어나올 듯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는 잡화 더미, 물건 살 생각은 안하고 무리 지어 구경만 하는 외국인들 틈새에서도 이들의 얼굴에는 낙천적인 여유가 흐르고 있었다. 심하게 따라다니며 강매(强賣)하지는 않았다.
커다란 눈망울을 두리번거리며 신기한 듯, 오히려 외국인을 구경한다.
이중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아일랜드 호핑’. 배를 타고 나가 조그마한 무인도(사람이 살진 않지만 간혹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은 있음)에 들어가 현지인이 준비해주는 꼬치구이를 맛보는 것도 일품이거니와 무엇보다 관광차 온 사람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서 색다른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에는 대부분 스노클링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을 감상하며 ‘해수욕’을 즐기는 맛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필리핀 사람들의 체취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세부 시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필리핀의 명물로 꼽히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지프니와 트라이시클의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프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오픈카’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마치 독일군 장교가 많이 타고 다니던 그것처럼 오토바이나 자전거 옆에 사이드카를 단 트라이시클도 이색적이긴 마찬가지. 기본요금은 2페소지만 외국인은 ‘특별대우’를 받아 20페소는 줘야 타볼 수 있다.
하지만 금요일 오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기독교 국가인 필리핀은 국민의 82%가 로마가톨릭교도로 금요일 오후 예배를 보기 위해 시내에 있는 교회로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교통체증이 무척 심하기 때문. 우리나라에서는 차가 밀릴 때 뻥튀기 장사들이 많이 나오듯 이곳에서는 바나나와 물장사가 주를 이룬다.
주로 어린 꼬마들이 들고 나오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차에 바짝 붙어 바나나를 내미는 아이들을 조심해야 할 듯.
태평양 바다 위에 7천여 개의 흩어진 섬으로 연결된 필리핀. 이중 세부섬은 필리핀 군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세부는 1521년 마젤란이 필리핀 상륙시 첫발을 내디딘 섬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히며 ‘남부의 여왕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세부까지의 거리는 비행기로 4시간. 세부섬과 두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막탄섬 국제공항까지 직항로가 개통되어 오고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참고로 세부섬
이 마젤란이 첫발을 내딛은 곳이라면 막탄섬은 마젤란이 죽음을 맞이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무튼 직항로가 열리면서부터 막탄섬과 세부섬에 위치한 많은 휴양 리조트업체들은 요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그야말로 ‘열과 성의를 다하는’ 눈치다.
최근 화려하게 지어진 인천공항에 비하면 세부공항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였고 마치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시골의 시외버스터미널 같은 차이라고나 할까 국제공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담하였다.
다만 우리의 현실보다는 아주 뒤떨어진 생활을 하면서도 낙천적이고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의 5~60년 전 농촌을 보는 것 같았고 우리도 옛날을 생각해 보며 달라진 모습에 만족하며 국력(國力)의 중요성도 일깨웠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렇지만 세부 관광은 뭔가 볼거리가 좀 부족한 느낌이라 원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연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저렴한 여행비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중간 중간 즐길 수 있는 프로를 장만해 보는 것도 상품가치가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암 턴 짧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가이드를 통해 많은 견문(見聞) 넓혔고 그 감사함에 다시 한 번 세부의 온정(溫情)느껴보는 순간이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