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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ёsT[빠샤]소설까페:+ (http://cafe.daum.net/ratelan)
작가- 빠샤 (hazzang-_-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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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이와 태준이가 지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넘었다.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지트」에 둘러앉은 우리.
썰렁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5인용 테이블에 꽉꽉 6명이 들러붙어
웃고 떠들고 그랬는데..
4명으로 확줄어, 넉넉한 자리를보니
웃음보단 한숨뿐이다.
나쁜인간들..연락한통없다=,.=..
느네끼리 재미보겠다 이거지?!
"으...반석이랑 진태준가니까...뭔가가 허전하다..그치.."
수호가 기운없이 말하자, 가을이가 큰눈을 껌뻑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ㅜ_ㅜ..진태준이랑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는데..씨이..
그리구 이반석 잘생겼었는데..."
헉..-.- 벌써 말을 다 뱉어내고서야 수호의 눈치를보는 가을이.
수호는...
갑자기 땅콩을 한주먹을 확쥐더니
입에 다 털어놓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우작우작 씹어먹었다.-,.-
"수호야....화났어?"
가을이가 조심스래 묻자, 수호는
매우 화나고 짜증난표정으로
"아니, 절대"
라고말하였다...소심한자식같으니라고..=,.=..
아..내 옆에도 소심한자식 하나 더있지,참..
나는 시선을 은혁이에게로 뚜뚜뚜.. 옮겼다.
멋도모르고 실실 혼자 쪼개대는 은혁이..바보 라은혁-ㅇ-
"웅? 복순아 왜?> _<"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있단걸 이제서야 눈치챈 은혁이는
방정을 떨었고, 나는 말없이..
고개를 돌려버렸다.=,.=
근데 반석이는 가만히있어도 이집안, 저집안 다 파탄내는놈이였구나..ㅜ_ㅜ
(얼마전에 반석이얘기나와서 은혁이와 나 싸움비슷한것 함.
방금전에 가을이가 반석이 칭찬해서 수호가 삐져버림.)
잘난게 죄여..ㅜ_ㅜ...
핫...나 이러면 안돼지-_-참참참..흐흐
"복순아! 혼자 뭘 그렇게 생각해..?"
갑작스래 얼굴을 불쑥 들이밀며 말하는 은혁이.
"아이씨! 깜짝 놀랬잖아!!"
"왜..화를내고 그러냐..ㅜ_ㅜ....."
"아..그게 고의가 아니였어, 미안=,.=....."
"알라붕~"
나는 나에게 '알라붕'을 외치는 은혁이의 입에 오징어를 한움큼 쳐넣어주었다.
"노모해!ㅜ_ㅜ (너무해)"
너무한다고 징징거리면서도
맛있게 오징어를 다 먹는 은혁이였다.
그렇게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아이들은 취기가 돌고..홍알홍알..
그러나 나는 별로 안마셨기에, 나만 말똥말똥했다+ㅇ+
"보슈아보숙아.."
상당히 꼬여버린말투로 나를부르는 은혁이.
"엉? 왜?"
"반석이...보고싶어?"
눈을 꿈뻑이며..천진난만하게 묻는 은혁이..
이새끼..이 소심한새끼..
아직도 가슴속에 품고있었다니..-_-....
"안보고싶어.됐어?"
"보고싶어해도 상관없어.."
아무렇지않다는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은혁이.
분명 보고싶다고하면
또 삐질거면서- -아니면 화낼꺼면서!
"상관없긴 뭐가 상관이없어~"
"이제는 자신있으니까!"
"무슨자신..?"
"우리 복순이가....나만 바라보게할 자신...>_<"
하....하하-ㅇ-.....
피식..하고..행복한 웃음이 입가에 걸렸다.
"그래! 어디 한번 잘해봐라 짜샤-ㅇ-!!"
"네 >_< 잘할게요!!"
"나두 잘해줄게 은혁아^-^"
"응!! 근데......원래 우리 테이블이 이렇게 넓었나...?ㅇ_ㅇ...."
"어...?"
"우리가 친구가 이것뿐이였나...?-ㅇ-"
"왜그래 은혁아..반석이랑 태준이 미국갔잖어.."
"미국이 뭔데, 내 친구들을 먹어!"
은혁이는..
돌았나봐..그런가봐..=,.=........
"아 썰렁해, 재미없어..재미 한개두없어.."
혼자 궁시렁되던 수호가..
이번엔 목소리를 좀 높혀서 우리가 다 들리게 저리 말하였고...
가을이는..갑자기 운다=_=
"태준이 보고싶어..ㅜ0ㅜ...그 나쁜지지배의 면상 그립다..으허헝..!"
"야,너네 왜그래 다......"
애들이 다 이상해졌다..
아마도..
반석이와 태준이의 빈자리가..
너무 큰가보다..
그런가보다..ㅜ_ㅜ....
"어? 야, 너네 여깄었네?"
갑자기 계단쪽에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나는 고개를 돌려 그곳을 보았고,
그곳에는 역시나 혹시나 지은유군이 서계셨다.= _=
"근데 얘네 다 왜이래, 정상이아니야"
지은유놈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만
상당히 맛이간 애들을 보고는 그렇게 말했다.ㅡ_-
"얘네 좀 취해서그래..."
"야 우리도 같이 놀자~"
지은유놈은 참 고깝게도, 염치없이 우리테이블에 낑겨버렸고,
덕분에.. 지은유와 같이 올라왔던 한 사람.
전에 보았던..
이태원-_-.
이라는 사람도 더불어 앉았다.
"우하암...."
고개를 테이블에 박고있던 은혁이가 고개를들었고,
채워진 두 자리를 보더니..보더니만..
"어? 맥반석이하고... 짝퉁이아니여-ㅇ-?!"
반석이와..태준이를 말하나보다-_-;
은혁이는 언젠가부터 가끔 태준이를 짝퉁이라 불렀다.
어쩔때는 짜댕이라고도 불렀다.
내가 진탱이라고 태준이를 부르는걸 들은 후부터, 그랬다.
진탱의 반대. 짝퉁-_-,짜댕. 등등....
"얘 뭐래?"
내게 지은유놈이 물었고, 나는 모른다고 말해버렸다.
"야야야, 라은혁 깔치!"
"왜요?"
마음에 참으로도 안드는 이태원인가 뭔가하는 삐죽이새끼가 날 불렀고,
나는 최대한 재수없게 대답해주었다.=,.=
근데..갑자기 퍽!!
지은유 새끼가 내 뒷통수를 쳤다.
"아, 오빠 왜때려!"
"죽을라고!"
"뭐가! 왜!"
"오빠 친구한테 싸가지있게도 말한다?"
"싸가지없게도아니고 있게말했는데 왜때려!"
"장난까? 아휴!!이걸그냥!"
지은유 이 미친새끼는 다시 손을 팍 올렸다.
그러나 모션만 취할뿐 진짜 치지는않았다.
"야야, 너너너!"
"아, 왜부르냐구요.."
"정말 민이보다 은혁이가 더 잘해주냐?"
"네"
"민이 하나도 안보고싶어?"
"....왜물어봐요?"
"궁금하니까"
"은혁아, 은혁아!"
나는 삐죽머리(=이태원)의 말을 무시하고는,
어느새 다시 잠들어있는 은혁이를 흔들어깨웠다.
"으앙...왜 그래......나 잘래.."
"집에 가자, 너 안일어나면 나 혼자간다?"
"아이씽..ㅜ_ㅜ....몰라....."
씨바-_-^
라은혁.....
그래!! 나 혼자 간다!! 치!
나는 벌떡일어나서, 삐죽머리놈에게 말했다.
"안녕히계세요"
그러고 붙잡히기전에 투다다닥 계단을 빠르게 내려왔다.
"어? 오늘도 여기 와있었네?"
"아...오빠! 그러고보니 오늘 여기 계속있었는데 오빠 못봤네"
"혼자있던거야?"
외계인, 승훈이오빠는 나에게 의아한 눈초리로 물었고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위에 애들있어"
"은유랑, 태원이도 올라갔는데"
"어..알어, 그 사람들때문에 짜증나서 먼저 나와버린거야~"
"왜?"
"백민오빠 얘기 꺼내잖아....."
"아.....태원이가?"
"응...오늘 더군다나...반석이랑 태준이의 빈자리때문에..기분 좀 그랬는데.."
"아...걔네 미국갔다며"
"응..왠지..걔네 가고나서 마음한구석이 비어버린거같이 그런데..
때마침 이때 나타나서 나를 갈구니까..꼭..걔네가 없어져서 나를 만만하게보고
막 대하는거란 생각까지들어.. 전혀 관계없는일인데도.."
"태원이가..너를 만만하게보고..막대하는거같아?"
"응...솔직히 그 오빠 기분나빠"
"내가 말 해줄까?"
"됐어..또 괜히 뭐라할거같어.."
"태원이..나쁜애는아닌데..워낙에 민이를 좋아해서그래"
"게이야?"
"바보냐, 그냥 친구로써~"
"아아...."
"집에갈거지?"
"그래야지"
"데려다줄께"
"혼자갈수있어.."
"오토바이 고쳤단말이야~ 가자, 태워줄께^-^"
나는 하는수없이,
승훈이오빠를 따라가, 그의 오토바이에 냉큼 올라탔다.
(사실 이놈 처음봤던 그날, 난 이 오토바이가 실로 한번 타보고싶었다.)
"이야.. 한번에 혼자 잘도 올라타네"
"허허허..-ㅇ-"
"방향말해라~ 시키는대로 갈테니!"
그리고는 시동을거는 승훈이오빠.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큰 결심을 하고는 입을열었다.
"자, 손님~ 어디로모실까요!"
"바다로요"
.....................
.............
쏴아아아..
쏴아아아아..
"야, 춥지도않냐? 이 밤에 왠 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시티하나만 입고있던 승훈이오빠는
몸을움츠리고 말하였고,
나는 그와 반대로 두팔을 쫙 펴고 신나게 팔짝팔짝 뛰어다녔다.
"아호..어린것들은 힘이 남아도나봐~"
"한살차이밖에 안난다 뭐!"
"한살이 어디냐"
"치이..오빠도 뛰어다녀봐 안추워..!"
"난 배고파서 뛸 힘이없다."
"근데, 여기 별 되게 많이 보인다.. 여름의 밤바다..멋있다.."
"그러냐?"
나는 조심스래 승훈이오빠 옆에 딱 달라붙어 앉았다.
"떨어져라, 징그럽다"
"치! 춥다며~ 추울때는 붙어있는게 최고야"
"갑자기 바다는 왜 오자고했냐?"
"그냥..그냥 와보고싶었어"
"......배 안고프냐, 너는?"
"이 시간에 배 안고플리는없는데 이 시간에 뭐먹으면 살찔거아니야.."
"바지락칼국수 맛있겠다..안그냐?"
"아까부터 어딜 그렇게 자꾸 돌아보나 했더니...저 뒤에있는 칼국수집 보는거였어?"
"어.......배고파...."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승훈이오빠.
그런데..이제보니..
승훈이오빠.....
외계인아니네....
좀....꽤 생겼네?
"너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냐?..야 들어가자 못참겠다! 오빠가 사줄께"
그렇게 말하며 벌떡일어나는 승훈이오빠.
"오빠!"
"어,왜~"
"저 하늘.....태준이랑 반석이도 보고있겠지?"
"흠......"
승훈이오빠는 잠시멈춰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다가..
다시 고개를떨구고 나를보며 웃으며말했다.
"어!"
"피~ 들어가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가자~"
승훈이오빠가 내 어깨를 감싸고 콩콩거리며 뛰었다.
나도 같이 콩콩거리며 뛰었다.
승훈이오빠는..
친오빠처럼 참 포근하고 따뜻한 오빠야..>_<..
그렇게 우리는 칼국수집에 들어가서
바지락칼국수도먹고, 해물파전도 먹고, 볶음굴밥도 먹으며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들도 해댔다.
배가 빵빵하니 참 좋다~
어? 근데..오빠....피어싱이 왜이렇게 줄었지?
"오빠!"
"어?"
"오빠 피어싱 왜이렇게 많이 뺐어?"
"니가 외계인같다고해서~"
"그거 뚫는데 아팠을텐데..막히면 아깝잖아"
"상관없어, 외계인소리 듣는거보다 나~"
"치..그래도..."
"야! 선지휴"
"어?"
"우리 의남매 맺을래?"
"의남매?"
"어! 의남매! 이야, 좋다!"
"그래! 의남매 멋지다!"
"쿡...그래그래"
"오빠, 근데 진짜 피어싱아깝다.. 이제 외계인안같으니까 그냥해 아까워"
"나는말이다.."
"웅!"
"동생한테 멋진오빠이고싶다"
웅?-_- 갑자기 뭔말이야..
나는 계속 갑자기 그게 뭔말이였냐고 다그쳐물어보고
그게 피어싱이랑 뭔상관이냐고 물어봐도
이 인간은 내 말을 굳건히 씹고 음식만 먹어댔다.
치..!!! 사한놈..ㅡ.,ㅡ
"동생아"
"뭐-0-^"
"오늘..별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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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복순아 사랑해 (Vow) # 26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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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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