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공기관이 28℃이상 냉방온도 준수를 의무화 함에 따라 포항시 공무원들은 올해 에어컨 혜택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계단 이용하기, 노타이 등 간편복장 착용,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중지 등 강력한 절전대책이 오는 9월 20일까지 시행될 예정여서 올 여름이 공무원들에게는 최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포항시는 원전 3기 정지로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 될 것이라는 정부의 전력수급 전망에 따라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본격 돌입했다.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경제·시민·유관단체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운영하기 시작한 포항시는 전력대란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각종 절전대책을 내놓았다.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15% 감축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을 지난해보다 20% 감축키로 목표를 세운 포항시는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중지는 물론 28℃이상 냉방온도를 준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부터 전 직원 노타이에 간편복장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를 층별 조정해 운행하는 한편 화장실 손드라이기까지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인공분수 가동을 중단하고 청사 조명을 1/2소등하도록 지시했으며 승용차량 5부제를 엄격하게 시행한다. 부서별로 정시 퇴근을 하도록 했으며 중식시간에는 전 사무실 전등을 끈다. 이밖에 포항시는 경관조명을 밤 11시 이후에는 소등을 하기로 하는 등 전력을 아끼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정병윤 에너지절약 대책본부장은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민간부문도 따라 올 수 있다"면서 "국가적인 위기에 공무원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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