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 와도 좋을거 같아요. 근데 어느분 글을 보니 LG 구단은 포스트시즌 못가도 감독만큼은 인맥으로 뽑는다네요?
근데 이 감독 가지고는 스포츠카를 초보 손에 맡긴거 같아서... 무사 2루에서 번트 대는건 옛날 이광환, 김재박이 하던
방식인데... 1사 3루보다 무사 2루 강공이 더 득점 찬스가 많습니다. 잘하면 대량득점이고...
1사 3루 작전이란게 결국은 0점 아니면 1점 작전이라 경기 내내 힘들어져요. 근데 감독이 이짓을 하는거 보니
본인도 불안하기는 한 모양인데, 과연 김성근이 올 수 잇을지 궁금하네요.
결론은 구단이 5등 이하가 지겨우면 김성근이든 누구든 감독 교체를 할테고, 인내심과 감독에 대한 사랑이 넘치면
그냥 가겠죠. 하지만 구단주 취향에 맞춰 야구보지는 않을랍니다.
금번 드래프트 평을 보겠습니다. 일단 10구단까지 생긴다는 가정하에, 올해는 NC지만 내년에는 10구단이
싹쓸이 할 것으로 봅니다. 10구단은 새만금이나 수원 중에 스폰서 좋은 회사 잡는 쪽에서 10구단 창단할
것으로 보이네요.
NC - 유망주는 싹 쓸었다지만, SK예를 볼때 유망주는 5년쯤 있다가 터집니다. 게다가 올해 드래프트 수준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싹 쓸었어도 큰 이익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유창식, 임찬규, 심동섭이 그나마 비리비리하게라도 나오는 편이고, 고종욱, 배영섭 정도가
야수인데... 프로 벽이 높죠.
하지만 노성호-나성범은 좌완 파이어볼러고 상당한 수준이고, 이민호도 선발로 키워볼만한 선수라 내 후년 데뷔시
선발중 2~3자리는 채우겠네요. NC는 내년 보호선수 제외 지명과 FA 확보에 더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1년간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나성범은 구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우는 고교 내야 랭킹 2위의 선수라 주전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 아시다시피 내야 전포지션이 공백인 구단입니다. 하주석이 들어오면 당연히 주전이지만, 어느 포지션을 메꿀지
모르겟네요. 아마 안치홍의 예를 볼때 2루, 타격을 주력으로 한다면 한대화 감독 현역처럼 3루를 메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넥센 - 일단 노히트 노런 기록의 박명환, 노장진은 프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한현희는 그러한 계보를
이어 문성현-나이트-김성태에 이은 4선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종윤은 고교 최고의 좌완이고
권택형도 좋은 자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논란의 길민세는 행동보다 입이 문제로 보여지는데, 넥센 내야가
2루가 긴가민가하고, 김민우가 2루로 이동 가능성도 있는지라 노력 여하에 따라서 1군 진입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감독과의 트러블은 감독이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 사안이고요.
넥센의 요즘 행보를 보면 김시진이 꼴찌해서 모은 선수들로 다음 재계약 시에 완전 돌풍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요즘 테스트 한창인데 올해 드래프트에 모은 선수들중 몇명이 거기 낄지 흥미롭습니다.
엘지 - 포수 조윤준 지명은 중앙대 김용수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올해 투수가 긴가민가하다는 예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남들처럼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없다는 것은 구단에서 더 잘 알고 있고요. 2, 3차 좌완 2명은
부상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저평가 선수입니다. 이러한 선수들은 모 아니면 도인데, 개나 걸급의 선수에 비해
터지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지명으로 보입니다. 3지망 김웅은 금일 고교야구 결승인데 진짜 실력을
볼 수 있겠네요. 최성훈은 고교시절 노히트노런 경력의 투수입니다.
어찌되었던 조윤준은 김태군과는 라이벌이 될테고 제2의 조인성이라고 하던데 조인성이 은퇴할 때 포텐 폭발한 것을
감안한다면 별로 좋은 평가는 아닙니다. 롤모델을 박경완, 공격형이면 정상호로 가져가는게 좋겠네요.
분위기로 봐선 홍성흔처럼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라는 평은 아닌거 같고, 김동수처럼 스피디한 타자는 아닌듯
싶습니다.
기아 - 무난하게 대학 투수 박지훈을 지명햇습니다.
롯데 - 부상 경력이 있는 대형? 투수 김원중을 지명했습니다. 그만큼 롯데가 여유가 있다는 반증인데, 마찬가지로 어영부영한
선수를 뽑느니 모 아니면 도를 지명한다고 보여집니다. 비슷한 케이스가 몇년전 넥센이 지명한 김정훈인데,
1군에 아직도 보이질 않습니다. 두산의 2미터가 넘는 장민익은 요즘 도통 보이질 않죠. 롯데 가서 적응 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인데, 앞의 김정훈이나 장민익보다는 그래도 기대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두산 - 대학리그 결승에서 13K 경력의 윤명준을 지명햇습니다. 그만큼 실전적인 지명입니다.
삼성 - 부상경력으로 김원중보다는 가능성은 낮고 부상은 덜 심한 이현동을 지명했습니다. 이현동은 투수 경력보다
타자 경력을 더 인정받는 선수인데, 현재 삼성의 투수력을 감안하면 타자로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SK - 몇년간 드래프트에 물만 먹는 SK는 고려대 파이어볼러 문승원을 지명했습니다. 여기까지 밀렸다는건 아무래도
제구력이나 구종 중 하나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우완 투수가 없는 팀이니 즉시 전력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포수때문에 고생해서인지 대학 랭킹 2번의 김민식을 지명하여 포수난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상위라운드에서 늘 선수를 못먹는 팀들은 로또 또는 실전급 선수를 지명하고 늘 하위권 팀들이 좋은 선수를
쓸어가네요. 프로에서 성공하는 선수를 보면 2라운더 이하도 많습니다만, 팀과의 매칭과 감독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일단 한화는 허덕이던 내야를 건졌고, 넥센은 돌풍이 예상됩니다. 엘지는 약점을 보완했고요.
SK나 두산, 기아는 현재 전력을 약간 보완하는 수준, 롯데-삼성은 당장 전력 보강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로 보입니다.
김성근이 SK있을때 FA보강 없이 기존 자원만 가지고 우승한 경력이 있는데, LG에 온다면 아마 현재 유망주들은
포텐 터질 가능성이 높고, 선수 운용은 주장은 김재현처럼 운용할 가능성이 크고, 투수진은 포지션 개편으로 보직 조정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