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콜록 에잇취!”
하은 군 컨디션이 좋지 않나 싶게 기침을 해댄다.
그릉그릉 목과 폐에 쌓인 객담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듯하다.
직원이 수시로 가슴과 등을 두드려 가래가 떨어져 나갈 수 있게 돕지만, 한계가 있다.
최근 흡인성 폐렴과 감기로 꽤 오래 고생 중이다.
마무리되어 가는 듯 보이지만, 늘 그렇듯 하은 군의 감기는 언제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가래와 기침으로 오래 고생을 해야 한다.
부모님 말처럼 어릴 적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았던 하은 군은
스스로 서거나 걷지 않으니 쌓인 객담을 배출하기에 더 어려움이 있다.
객담을 빼내려 연신 기침을 해대는 하은 군,
컨디션이 나빠 보여 운동 가는 것이 잠시 망설여졌지만,
병원에서 걷고 움직이고 활동해야 가래가 떨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니 오히려 지금이 앉고 서고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할 때인 것이다.
도착해서 심심치 않게 기침한다.
김미숙 선생님이 하은 군 목소리, 기침 소리를 듣고 운동하는 중간중간
하은 군을 앉히고 일으키며 등을 두드려 주신다.
기침을 반복하던 하은 군도 가래가 조금은 내려갔는지,
기침하는 순간이 드물어졌다.
“그래, 앉아야 객담이 배출되지. 내려가라. 내려가라.”
운동 후 확실히 기침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은 군 표정도 조금 편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이런 때이니 더 열심히 움직이고 운동해야 함을 배운다.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박효진
그러네요. 운동과 직결되는 일이었네요. 김미숙 선생님 말씀 귀담아 듣고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은 군 도울 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정진호
‘그러니 오히려 지금은’, ‘이런 때일수록, 이런 때이니 더 열심히.’ 덕분에 저도 배웁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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