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하세요? 히히.. 저예요.
이번에는 말 그대로 부모님과 같이 갔습니다.
제 동생 산후조리 하러 미국 오셨다가 (제 동생도 미국에 있습니다. ) 한국 돌아 가시는 길에 큰딸 집에 들렸다가 가신 거죠.
우리 부부 회사 일땜에 우리집에는 5일만 머물다 가는걸로 비행기표를 예약 했는데,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는 3박 4일..
우리 부모님은 하와이가 이번이 처음 입니다 . 자식들 공부 시킨다고 동생과 제가 미국에 10년 가량 유학 하는 동안에 단 한번도 미국에 안 오셨습니다. 그렇게 고생만 하셨던 우리 엄마 아빠.. 드디어 제가 효도 한번 제대로 하기로 작정 했습니다.
어쨌거나, 동생네서 2달간 (한국인이 거의 없는 작은 도시)아이 돌보고, 청소만 하시다가 드뎌 엘에이에 11월 12일 밤에 도착!
오시자 마자 그 담날 아침에 하와이로 출발!
한국에서 오실때도 짐 적게 하신다고, 청바지에 운동화 달랑 신고 오셔서 제가 미리 엄마 아빠 입을 의상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마침 엄마는 제 옷이 맞아서.. ^^
작년4월에 결혼할때 보고 1년 7개월 만에 만났으니.. 비행기 안에서 엄마랑 딱 붙어 앉아서 열심히 수다 떨었죠.. ^^
엘에이에서 아침 9시50분 에 출발해서 오하우 1시 30분 도착 예정 이었던 비행기가 15분 일찍 도착!
여기서 부터 일이 술술 풀립니다.
짐 찾는 곳에 가니 짐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왠일이니?
일단, 바깥으로 나가서 대충 길을 건넌후 Alamo 렌트카 셔틀을 어디서 타냐고 물어 보니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아싸!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셔틀 버스 도착, 그냥 술술.. 물 흐르듯..
우리는 첨에 미드 사이즈를 예약 했었는데, 길상님의 후기를 보고 풀사이즈로 바꿨죠.
남편은 풀사이즈는 어떤 종류를 주냐고 물어 봅니다. 흑인 아줌마가 어쩌구.. 저쩌구.. 그차가 그차인것 같은데... 혹시 그것 보다 더 큰차 없냐고 물어 보는 남편.. 에휴..
거기서 더 커지면 럭져뤼로 간다고 하는데. 링컨 타운카? 어쩌구가 이미 예약한 가격에서 하루에 80불을 더 내라고 하네요. 어우~ 안돼죠.. 남편한테, 우리 돈 쓸곳 앞으로 많으니 그냥 풀사이즈로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남편 너가 링컨 타운카를 아느냐? 부모님과 가는데, 편하게 모시고 싶다고, 자기가 돈 다 낼테니 이것 만큼은 사치를 부리자고..
(저 사실 감동 받았습니다. 속으로 나두 시어머니 한테 잘해야지.. 하고 결심 했습니다. )
결국, 3일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렌트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역쉬~ 이코노미 클라스에서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한 느낌 입니다.. 차가 완전히 리무진 입니다.. 어찌 그리 승차감도 좋은지..
이제 배도 출출 한데, 약간 늦은 점심 먹으로 가야죠?
동생네 계시면서 한국 음식 제대로 못드셨을것 같아서 일부러 서라벌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저번에는 그렇게 헤매던 네비가 오늘은 단번에 작동을 하는데, 어라? 15분도 안돼서 식당 도착..
밥은 돼지 불고기 정식, 나는 김치찌개, 엄마는 된장찌개, 아빠는 순두부 찌개..
점심시간이 살작 지난 2시30분 정도에 가니, 사람도 없고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 하셨습니다.
반찬도 더 주시고.. 따님이 이쁘다고 아빠한테 칭찬도 해 주시고.. 허허..
우리가 한국음식이 정말 고팠나 봅니다.. 완전히 밥 두그릇에 싹싹 다 먹었습니다.
자! 드뎌 호텔로 출발! 식당에서 호텔도 5분만에 도착.
우리가 머물 호텔(콘도)은 애스톤 와이키키 비치 타워 (애스톤 비치호텔과 다릅니다)
여기는 발렛 파킹이 무료 입니다. (호텔값에 포함 된거겠지만, 기분은 좋더라구요.. )
그냥 차에 짐을 두고 내리면 알아서 방으로 갔다 줍니다. 아.. 너무 편해요.
이 호텔의 좋았던 점은 차 타는 곳에서 바로 앞이 호텔 프론트 이고 엘레베이터 타고 그냥 올라가면 바로 앞이 방입니다. 차에서 방까지 5분이면 갑니다. (이것 땜에 시간 너무 많이 절약 했습니다. 최고!
우리가 갔을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줄도 안서고 체크인..
이미 방2개 화장실 2개 오션프론트로 예약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 결혼 40주년 이다.. 좋은 방으로 달라고.. 했죠. 우리는 22층이구요, 방 준 사람이 같이 올라가서 방을 둘러 보며 이것 저것 설명해 줍니다.
방으로 들어 가자 마자 저만 빼구 모두다 비명 질렀습니다. 저는 이미 좋은지 알고 있었죠.. ^^
그러나, 오마이갓,, 여기 진짜 넓습니다. 한가지 흠을 잡으라면 너무 넓다는것.. 방에서 방으로 가는데 다리가 아퍼요.. 히히..
마루 (아래)
부엌- 식기 세척기, 전기 밥솥... 냄비, 후라이판.. 없는게 없어요.. (아래)
마스터 베드룸 - 누워서도 바다가 보여요.. 결국 우리가 여기서 잤어요.. 부모님이 우기셔서.. (아래)
마스터 화장실- 오른쪽은 옷장인데, 너무 커서 방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화장실에도 욕조랑, 세탁기, 건기가 있구요.. (아래)
이건 작은방- 여기도 옷장이 엄청 크구요, 티비도 있구요.. 침대는 붙여준다고 했는데 엄마가 아빠 코곤다고 따로 잔다고..
여기 엄마 아빠가 쓰신 화장실 (아래)
오늘의 하일라이트
제가 마지막 결정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엄청난 크기의 발코니.. (아래)
여기서 부터는 환상의뷰 입니다.. (아래)
생각보다 모든 일정이 술술 풀려서 원래 5시 넘어서 체크인 할줄 알았던 계획에서 3시 30분에 방에 들어와서, 한시간은 짐 풀고 쉬고.. 경치 감상 하다가.. 5시쯤 와이키키 해변을 걸으러 나갔습니다.
쉐라톤 인피니티 풀장.. (아래)
이렇게 바닷가를 걸어서 할레쿨라니 호텔에 있는 하우스 위다웃 키로 갔습니다.
딱 석양이 지기전, 감미로운 하와이언 음악 소리와,경치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엄마와 나는 치치, 아빠와 밥은 마이타이를 시켰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아까 먹은 점심때문에 아직도 배가 부르네요. 대신 애피타이져로 코코넛 새우를 시켰죠.
엄마는 치치 한모금 마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감탄 하면서 단번에 다 마셔 버립니다..
여기는 옛날에 미스 하와이 였다는 분이 나와서 훌라춤 공연을 하는걸로 유명하죠.
정말 너무 아름답게 춤을 추십니다.. 우리 부모님 넋을 놓고 감상하시고 정말 너무 좋아 하셨습니다. (위)
하우스 위아웃 키 강추 합니다.. 너무 로맨틱 해요..
한시간 반 있었나 봅니다. 다시 슬슬 걸어서 호텔로 갔습니다. 아까는 바닷가로 걸었으니 이번엔 거리로 걸었습니다.
호텔앞에 다 가니 또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잽싸게 달려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구경 하십니다.. (하여간 훌라춤 너무 좋아 하시더라구요.. )
호텔로 걸어 들어가는 길-등나무 꽃이 너무 이뻐요 (아래)
이렇게 아저씨 한테 발렛 카드를 주면 5분도 안돼서 차를 가져다 줍니다. (아래)
이제 스노쿨링 장비와 이것저것 장 보러 월마트로 고고!
호텔에서 차 타고 가니 10분도 안 걸립니다.
우리는 엄마아빠 스노쿨링 장비, 오리발(내꺼랑 같은걸루), 아쿠아슈즈, 마카데미아넛 (한국 돌아 가실 거니까 선물 용으로) , 쵸콜렛.. 물... 기타 등등을 샀어요.
장비 욕심쟁이 밥은 새 물안경 또 샀습니다. 에휴..
이번엔 아침 먹을 장보러 SafeWay (슈퍼마켓)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푸드랜드 갈려고 했는데, 호텔 직원이 하두 여기로 가라고 권유 해서..
파파야 고르고 있는 나 (아래)
이렇게 볼일 다 보고 왔는데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사가지온 맥주와 마카데미아넛, 공짜로 받은 쵸콜렛이랑 해서 발코니에서 축하 파티를 했죠.. 하하..
이렇게 먹고 마시고 내일을 위해 자러 갑니다. 행복 합니다..
오늘 후기에서는 눈물 글썽.. 멘트가 없네요.. 너무나 여린 밥부인님이시라 공항에서 부모님 뵙고 펑펑 우시는건 아닌지 걱정했더랬죠 ㅋㅋ
눈물은요, 부모님 떠날때 울었죠.. 근데, 이번에 하와이 갔던 것이 너무 잘했다라는 기쁨에 오는길 차안에서 펑펑 울었죠.. 아놔.. 지금 또 울어요.. ㅜ.ㅜ
저두 이제서야!! 오랫만이긴한가봐여. 벌써 다녀오셨군요 ^^그나저마 밥언니 부모님 너무 젊으시고 멋지신데요? 와우 너무 행복해보입니다.ㅎ
우리 엄마가 저를 24살에 낳으셔서.. ^^ 에휴.. 이담에 내 아이는 낳자마자 할머니랑 살아야 해서 속상할것 같아요.. ㅜ.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근데.. 왜 재 가슴은 찡한건지.... ^^
고맙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했던 여행 이었어요..
와우~ 어머니 한 미모 하시네요^^
밥부인님은 아버지랑 똑같으세요..ㅎㅎ
하하.. 고맙습니다. 우리 엄마가요 사실 마음이 더 이쁘세요.. (별명이 천사.. ) 전 아빠 닮아서 넙적 하구요.. 히히..
감동의 상봉 후기ㅠㅠ 행복한 사진에 괜히 짠하네요.. 언니는 여전히 아름다우시고, 어머니는 더더 아름다우세요^^
아버지의 하와이 셔츠도 정말 굿! 고급스럽고 넘 잘어울리시는~ 그리고 밥님은 왜 젊어지셨죠??! 거꾸로 가시는듯..ㅎ
히히.. 아빠도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서 제가 하나 사드렸죠.. 마우이님이 타미 바하마를 추천해 주셔서 좋은걸루 다가.... 사진 잘나온 걸루다가 올리니까 아름다와 보이나요? ㅡ.ㅡ 실물은 조금.. 아닌데.. 뭐 어쨌거나.. 하하.. 땡큐 ^^
아 감동~ 저도 울 부모님 효도관광 시켜드리게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넘 행복해보이는 사진~ 밥 부인님 후기 역주행했지만 ㅎㅎ 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마구 공부가되고 있어요 ㅋㅋ 조만간 또 가야할듯~ ^^
저도 또 가고 싶어요.
ㅎㅎ 밥부인님~~ 저도 2월에 엄마랑 같이 하와이가요 ㅋㅋㅋㅋ 효도관광하셨다니 완전 열심히 참고해야겠어요 ㅎㅎ
그나저나 호텔 넘 럭셜~~ 저런데는 1박에 얼마인가요... ;;; ㅋ
우리는 날이 짧아서 그냥 확 질러 버렸죠.. 우리가 예약 했을때만 해도 하루밤에 420불(택스 포함 안해서) 이었는데, 지금은 에휴.. 500불에도 어림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좀 올랐어요.. 근데, 여기에 머물어서 일정이 더 수월한 점도 많았어요.. (발렛 포함, 바다 바로 앞.. 기타 등등)
사진 잘 봤어요~ㅎㅎ 호텔 어디서 예약하셨는지 알수 있을까요? ^^
그럼요.. .
올만에 들왔더니.. 금같은 후기가~~~ 어머님이 정말 넘 날씬하시고 아름다우세요... ^^
방가 와요.. 엄마가 하와이를 가시니까 사진빨이 확~ 받으 시더라구요.. ㅡ.ㅡ
늦었지만 이렇게 밥 부인님 얼굴을 뵙네요~ ^^ 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세요~
수기 읽기 시작 하셨다더니.. ^^ 저희 어머니 마음은 더 이쁘세요.. (자랑.. ㅡ.ㅡ )
아... 어머님도 이렇게 미인이셨구나.... 역쉬~
어머님 너무 고우세요~
우리엄마가 너무 좋아 하시겠어요.. 많은 분들이 너무 칭찬해 주셔서.. ^^
난중에 저도 부모님모시고 하와이 모셔가고 싶네요 3년뒤면 울아빠 환갑인데 그때 유럽여행 가기로 했는데 하와이로 일정 바꾸고싶어요 ㅋㅋ 이번 신행가따가 이쁘게 사진찍어서
추천좀 해야겠어요 + _+
꼭 가족과 하와이로 여행 가게 되길 바래요..
저도 엄마랑 둘이 갔다왔는데 아빠엄마 ..다 모시고 한번 가야겠어요 에고~ㅋ 전 내년에 저혼자갈계획만 짯는데 쑥스럽네요 ^^
항상 부모님이랑 같이 갈수 있는건 아니죠.. 저도 이번에 우리만 또 가잖아요... 그래도 엄마랑 둘이서 갔다면 너무 좋았겠어요.. 그냥 수다만 떨어도 즐거운..
밥부인님의 글과 댓글로 여행 계획의희망을 찾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다음달에 3대가 같이가는 하와이여행계획중입니다 본격적으로 밥부인님좀 괴롭히겠습니다 ^^ 먼저 저희도 와이키키비치타워인데요 층수에 상관없이 방은 다 같지요? 뷰 차이일뿐? 비치타워자세한 사진은 여기서 처음보네요^^
여기 정말 잘 선택 하셨어요.. 방1개 짜리도 있지요.. 그러나 방2개 화장실 2개는 구조가 같을 거예요. 정말 여러모로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아주 좋았답니다. 계획 잘 짜시구요.. 저는 괴롭힘 당하는거 좋아해요.. ^^
같은 구조 였으면 좋겠습니다. 보니깐 층에따라서 가격차이가 있더라구요. 22층 부럽습니다.
저희는 오션프론트(제일 비쌌어요.. ㅡ.ㅡ ) 예약 해서 그런거예요..날짜도 적어서 그냥 질러 버린 거예요. 리뷰 읽어 보면 낮은층도 좋아요.. 바다가 야자수에 가려서 살짝 살짝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