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씨 집에 도착하니, 전담 직원 선생님께서 뽑아주신 사진이 많습니다.
이 사진, 저 사진 추억이 가득합니다.
어제 사진들로 감사 카드 꾸밀 계획을 세웠습니다.
세리 씨께 다시 한번 카드 만들기를 두고 여쭈었습니다.
세리 씨와 어머니, 세리 씨와 강혜진 선생님의 관계를 그 누구보다 세리 씨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리 씨 어머니께만 카드 써보기로 했습니다.
맛있는 거 먹고 잘 놀고 오라고 용돈 주셨던 어머니.
그 어떠한 선물보다, 세리 씨 추억이 담겨 있는 선물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볼지 세리 씨와 의논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여느 30대 청년이 어머니 드리는 카드가 될까 궁리했습니다.
무언가 글을 적기 보다는 세리 씨 사진으로 카드를 꽉 채우기로 했습니다.
선물 사오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께 세리 씨의 추억을 선물하는 셈입니다.
"세리 씨, 일단 사진을 다 자를까요?"
"네~"
"세리 씨도 같이 자르시겠어요?"
"쌤이 잘라요~"
신경 써서 사진 오렸습니다.
꼭짓점을 둥글게 자르면 어떨까 싶어,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세리 씨께 여쭈었습니다.
세리 씨의 선택은 둥글게 자른 사진입니다.
사진 다 자르고, 세리 씨와 시간 순서대로 배치해 봅니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식사 날짜를 세리 씨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실습생은 날짜 매번 까먹는데, 세리 씨가 사진들의 날짜를 명확히 알려주십니다.
사진 정리해놓고 보니, 그때의 추억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전승혜 선생님께서 빳빳한 스케치북 가져다주셨습니다.
"세리 씨, 스케치북 한 장 뜯을까요?"
"그래요~"
"세리 씨, 스케치북 크기가 어때요? 반 자르는 게 나을까요?"
반 자른 모양을 고르셨습니다.
"세리 씨, 이 위(스케치북 스프링이 걸려있던 부분)에 자를까요?"
"네, 거기 잘라요."
어떻게 꾸며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적 감각이 없어서요.."
"나도 없어요."
"세리 씨, 그러면 한 번 찾아볼까요?"
세리 씨가 네이버 실행하고, 음성 검색으로 '사진 카드 꾸미기', '사진 편지 꾸미기' 검색하셨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따라 할 예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 괜찮은 게 없네."
"음... 그냥 저희가 알아서 해볼까요?"
일단 우리끼리 해보기로 합니다.
이제 사진을 하나씩 붙일 차례입니다.
어머니 드릴 사진들이라 잘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풀은 없는지 여쭈었습니다.
전승혜 선생님께서 찾아보셨습니다.
(전승혜 선생님) "세리 씨, 딱풀은 없나?"
(세리 씨) "딱풀은 없어."
전승혜 선생님께서 양면테이프 찾아주셨습니다.
종이를 세로로 둘지, 가로로 둘지 정했습니다.
세리 씨와 사진 배치도 해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대어 보고, 세리 씨가 원하는 배치를 선택하셨습니다.
양면테이프 붙여서 종이 위에 가져다 대면 세리 씨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위치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렇게 총 두 장 세 페이지 분량의 사진 카드가 완성되었습니다.
따로 글은 적지 않습니다.
세리 씨께서 나중에 어머니 사진 보여드리며 설명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여행에서의 추억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세리 씨가 잘 나온 사진들이 많습니다.
어머니께서 세리 씨와 사진 보며 이야기 나누시고, 사진 카드 집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여행 살펴주셔서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평소 고마웠던 분들이 있습니다.
강혜진 선생님께는 세리 씨께서 약속 잡고 김 전달한다고 하셨습니다.
믹비 선생님들께는 내일 점심 외식 전에 잠깐 들러 김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대천에서 큰오빠한테 부쳤던 김은 이미 도착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는 사진 카드 보여드리며 세리 씨께서 이야기 나누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궁리했습니다.
답이 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30대 청년이 되어본 적 없어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세리 씨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지, 평소 어머니나 둘레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사 전하셨는지.
세리 씨 해오시던 익숙한 방법 따르기로 합니다.
사진 카드 만든 일은 세리 씨 해오시던 방법은 아니지만, 세리 씨께서 자연스럽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리 씨는 평소 이런저런 일로 고마운 마음 표현하며 사십니다.
보석 십자수로 작품 만들어 선물하고, 디저트 맛있게 구워 선물하십니다.
일상에서 평소 고마운 마음 자연스럽게 전하며 사시니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감사 전하기도 수월합니다.
사람들 챙기는 일을 좋아하시는 세리 씨께 고맙습니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차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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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궁리했습니다.
답이 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30대 청년이 되어본 적 없어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세리 씨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지, 평소 어머니나 둘레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사 전하셨는지.
세리 씨 해오시던 익숙한 방법 따르기로 합니다.”
고맙습니다. 배웁니다.
당사자가 글보다 사진으로 카드 만들기가 편하다면 그렇게 합니다. 김세리 씨와 같은 여느 30대가 사진 카드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어색하고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카드 드릴 만한 관계인지 살피고 그럴만한 지원인지 당위성을 찾습니다. 당사자가 유별나보이지 않게, 약자로 보이지 않게 가장 가까운 어머니와 강혜진 선생님께만 전달하기로 묻고 의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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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 전하는 방법도 당사자 몫이니 응당 세리 씨께 물어야지요.
그렇게 묻고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