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 창건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마동 즉, 무왕(백제 30대왕 600-641)이 선화공주와 함
께 용화산(현재의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이었다. 그 때 갑자기 연못 속
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여, 이를 계기로 미륵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삼존을 위하여 전(금당), 탑, 낭무(화랑)을 세웠다고 한다.
이와 달리 미륵사의 창건에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신앙만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이 있었을
것 이라는 견해도 있다. 즉 백제의 국력을 확장하기 위해 마한 세력의 중심이었던 이곳 금
마에 미륵사를 세웠을 거라는 추측이다.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를 세우는 데에는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 수준이
최고도로 발휘됐을 것으로 짐작할 뿐만 아니라, 신라 진평왕이 백공을 보내 도와주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당시 삼국의 기술이 집결되었을 것이다.
미륵사가 백제불교에서 미륵신앙의 구심점이었음은 분명하며, 신라최대의 가람인 황룡사가
화엄사상의 구심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황룡사가 1탑 3금당식인 것과 달리 미륵사는 3탑 3금당식 가람배치이다. 황룡사는 왕을 정
점으로 하는 화엄사상, 미륵사는 미륵사상을 가람에 구현하고 있다. 미륵사는 일반평민 대
중까지 용화세상으로 인도하겠다는 미륵신앙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미륵사지 입구
미륵사지 안내도
미륵사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미륵사지는 1980년에 발굴조사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미륵사지가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음
을 각 유구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으며 1996년 까지 19,000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전시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공개,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의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1992년 착공, 1997년 5월 9일 개관하였다.
전시관은 미륵사지의 경관을 고려하여 중심 지역보다 낮은 위치에 세워 지형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모양은 미륵사지 석탑의 이미지를 살린 것으로 지붕처마선의 날렵함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관은 12,400평의 대지에 연건평 594평 규모로 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추고 미륵사지 출토유물 및 자체소장유물자료 19,300여점을 보관하고 유물
과 자료 중 4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중앙홀, 개요실, 유물실, 불교미술실 4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이 있
고 전시유물 및 자료는 400여 점에 이른다. 중앙홀은 미륵사 및 미륵사 석탑에 대한 이해
를 돕기 위해 미륵사 축소모형과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한 미륵산 전경 사진, 1910년대 미
륵사지 및 석탑 사진판넬이 설치되어 있다. 개요실은 미륵사지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미륵
사의 창건과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미륵사지 기복지형 모형, 설명판과 17분짜리 영
상을 설치 방영하고 있다. 유물실은 8장의 벽진열장과 중앙 공개 전시대를 갖추어 미륵사
가람 활동이 유치된 1천년간의 신앙, 생활문화를 볼 수 있는 유물을 종류, 기능,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불교 미술실은 미륵신앙과 미륵사에 관련된 문헌기록과 자료, 가람
배치 비교·석탑변천 과정 패널과 석탑· 목탑· 석등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미륵사지 현장학습 및 토요전통문화강좌, 여름문화학교,
교사역사문화강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연중 문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미륵사지내 연못
미륵사지 당간지주
당간지주란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운 기둥, 즉 지주를 말한다. 미륵사
지 당간지주는 보물 제 236호로, 높이 395cm이며 통일신라시대 중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사지 석탑 남쪽에 2개의 지주가 동서로 약 90 m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발굴중인 석탑 부재들
미륵사지 모형 석탑
미륵사지 석탑
국보 제 11호
현재 높이 14.24m이고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석탑이다.
석탑은 거의 전면이 붕괴되어 동북면 한귀퉁이의 6층까지만 남아있으나 본래는 9층으로 추
정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1974~1975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조사에 의하여 동쪽
탑은 목탑이 아니라 석탑임이 밝혀져 이른바 동서 쌍탑의 배치였음을 알게 되었다. 동탑은
그 뒤 발굴조사에 의해서 9층으로 확인되어 1993년에 9층(높이 27.67m)으로 복원되었다.
이 석탑을 우리나라 최고의 석탑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이 탑의 양식이 그 이전에 성행하
였던 목탑의 각부 양식을 나무 대신 돌로써 충실하게 재현하였기 때문이다.
석탑 복원중
석탑 복원 현장
석탑 복원중인 현장
석탑 부재들
미륵사지 모형탑
미륵사지 전경
미륵사지 당간지주
미륵사지 찾아가는 길
1) 호남고속도로 익산 I.C ⇒ 722번 지방도를 타고 ⇒ 익산시내방면5.3km ⇒ 금마사거리
(미륵사지주유소) ⇒ 우회전 ⇒ 금마, 미륵사지
2) 삼례 I.C ⇒ 1번국도 10.4km ⇒ 금마, 미륵사지
3) 논산 I.C ⇒ 1번국도 ⇒ 연무 ⇒ 여산 ⇒ 금마, 미륵사지
첫댓글 너무나 유명한 곳인데도 아직도 다녀오지 못한곳이군요.
복원이 한참 진행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