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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술의 목적
3. 배경
4. 전술의 특징
5. 한계와 문제점
6. 결론
중공군의 인해전술은 병력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술로, 6.25 전쟁 초반에는 심리적 압박과 돌파력을 보여주었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와 현대 무기의 발달로 인해 점차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는 당시 중국군의 제한된 군사적 자원과 전략적 상황을
반영한 전술이었으며, 현대 전쟁에서는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평가된다.
한편으로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도(韜)는 '감추다',
광(光)은 '빛', 양(養)은 '기르다', 회(晦)는 '어둠'이라는 뜻이다. 이 성어의 출처는 14세기 중엽 명나라의 나관중
(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지연의>는 2세기에서 3세기까지 중국의
중원에서 주도권을 다툰 위·촉·오 세 나라의 이야기를 주로 유비(劉備)를 중심으로 쓴 소설이다.
이 고사성어의 유래를 보면, 천하를 통일할 꿈을 품고 있는 유비가 여포(呂布)에게 쫓겨 조조(曹操)의 식객으로
머물던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비는 조조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후원에서 채소를 가꾸고 물을 주며 소일
하는 한 편, 은밀히는 황제의 명을 받은 조조 살해 계획에 은밀하게 가담하면서 뜻을 키웠다. 유비를 경계하라는
부하의 계속되는 진언에, 어느날 조조는 유비를 식사에 초대하여 "천하에 영웅이 있다면 그대와 나 뿐이다"라고
유비의 진심을 떠 보았다. 유비는 짐짓 천둥소리에 놀란 듯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이것을 본 조조는 유비가 생각
보다 그릇이 작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뒤에 유비가 떠나는 것을 용인했다.
이렇게 스스로를 낮추어 상대방의 경계심을 약화시키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을 '도광양회'라고 하고, '도광양회'의
계략을 '도회지계(韜晦之計)'라고 줄여서 표현한다. 훗날 유비는 제갈량(諸葛亮)이라는 인재를 얻고, 민심을 바탕으로
군사를 일으켜 조조에 대적할 만한 큰 인물이 되었다.
이후 중국은 등소평이 백묘, 흑묘 가릴 것이 아니라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그만이란 기치 아래 자본주의 국가에
문호를 열고 사유경제를 채택하면서 세계 최고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 시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유도하여 2000대 후반 이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도광양회'를 기본으로 하되, 2003년에는 '평화를 유지하며 우뚝 선다'라는 뜻의 화평굴기
(和平屈起)를 외교 노선으로 채택했고, 2004년에는 '해야 할 일은 한다'라는 뜻의 유소작위(有所作爲)를 표방하면서, 국제
정치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2050년 이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패권국이 되겠다고 공언해
왔다. 미국이라고 중국이 자신을 밟고 올라서는 것을 가만이 두고만 보고 있을리 만무하다. 첨단 반도체를 비롯하여 미국
의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에선 적은 비용과 낮은 사양의 칩으로
챗GPT성능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들어 트럼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슷한 로봇을 만들어 마라톤과
축구 경기를 시키고 있어 머지 않아 로봇인해전술을 펼칠 날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