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4-31, 집으로 초대
‘복지사 님, 오늘은 베트남 일꾼들과 새벽부터 사과 따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분들이 많네요. 벌써 새참 드시나 봐요.’
백춘덕 아저씨는 대표님 내외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과 여럿이 새참을 드신다고 했다.
‘오늘은 사과 나르는 일을 하셨는데, 힘든 일입니다. 시급 8,000원으로 해서 64,000원 입금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출근하십니다. 혹시 아저씨께서 일정 있으면 알려주세요.’
퇴근한 아저씨와 대표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에 대해 의논했다.
대표님은 늘 아저씨께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했고, 아저씨는 지난번 식사 대접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나눈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아저씨는 다음 날 출근길에 정식으로 대표님 가족을 집으로 초대했다.
‘5시 40분쯤 도착할 것 같습니다. 출발할 때 다시 연락드릴게요.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참, 우리 아들도 참석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조심해서 오세요. 간단하게 삼겹살 구우려고요.’
대표님 내외분은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시율 군과 아저씨 댁을 방문했다.
빈 손으로 오지 않고 사과와 사과즙을 선물로 가져왔다.
주인과 객이 반갑게 인사 나눈 뒤, 사모님은 상차림과 고기 굽는 것을 도왔고 대표님과 시율 군은 강석재 어르신과 아저씨의 방을 구경했다.
아저씨는 마치 준비라도 한 것처럼 “이걸로 맛있는 것 사 먹어.” 하며 시율 군에게 용돈을 건넸고, 시율 군은 “감사합니다.” 하며 꾸벅 인사했다.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서 식탁에 앉으시고 나머지 분들은 아저씨 방에서 식사했다.
한 상에 둘러앉아 오붓하게 웃으며 식사하는 모습이 꼭 아들 내외가 손주 데리고 부모님 댁에 와서 함께 식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저씨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평안했다.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김향
고맙습니다. 정겨워보입니다. 신아름
아저씨 사는 형편 궁금해하셨다니 고맙습니다. 대표님 초대해 대접하고 싶다니 고맙습니다. 이렇게 잘 사시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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