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음세대 부흥 원하면 이렇게"
꿈미, 서울 오륜교회서 교육 콘퍼런스 진행
꿈이있는미래(꿈미)는 9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목사 주경훈)에서 ‘아드 폰테스(Ad Fontes·근원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제12회 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교회학교 교사·목회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교회를 떠나는 다음세대의 영적 회복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꿈미 대표 김은호 목사는 “말씀 300구절만 아이들 마음에 새겨져 있다면 아이들은 타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자녀들이 교회에만 나가면 교회가 아이들을 신앙생활을 책임져줄 거라고 잘못 판단했다”며 “일주일에 한 시간 예배드리는데 어떻게 말씀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회의 역할은 부모가 자녀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이라며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신앙 교육 방법은 가정 예배”라고 강조했다.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도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주 목사는 “이중적인 부모의 신앙생활을 본 자녀는 하나님을 떠난다”며 “기성세대 신앙이 건강할 때 아이들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진로는 학원에 위탁하고 신앙생활은 교회에 떠맡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도 제안됐다.
주 목사는 공저한 ‘한국 교회 트렌드 2024’(규장)를 인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성경 공부 만족도를 물었는데 ‘좋은 선생님’이 35%로 가장 중요했고 ‘좋은 친구들’이 29%로 그다음이었다”며 “정작 공과 교재나 방식은 10%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학교 교육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공과를 잘 가르치는 교사도 좋지만, 최고의 교사가 되려면 아이들과 직접 만나면서 친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