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사이트들 탐방하는데, 지금은 종영한 EBS의 까칠남녀의 여성패널로 유명한 은모씨가
문통은 자기랑 합의하고 영부인과 결혼했냐는
뜬금없는 뻘소리 트윗 캡쳐가 올라왔길레
뭔가 했더니,
최근 진행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동성혼 법제화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에 대한
반발심 트윗이라더군요..이거땜에 그짝에서
씍씍 한다나 뭐라나.
오랜만에 대통령 지난 혜화역 때에 이어 매우 만족스런 담화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동성애야 철저히 그들 개인의 영역이니
하든말든 상관없지만, 결혼은 공동체와 밀접한
부분이며 남녀간의 사회적 결합과 발전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 보거든요.
거의 모든 분야서 개인을 우선시하는 풍조가 있는 서구 문화권이람 모를까, 유교세가 강한 아시아에서
꼭 선진국 쪽 동네 유행이라고 따라갈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라..(당장 이 분야 원탑이고 애초 동성애
자체에 너그로운 편인 일본조차 동성혼은 배제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
언젠가는 될 지 몰라도 지금 당장은 무리임을,
요즘 페미와 그쪽 애들의 기세가 강성하다지만 이번에 아주 상식적이고 모범적인 선에서 풀어나간 답변같습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지금 당장 차별법에서 빼자고 하는 인간들도 있는데 이만하면 많이 포용적인 태도죠..
최근에 기존과 달리 1인 가구에 대해 꽤 반영되었듯 점차 동성애 부부만 아니라
여러 형태 가족에 대해 사회가 관심가지다보면 자신들 대우도 충분히 바뀔 수도 있는건데..
하선아 여자랑 결혼하고 싶으면 이민 가라. 캐나다 같은데로
사람들이 많이 잊는데.. 문재인은 독실한 카톨릭 교도입니다.(...........)
교황도 동성애는 죄악으로 밖에 받아들이실 수 없다고 말하는 판인데(물론 하나님은 그래도 사랑하시며, 선행을 쌓으면 마땅히 천국에 갈 거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일개 신도 레벨에서 정치 / 종교를 저렇게 분리하기는 개인적으로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 거기다 이전 대선때 그쪽단체서 오프라인으로 문통이 후보시절 때
난입해서 위협한 적도 있음을 생각하면 참 온건한 얘기로 마무리 지은 편이죠.
그리고 문재인의 직업은 동네 신부님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막대한 책임을 가진 대통령이죠.
당신은 나랑 합의해서 그분이랑 결혼했느냐~라고 말한 부분에서 동성애가 보편적 인권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간주하는 것이죠. 문통은 자기 입장에서 할말을 했고 그분들은 그렇게 말해야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언젠가 되려면요.
글쎄요..문통은 지극히 모두에게 열린 보통의 혼인을 하신건데
자기들 입장에서 아직은 안된다는
말을 듣고 그걸 대통령한테 비꼬아서
말한건 전 별로 납득안되더군요.
동성애 허용과 동성혼 허용은 엄연히 다르게 간주하는 저 인지라 더 그런건지 모르지만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요 - _-)
문재인 대통령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는데 참;; 뭐 동성애자들로서는 불만족스러울 테니 이해는 합니다만. 한반도에서 제사를 안지내도 되는 종교가 허용되고 정착되는게 한세기가 넘게 걸렸는데 ㅜㅜ 사회의 근본 문화를 변화시킨다는걸 너무 쉽게들 생각하는 것 같음요.
22 저도 그냥 서로 원론적인 입장에서 할 말 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차별금지법도 통과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담론이 나오기 시작했다는거 자체가 굉장한 진보죠.
그러거나 말거나 ...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현명한 답변이라고 생각하는데;
결혼제도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라면 국가에서 특별히 법규까지 두어가며 보호할 이유도 없죠. 대통령의 판단이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