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
仁兄이여!
추석이 코앞입니다.
복되고 즐거운 추석 한가위날이 이어지소서!
지금 나이가 初老인지라
계절의 가을처럼 인생의 가을도 성큼 왔으니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하닐 하닐거리는 코스모스의 꽃 잎새 하나에서 우주가 보인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70년을 살았지만 無知한 것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때론 인생을 다 안 것처럼
氣高萬丈한 기억이 있어 부끄럼이 있기도 하네요.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를 우리는 억만 분의 일도 모릅니다.
바닷물의 물 한 방울 정도 밖에 모르는 우리 인간 존재가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어느 老철학자의 고백입니다.
유명한 미국의 종교저술가인 E G 화잇은 그의 '생애의 빛'에서 이렇게 기술합니다.
"자연의 세계에는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것들이 많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생명의 가장 작은 형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어느 곳에나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이로움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인 세계에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한다고 해서 놀라야만 할 것인가?
우리의 지력은 너무나 연약하고 편협하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생각에까지 도달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이 영감 받았음을 믿을 수 있을 만한 충분학 근거를 우리에게 주섰다."
나도 모르게 언젠가 온 길로 다시 가게 된다는 사실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최초의 사람 아담이 범죄한 후의 조물주의 선언입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이니라!"
그 날이 오기전까지 땅의 사람으로 살게 되니 남은 삶을 헛되이 살지 않도록 오늘도 하늘을 우러러 지혜를 구하고 싶습니다!
복된 추석 한가위 명절이 되소서!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