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암학당 총회와 후원인의 밤은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150여석을 거의 채운 많은 분들중에는 이정호교수님을 비롯하여
원전 번역의 중요성을 귀히 생각하는 철학계의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
물론 방송대 문화교양학과의 학우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교수님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미옥씨와 옥심씨를 비롯해 많은 아노도스회원님 들이 수고해 주셔서
풍선 아트와 가방, 꽃다발, 책등이 준비되어 행사장을 화려하게 해 주었다.
총회야 의례껏 그말이 그말 그렇구나 듣고있을 뿐이고
기대했던 최화 교수님의 강의는 너무 실망....
실망의 마음을 채워준건 인제대 이태수교수님의 축사였다.
플라톤으로 돌아가지않을 수없다로 운을 떼어 대화편으로 씌어진예를 들어
우리가 영혼을 돌보는 일은 혼자서 할수없는일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대화편이라는 형식에...그렇게 깊은뜻이...
이렇게 순간 마음을 찔러 쪼개는 순간이 있기에 우리는 철학을 공부하는것이리라..
그렇게 마음이 열리니 그후부터 음악도 들어오고 음식도 맛이 났다.
"조이제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남자 4중창단의 레포터리도 좋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어지는 현악 3중주도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여는데 일조를 했다.
우리 분당팀들도 이렇게 오붓하게 음식을 먹으며 교수님의 소중한 일들을 나누게되니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업업되어.. 하하 호호 즐겁게 덕담을 나누고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치하도 들으며 후원회원으로의 동참을 약속해주었다.
이어서 경품 추첨이 이어졌는데..
놀랍고 기쁘게도 박홍식 선생님 전집을 타는 영광을 ㅎㅎㅎ~~~~
아~~ 이렇게 즐겁게 나노도스 한해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발겅은 어찌나 가볍던지~~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
참석해주셔서 행복을 나누어주신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아노도스 앨범에 허잡하나마 그날의 사진 올렸습니다.^^ 정말 사진 잘찍는 이종남 학우님의 사진도 곧 올라오겠지요?
언니의 사랑의 뷰파인더 ㅋㅋ 감사^^
언니 진짜 대박 행운이었어요~^^ 울 테이블 모두 선물을 받아 더 재미있었구요~~~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아람이가(또 아람이;;) "이정호 선생님 너무 착하셔~" 해서 왜냐고 물었더니 " 말씀하시는거랑... 하여튼 어린이들만 아는게 있어~" 쌤 마음이 아이들 눈에도 보이나 봐요~ㅎㅎ (짐 옆에서 그날 가져온 풍선으로 아트하고 있다고 올려 달래요~ㅋ)
역쉬 울 아람이는 사람보는 눈이 있어요^^ 아람이는 풍선아트랑 인연이 많아요 ㅎㅎ 아람에게 새해 인사 꼭 전해주세요^^
언니, 무궁화홀은 10인이 앉으실 수 있는 원탁 15개가 배치되었습니다. 모두 150석의 자리가 축하와 격려와 감사로 채워졌죠. 이태수 선생님께서 축사에 담고자 하셨던 감동과 기쁨이 그대로 전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는지 선후배 간, 연구자 간, 서로 간의 그 맑고 깊은 혼의 교류...모두 이정호 선생님이라는 뿌리에서 소중하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라는 생각에 더욱 감사와 존경이...^^
글쎄 내가 150석이라고 했더니.. 00언니가 당신이 세어보셨다고 하도 그러시길래... 난 못 세어봤거든... ㅎㅎㅎ 고칠께~~
어쩌면 140석 일수도 있어요, 중앙에 빔 프로젝터 설치를 위해서 앞에 한 줄은 비웠던 듯...ㅎㅎ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의 영혼의 기쁨이 느껴지네요...그만큼 영혼의 마음도 넉넉해지고 커졌을거라 생각하니 부럽기도 하구요~~경품 당첨도 되시고 그날은 정말 양미선 횐님의 날이기도 했네요...ㅎ~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맞아요 미선언니 드레스랑 화장 노래 경품 모든게 완벽 ㅋㅋ
맞아요 이태수 교수님 짧은 말씀중에 건진 저 구절..바로 핸편에 적었드랬지요. 기대하고 간 자리에 유일하게 건진 말이라 해야하나???...좋았어요 대화의 난공불락 벽앞에 번번히 좌절하고 있는 나로서는 귀에 번쩍 하는 말이될 수 밖에요. 면벽으로가 아니라 타인과 대화가운데 영혼의 돌봄이 이루어진다는 그말..
저두요^^ 내년엔 영혼 돌보는 일을 좀더 가열차게 해야겠어요^^
그래도 이정호 선생님 말씀으로는 '나꼼수' 이야기를 꺼내신 것은 그걸 폄훼하려기보다는 '자료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시고자 하셨던 것으로 해석을 하시더군요. 아마 소은 선생님 철학에서는 '자료'라는 것의 의미가 특별한가보다, 선생님 설명 듣고 그리 이해를 했더랍니다.
어쨌든 이정호 교수님께 오래도록 큰 도움을 주셨던 분이니 그 가치 또한 쉽게 넘겨버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도 되고요... 사고의 틀이 조금 다르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이 말이 귀에 들어오는것은 새로운 말이어서가 아니라 잘 알지만 우리가 잊고있었던 말이기 때문이지요. 어떠 ㄴ사람이 지옥에 갔더니 숟가락이 너무 길어서 밥을 퍼서는 먹으려고 애를 써도 먹지를 못하더라지요.이번에는 천국에 간 똑같은 숟가락인데 밥을 퍼서 자신이 먹으려고하는게 아니라 앞엣 사람에게 먹여주니 잘 받아먹을수 있더랍다.이렇게 지옥과 천국의 차이는 도구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방법론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건 서로를 돌봐줄수있는 영혼의 소유자를 찾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