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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가 생기더라도 속상해 하지 말자! 왜냐하면 하와이 니까~"<---이번에 남편과 여행 가기전에 만든 표언 입니다.. ^^
동생네서는 2주일 동안 시차를 적응 못하셔서 그렇게 힘들어 하셨다는우리 부모님, 하와이 오시니까 그냥 적응 입니다.. 화이팅!
새벽 5시 부터 눈이 반짝 떠집니다. 먼저 샤워부터 하고, 아침 준비하러 나갑니다.
제가 뭐 만들어 먹는걸 좀 귀찮아 해서, 항상 사먹는 스탈인데, 이번엔 특별히 백만불 경치를 위해 아침은 베란다에서 먹기로 결정 했죠. 부엌으로 가서 먼저 파인애플을 막 자르고 있는데, 엄마가 일어나셔서 같이 아침 준비 했습니다.
결혼하고 이런거 처음 인가요? 너무 즐거웠어요..
아침은 아일랜드 스탈~ 망고, 파파야, 파인애플, 바나나.. 양파넣고 오믈렛, 베이컨.. 거기다가 일본 오이 츠케모노 까지.. ^^ 호텔에서 제공한 코나 커피~ 냠냠..
오늘은 섬 일주 드라이브를 할겁니다.
원래는 7시30분에 출발 할려고 했는데, 밥이 카메라 장비 준비한다고 뭉기적 대다가 8시에 출발..
다이아몬드해드 뒷길 따라서 부자 동네 지나가고, 한국 지도 마을 부터 내립니다.
아참! 사실 우리 아빠가 카메라가 없어요. 맨날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냥 다니시는데, 밥이 보고 우리 카메라중에 하나를 드렸어요.. (우리는 카메라를 4개를 가져 갔었거든요)
그랬는데, 아빠가 얼마나 열심히 사진에 심취해서 찍으시는지... 진작 하나 사드릴걸 했어요..
여기는 샌디비치 보이는 곳(저 멀리 토끼섬)
날씨가 살짝 흐려지긴 했으나, 비는 안 왔어요.. 춥지도 않구요.
마카푸 포인트 (아래)
와이만난로 비치 (아래)
아빠는 그동안 엄마 사진 못찍어 줬던게 한이 맺히셨는지, 주구 장창 엄마만 저렇게 찍으시고 다녔어요.
근데, 저도 아무리 우리 엄마지만, 얼마전에 동생 아기 봐주는 할머니 같은 모습이 하와이에서 이쁜옷 입혀 놓으니 63살로 안보이는 거예요.. 흐뭇~ (아래)
여기서 잠깐!
같은옷 같은 비치 입니다.. ^^
2010년 11월14일-엄마 (아래)
2010년 5월 11일-딸 (아래)
카일루아 비치 (아래)
자, 이제 다음은 트로피칼 마카데미아넛 농장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는 쿠알로아랜치 바로 직전에 있어요. 제가 아는 바로는 11시 까지 가면 첫번째로 Ali 투어 라는 것을 할수 있습니다. 겨우 도착 하니 11시 10분.. (속으로 늦었구나.. 하면서 약간 속상해 하고 있는데..)
마침 들어가서 물어보니 너무나 친절하게, 저기 초록색 버스 있는 곳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한사람당 20불이고요, 4명치를 내니까 80불인데, 영수증도 없습니다.
제가 표 라도 달라고 하니, 걱정 말라고.. 너무 캐쥬얼한 분위기.. (여기는 예약 같은것도 없어요.. )
하여간 오래된 스쿨 버스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 조그만 무대 같은곳에 내려 줍니다.
여기서 원주민 같은 청년이 불 붙이는것,불쇼도 했어요.. 코코넛 깨는법.. 코코넛 직접 시식도 하고.. 그런거 보여 줍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우리는 PCC 같은곳 갈 시간이 없어서 여기롤 온거죠.. )
남은 코코넛 정신없이 먹는 닭들.. (아래)
끝나고 나서는 여자들 한테만, 이쁜 화관을 만들어 줍니다.. (사실 제가 이것에 눈이 어두워서... 여길 온 이유도 있구요.. ^^)
기념촬영--10불 받습니다. (아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 카누를 타고 인공 호수 한바퀴 둘러 봅니다. 배타고 다니면서 어디서 어느영화 촬영하고, 그런거 가르쳐 줍니다. 이곳도 쿠알로아 랜치의 한 부분으로 개인 사유라고 하네요. 기분 띵~
카누를 타고나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 과수원으로 이동 합니다.
그때 그때 잘 익은 열대 과일 시식을 합니다. 마침 우리는 별과일(Star Fruit) 이라고 자르면 별모양이 나는 과일을 한사람당 2개씩 이나 줬습니다. 꾀 커요. 그냥 껍질 채로 먹었는데 아자작 한 자두 맛이 나더라구요. 남은건 호텔로 가져가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어요.. (사진은 다음편에)
굉장히 교육적인 투어 같았어요. 가격 대비 만족 이예요. 나중에 밥한테도 칭찬 받았어요. 흐뭇~
투어가 끝나고, 마카데미아넛 시식을 해야죠.. 우리 가족이 아마 못먹어도 종류별로 2봉다리 이상은 먹은것 같아요. 코나 커피도 있는데, 커피랑 먹으니까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이제 간식도 두둑히 먹었겠다.. 가게도 둘러보고 나옵니다.
여기서 1분만 차로 더가면 모자섬이 나옵니다.
우리가 저번에 못갔었던곳.. 드뎌 드뎌 갑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웃기는 포즈좀 해봅니다.. 근데 아이디어가 딸려서..
내가 하라는대로 너무나 잘 하시는 우리 부모님..(아래)
저도 나름대로 섬 하나 등에 짊어지고.. 낑낑.. (아래)
부인이 무거운짐 지고 있을동안 서방은 사진찍는데 정신 없습니다.
이제 1시정도? 되었는데, 새우트럭 점심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너무 이쁜 바닷가 보이면 내려서 사진찍고 그랬어요.
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 합니다.
저번엔 카후쿠트럭(한국주인)에서 먹었는데, 이번엔 지오바니(오리지날)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먼저 보이네요. 근데, 딱 도착 하니까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오는거예요.
다행히 밥먹을때 비가 오는 구나 하고, 걱정도 안했죠.
2시가 다 되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우리는 모두다 마늘버터맛으로 통일.. 5접시 시켰습니다. 물론 싹싹 다 긁어 먹었구요.
나중에 농담으로 콜레스테롤 버스라고 불렀습니다. 하하..
아참! 우리는 아이스박스 가방에 물을 잔뜩 가지고 가서 음료수는 안 사먹었어요.
배부르게 먹고 났는데도 비가 계속 옵니다. 그치겠지.. 하면서 차에 탔습니다.
다음번 코스는 거북이 비치로~ 근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거북이가 있을까요? 흠..
그렇다면 그냥 돌 플랜테이션? 비가 오는데 사진이나 찍을수 있을까? 슬슬 걱정 하면서
한 10분 갔나봅니다. 저 앞에 차들이 막혔습니다. 무슨 사고가 난것 같은데.. 보이지는 않고, 라디오를 틀어서 무슨일인가 들어 보려 해도 음악만 나오구.. 참나..
길은 한길인데, 여기서 인생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이대로 기다려야 하나? (몇분간의 엄청난 고민끝에 다시 돌아서 와이키키로 가기로 결정 합니다.)
차 돌려!
밥은 정말? 정말?
빨리 돌리 라니까!
아.. 어떻게 짰던 일정인데.. 애써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 돌아 가는길에 뒤를 보니 부모님 살짝 잠이 드셨네요..
다시 모자섬을 지나 갑니다.
밥은 갑자기 마카데미아넛 농장가서 공짜 커피 또 먹고 가자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여기서 뽕을 뽑습니다. 아빠도 일어 나셔서 커피 한잔 가져 오심.. ^^
올때는 팔리 고속도로 타고 왔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바람산 지날때 까지만 해도 비가 철철 오더니, 갑자기 건너편은 쨍쨍 합니다. 호텔에 다시 도착하니 4시. 와이키키도 역시 쨍쨍..
우리는 호텔앞 바닷가 (방파제 처럼 막아놓은 풀장 같은 바다) 에서 스노쿨링 연습을 하로 합니다. 부모님이 처음이니 연슴을 해 보는게 좋겠죠?
여기서 부터는 사진기를 하나도 안들고 뛰쳐 나갔습니다. (사진 없음)
오오.. 우리 부모님 너무 열심히 연습 하셨어요.
아빠랑 엄마랑 손 꼭 부여 잡고 왔다 갔다 연습 하실 동안, 밥은 이미 물고기 집결장소를 찾아 놓았습니다. 역쉬~
방파제 안에는 한마리도 안보이던 물고기가 방파제를 넘어가니 물고기 소굴 입니다. 오예~
지금 생각해 보면 이날 비가 와서 스노쿨링 연습 할수 있었던게 얼마나 다행 이었는지 모릅니다. 하나우마베이 갔을때 처음에 파도가 조금 쳤는데도 잘 할수 있었거든요. 하나님 감사~
열심히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날, 아마 우리가 본 하늘중 가장 아름다운 일몰 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진기 가지러 방으로 갈려고 하는데 태양이 어찌나 빠르게 내려 가던지.. 놓치기 싫어서 결국 다같이 바닷가에 앉아서 아름다운 장면을 가슴속에 묻었습니다.
어쩜 물도 하나도 차겁지도 않구요.. 정말 너무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먹으러 나갑니다.
저녁은 치보 라는 곳에서 이코노미야키, 테판야끼 이것저것 종류별로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보는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30분 기다리라고 해서 밥이랑 저는 바에서 맥주 마시고, 아빠 엄마는 근처 구경 다녀 오셨구요.
치보에서 밥이 찍은 부모님 작품 사진(아래)
여기까지 찍고는 먹느라 음식 사진 없습니다. 쩝..
오는길에 ABC 스토어 구경하기.. 훌라 인형(아래)
방에서 본 밤풍경(아래)
오늘 하루종일 운전한다고 고생한 밥은 맥주병을 손에 쥐고 침대에서 잠듭니다.
담날 아침 일어나 보니 밤새그 맥주 다 마셨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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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첫번째 음식준비하는 사진 너무 맘에 들어요 ~!!!자연스러운 행복이 뭍어나오는 ~~알로하~!!!!
하하.. 하와이 갔으니까 하지 평소엔 게을러서 안해요.. ^^ 근데, 진짜 베란다에서 아침은 너무 그립네요.. ㅡ.ㅡ
아~하하 다른분 글읽다가 밥부인님 댓글에 빵터짐!!!
이제부터 죽을때 까지 휴가는하와이 공감백배입니다!!심각하게 이민이나 유학도 고려중 ㅋㅋ하하 ~★절로 영어가 나올듯한....
부모님과 효도관광 너무 좋네요 .저도 올초에 어머니와 둘만의 일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치보의 오코노미야끼 생각나네요 ~
어머니 너무 아름다우셔요 ㅎㅎ 저도 엄마랑 옷사이즈 같이 입는데 취향은 너무 달라서 흐흐.. ;;
저도 취향이 많이 다른데, 그중에 엄마가 입을수 있을것 같은거 겨우 뽑은거죠.. ^^ 엄마는 옷을 안 가져 오셔서 쵸이스가 없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