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써봅니다.
시즌이 시작될즈음, 올해는 5할만 되어도 참 행복할거 같다 여겼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긴건 사실이지요.
권용관선수를 사랑하시는 팬분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야구는 좀 본다면 봤다고 자부하는데, 권용관선수의 계속된 기회는 언제까지인지 이제는 솔직히 한계를
느낍니다.
권용관 선수의 유격 수비 범위는 솔직히 그닥 압도적이진 않은게 확실해 보이고, 작년처럼 실책으로 폭망하던 때와
비교해서도 나아진게 별로 없다고 여겨집니다. 타율도 2할 언저리이고,
그러나 만약 권용관선수가 20대의 우리 이글스를 이끌어 갈 차세대 유망주라면 훨씬 더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지만,
이제 나이도 선수로서는 늦은나이에 얼마나 더 이글스의 유격을 맡아 줄 지 장담할 수 없음이 답답함을 더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어둡고 긴 터널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가장 근본적 원인이 김인식 감독님 시절 자연스런 세대교체보다
노장 중심의 주전이 우리팀이 이렇게 폭망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죠....
그 전철을 다시 밟고 있지 않은가 두려움 마저 듭니다.
우리 이글스의 미래인 주현상, 송주호에게도 할 말이 있네요.
수비가 좋아 큰 불만은 없습니다. 이 또한 과거 수비로 망해 실망을 했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아 기쁘기도 합니다.
그러나...
타격에서는 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두 선수는 일단 초구는 무조건 건들더군요.
그럼 1스트라익 먹고 다음공 거의 스윙, 혹은 스트라익...
항상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고, 상대투수의 유인구에 번번히 당하더군요.
좀 인내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두 선수보면 흐믓합니다.
언급한 선수들을 사랑하시는 팬 분들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도 나름 한화를 엄청사랑하는 팬으로 느낀 점을 써 보았습니다.
제가 중2때, 프로야구가 시작되고, 자연스레 OB베어즈(대전을 뜨기 전 까지), 그리고 빙그레, 한화 빠가 되어 살아 온지도
30년이 훨씬 넘었네요. 대를이어 한화빠가 되어 어린 아들 하루종일 집에서 1번 이용규부터 9번 송주호까지 반복해서
선수 응원가를 부를 땐, 주황피가 솟구쳐 납니다.
부디 우리 선수들 부상 조심하시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기대해 봅니다.
사랑한다 이글스.....
첫댓글 올해 상반기는 주 유격수(하반기는 글쎄요)내년엔 백업으로 후배들 이끌어주는 선배역활 ..전 그리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3년간 충청 연고지팀 OB베어스.
원년 우승할때 박철순투수 생각나죠.ㅎㅎㅎ
저도 조금 답답하네여...권용관을 왜 중용하는지...강경학이나 한상훈은 작은 실수 하나 용납 못하면서...권병장에게는 왜 그리 관대한지...좀...답답합니다...그나마 올해만 넘기면 전역하는 내야자원이 많아진다는거에 위안을 삼을뿐입니다...
권용관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습니다. 유격 자리에는 배테랑 유격수 한명은 필히 있어야 합니다. 정 선수가 없어도 최소 유격 포지션이 주 포지션인 선수여야하죠. 한상훈 선수가 그나마 대안인데 지금 2군에서도 출장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허면 가능한 자원이 누가 있죠? 작년 하주석 신인 올렸다 어땠는지 잘 아시지 않나요? 강경학은 유격 수비 가능은 하지만 송구에 문제가 있고... 대안이 없습니다. 그냥 포지션 땜빵이라면야 모르겠지만 내야수비의 핵심인 유격 자리는 주전이든 백업이든 배테랑 유격수 한명은 필히 필요합니다.
한상훈 선수가 출전 가능한 정도로 상태가 올라온다면 그때그때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한상훈과 권용관 중에 돌려쓰고 하면 되겠지만 대안이 없죠.
욕먹을 글 아닙니다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는 논조입니다 뭔가 우리는 알수없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들지만 보는 저도 권용관만 줄창 나오는거 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