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일탈을 계획하는 일상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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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중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인기를 끈 tvN 프로그램'꽃보다 할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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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여행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직접 여행 코스를 개발하거나 기획하고, 일정도 짜 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을 하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요.
A : 여행사에는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을 여행상품 기획자(tour operator)라고 해요.
외국어 능력·강한 체력 요구
국제관광 등 학과 진학 추천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여행상품 기획과 관련한 부서는 크게 두 곳입니다.
항공여정(비행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항공업무 부서와
지상여정(호텔, 관광지, 버스, 음식점 등)을 관리하는 수배업무 부서로 나눠집니다.
여행상품 기획자는 바로 이런 부서에서 여행상품을 개발,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최근에는 동남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대륙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항공과 지상의 상품개발 및 예약관리를 동시에 하는 추세랍니다.
여행상품 기획은 여행객의 여행 욕구를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분석이 끝나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지 발굴 등 상품 아이디어를 만들고, 상품계획서를 작성해요.
이를 위해 교통편과 숙박지 등에 대한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여행일정과 코스를 정한 후
여행상품의 가격을 결정해야 해요.
이때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해외현지 여행사인 랜드사(Land operator)와 밀접하게 협력합니다. 랜드사는 호텔이나 관광 관련업체들과 계약을 주선하는 등 현지 여행상품을 직접 개발하는 업체랍니다.
이처럼 여행상품 기획은 여행상품 개발에 대한 전체의 작업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개발된 여행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일도 관여합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여행상품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 파악이 우선되어야 해요.
무엇보다도 여행을 좋아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해요.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상품개발과 여행업무를 수행하는 랜드사 및
항공사 직원 등과 원활한 업무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대인관계 능력도 좋아야 해요.
또 여행지 조사와 여행객 인솔 등 성수기 때 높은 근무 강도를 견디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자신 있다면 여행에 대한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관광관련 학과로 진학을 추천합니다.
관광경영(학)과, 국제관광(학)과, 호텔경영(학)과에 진학하면
여행에 대한 기초 이론과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학으로는 경희대, 세종대, 경기대가 많이 알려져 있으며,
부산에서는 동아대, 동의대, 경성대에서 여행업으로 인력을 많이 배출시키고 있어요.
여행상품 기획자는 무엇보다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능력이 필수입니다.
관련 자격증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관광통역안내사, 항공회사에서 시행하는 CRS(항공예약발권)자격증 등이 유효해요.
여행업체에 입사해 다양한 실무를 배운 뒤에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사람들에게 멋진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상품 기획자가 될 수 있어요.
■ 추가정보
-인터넷사이트: 커리어넷-미래의직업세계-직업정보검색-여행상품개발원
워크넷-직업진로-직업정보검색-여행상품개발자
-관련 도서: 와이즈멘토(여행상품기획가 & 기상천문연구원·주니어김영사·사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정여울·홍익출판사)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터미널(2004)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김판수 진로진학상담교사(부산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