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 연중제26주간 수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엔 설악산 마등령 아래 울산바위와 금강산 신선봉 아래 수바위 바라보며 무작정 영랑호로 소풍을 간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루카 9,51)
드디어 예루살렘을 향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목적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 나라가 실현된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제자들을 부르신다. 열두 사도와 이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느님 나라의 비유로서의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세워지고, 새로운 하느님 백성 교회는 '땅끝까지' 전해진다.
오늘 복음말씀은 이 하느님 나라 복음선포의 시급성과 절박함과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신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상 곳곳에 세워진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영원한 생명을 전한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시장가기가 겁난다. 그래도 고마운 속초 시장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오늘도 유쾌한 시장은 새벽에 불쑥 나타나 도시락 준비와 배식을 도와주었다. 즐겁게 봉사하며 식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그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닮았다. 많이 바쁘고 힘들텐데도 배고픈 우리 식구들을 위해 온갖 정성으로 도와준다. 그는 시장 취임식날에도 먼저 밥집에서 봉사를 하고 취임식장으로 갈 정도로 우리 밥집 식구들을 사랑한다. 착한 시장님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