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얼마나 덥고 후덕지근한지.. 울 마님께서 저녁밥상 차리는것도 땀범벅이라..
오늘 저녁은 바닷가에 가서 바닷가 바람이나 쐬다가 저녁먹고 들어오자.. 해서 심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고창은 서해안이라 바닷가라고 해봐야 갯벌에 밋밋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바람만큼은 시원시원하는지라..
저녁 6시가 넘었는데 우리 같은 가정이 또 있나봅니다. 3대가 함께 저녁바람을 쐬러 나온집도 있고요..
울 3남매는 늘 놀던 그곳에서 모래장난하느라 열심이고요..
에너지가 팍팍 넘치는 딸들은 저 멀리 갯바닥의 고기를 잡아오겠노라고 물풍덩거리기도 마다 않으니...
아직도 낮의 여운이 남아있는데.. 조경용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하루밖에 못산다는 고추잠자리는 왜 이렇게...
저 많은 잠자리가 나좀 잡아보라 보채기로서 몇마리 잡아 깜짝 선물로 아내의 가방에 넣어주었네요..(하두 이벤트가 없다해서..)
이제는 집에 가야하는데.. 계속 모래만 파던 아들은 다리가 빠져서 못나온다고 꺼내달라는데.. 니가 나와!..
갯바닥을 퍼질러지게 뛰어다니던 딸래미는 천연염색을 시도하셨는지.. 그래도 요염한 포즈는 변치않으시고..
아이들은 기억을 더듬어 레스토랑에들려 저녁먹고 가자는데.. 비싸서 안된다고..
짱깨집에 들려 짜장 한사발 말아먹고 나오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맛이 영~.. 담엔 오지말고 읍내로 나가자마..
그래도 땀방울 하나 흐르지 않을만큼 바람은 시원시원하니.. 그래서 이동네가 심원이련가?..
첫댓글 너무도 모범적인 가정의 모습이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