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은 귀한 사람들”
중국 생활 10년차, 한국인 선교사 이갈렙 목사
서울에 조선족동포 위한 '창성교회' 세워
지난 10월 13일 서울장신대 402호실 강의실에서 에배를 마친 창성교회 교인들과 이갈렙 목사(사진 가운데)가 단체사진을 찍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1370 (신설동역 10번출구) 이갈렙 목사 010-8775-6245
이갈렙 목사는 한국인으로 중국에서 10여년간 선교사로 활동을 하다가 최근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서울장로교신학대 내에 조선족동포를 위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장신대 측에서 강의실을 예배장소로 사용하도록 허가를 해주어, 이갈렙 목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장신대 건물 4층 강의실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갈렙 목사는 일반 직장생활을 하다가 늦은 나이에 신학공부를 하고 중국에 가서 조선족 동포를 위한 선교사로 나섰다고 한다. 10년간 중국생활은 그에게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해주었고, 특히 조선족동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이 목사가 서울에서 조선족동포 대상 사역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국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오던 중국동포들이 쏙쏙 모여들어 벌써 20여명의 조선족 신앙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었다. 예배가 끝나면 준비해온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누고 헤어진다.
지난 10월 13일 이갈렙 목사는 설교시간에 “제가 조선족 사역을 하게 된 동기는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에게 얼마나 괄시를 받는가. 한국인이 갖고 있지 않은 귀한 것을 갖고 있는 분들이 조선족이다. 남북통일 될 날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이 조선족이다. 그리고 조선족은 한국사람이 잃어버린 미풍양속을 갖고 있다. 한민족 화합에 기여할 사람들이다.”
라고 말하고, “동포 여러분 아무리 힘들어도 큰 사명을 갖고 이 땅에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하여 말하였다.
김경록 기자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03호 2013년 10월 23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03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