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서 맛보고 한때 상표등록해서 팔라는 말까지 들었지요. 특별한 비법이 있는거는 아니지만 쉬운거에 비하면 너무 맛이 좋아요. 묵을 수록 더 맛있는 막장, 이번달이 만드실때입니다. 꼭 만들어 드시라고 올립니다.
저는 모임에서도 만들고 저한테 요리배우는 분들과도 만들었어요. 모임에서 각자 재료비를 더내서 기증할 것도 만들어서 담아놓았답니다. 이번달에 두번정도 더 막장만들기를 할건데 제 나름으로는 즐거운 만남, 봉사활동이다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쉬운데 엄두를 못내시더군요. 여기는 모두 솜씨들이 좋으니 잘 만드실거라 기대됩니다.
이번달이 지나도 만들 수는 있지만 표면이 잘 마르고 숙성이 잘 되려면 건조한 요때가 적기입니다. 굳이 손없는 날, 안따져도 막장 망친 적 없어요. 꼭 해보시고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는 말만 해주시면 보람 백배입니다^^
재료 - 메주가루 한말(8kg), 고추가루 800g~1000g, 통보리 800g, 소금 2kg정도, 소주 1.8L, 마늘 4kg
1, 메주가루는 하루전에 물에 불려 놓는다
2, 보리쌀은 미리 삶아 식힌다(뜨거울때 넣으면 메주냄새난다)
3, 마늘, 고추가루, 소금, 소주넣고 잘 섞는다. 햇볕 잘 드는 쪽에 놓고 두어달 익히면 먹을 수 있다.
항아리는 말려서 속에 신문지를 태워서 소독하고 마른 행주로 닦아내고 막장을 담으면 됩니다. 음력정월에 담그면 소금 양이 2kg정도 넣지만 날이 점점 더워질수록 소금이 더 많이 들어가요.
예전에 한달만에도 먹을 적이 있었는데 괜찮더군요. 그냥 쌈장으로나 찌게를 끓이거나 두루두루 먹기 좋은 장입니다. 이거 가르쳐주신 강원도사시는 분이 생각나네요. 그러고 보니 감사드리고픈 분들이 참 많아요. 막장 생각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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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에서 막장용 메주가루를 사다가 하루전에 물부어 잘 섞어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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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섞이면 마요네즈같은 걸죽한 상태가 되요. 저는 아침에 물부어놓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너무 되직해서 물 조금 더 부었습니다.
대충 4kg면 물은 8L정도면 되는데 메주상태따라 10L까지도 들어가더군요. 걸죽하지만 위에 물이 겉돌지 않는 상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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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끼고 섞어주시는데, 고추가루는 취향껏 조절하세요. 된장맛이 진한게 좋으면 조금 덜 넣구요, 고추장맛도 나는게 좋으면 조금 더 넣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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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었습니다. 삶은 보리알갱이와 굵게 빻은 메주가루는 며칠만 지나도 모두 삭아서 안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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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 담아놓은 모습입니다. 햇볕 잘 드는 곳에 가져다 놓고 익혀주시면 됩니다. 햇볕좋은 날은 뚜껑 열어놓는거 아시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