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가톨릭의 공식 전례인 미사('Missa)는 '보내다', '떠나 보내다', '파견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Mittere'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즉 미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 우리를 다시 세상 속으로 파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미사 참례 전의 모습이 아니라 미사를 통해 예수님을 체험한 그분의 제자로서 파견됩니다. 제자는 스승인 예수님을
드러내야 할 임무를 가집니다. 나의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드러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대신하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파견됩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하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려 합니다. 이때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을지, 어디서 자야 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 것들은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욕심이 생기고 마음을 빼앗겨 정말 중요한 것을 놓쳐선 안됩니다. 그러니 매일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하십시오.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보일
것입니다.
2024년 7월 월간 빛 책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