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그래디 아스트라제네카 BD부문 수석부회장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추진중인 임상개발 프로그램 건수만 따져봐도
4건 중 3건꼴로 한국이 참여할 만큼 집중도가 높죠'
R&D(연구.개발) 협력과 투자 확대는 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숀 그래디 아스킅라제네카 BD(사업개발) 부문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20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워크' 미디어인터뷰애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다.
한국 등 전세계 80여개국에 자사를 마련, 120여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디 수석부회장은 '특히 종양학 연구에서 한국은 임상연구 진행 건수에서 미국.일본에 이어 3위'라며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충분히 혁신을 주도할 역량을 가진 국가'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있어 손꼽히는 파트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R&D분야 투자규모는 2017~2018년 9258만 달러(약 1280억원)에서
2021~2022년 기준 1억5500만달러(약 2155억원)로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제도적 개선이 팔요하단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동석한 전세환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많은 국가가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깨달고
자국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라며 '한국도 정부 차원에 제도개선과 더 나은 호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업계는 '차이나 스피드'(China Speed)로 불릴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20년 전부터 자국 정부지원 아래 해외 연구자를 중국으로 불러들여 장기적인 계획으로 산업을 키워왔다.
전 대표는 '중국은 R&D의 시도 자체가 빠르고 만일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종료(Fail-fast)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며
'중국의 신약개발 혁신에 대해 서구 다국적 기업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