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더비 된 지 딱 1000일 조금 안됐는데 콘서트 한번 가보고 혼자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써보는 첫 편지예여! 지방에서만 살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저의 꿈을 위해 일찍 독립하고 제일 힘든 시기에 더보이즈를 만나 아직까지도 오빠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있는데요, 오래오래 더비를 하다 보니 오빤 이제 항상 곁에 있는 것만 같은 사람, 내가 늘 걱정을 하고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잘 하고 있겠징~~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담 가지진 마세요ㅋ) 그리고 제가 무기력해질 땐 지금 저 사람은 열심히 달리고 있을 텐데 난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날 다시 정신 차리게 해주는 자극제가 되어 주기도 하고요 부모님과 떨어져 외로움이 많았던 저는 이제 오빠를 보며 떨쳐 내기도 해요 그러니 저에겐 아주아주 고마운 사람이거든요 나의 정신적 지주랄까..? 아마 거의 모든 더비분들이 그럴거예요ㅋㅋ
그러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같이 끝까지 달려봐요! 저 대학교 합격하면 꼭 한번 보러 갈게요ㅜㅜ!(제가 좀 생겨서 저한테 반할지도 몰라요ㅋㅋ) 아 맞다 그리고 저 반수생인데요 저번에 아이돌 라디오에서 수능 응원해 줄 때 본인의 응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근데 어엄청 힘나요!!ㅎㅎ 저 매일 아침마다 오빠 수능 응원 영상 쇼츠 보면서 의지도 다지고 위로도 받거든요 왠지 막 맘이 뜨수워지구 막막 그래요.. 암튼 얘기가 딴 쪽으로 세긴 했는데 암튼 많이 많이 애정 해요.. 끝 ((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