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고마당 회원님, 지난 한 주도 다들 무탈하셨는지요?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 화살 같다는 말...실감이 팍팍 와 닿는군요. 엊그제 윤중로의 벚꽃이 만발하여 내 맴이나 네 맴이나 일장춘몽인가 싶었는데, 아니 벌써~ 그 청춘은 금시 온데간데없이 후다닥 지나가고 그저 세월만 먹고 말았으니...ㅠㅠ
어린 시절, 우리들은 좀 더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일부러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높이곤 했었는데, 이젠 반대로 한 살이라도 더 줄어 보려고 무진장 애를 써야하니. 참 사람 마음은 간사하기도 합니다. 생일이 안 지나가서 한 살, 주름제거 보톡스 맞아 다섯 살, 이래저래 마구 빼다보니 50이 40이요. 40이 30이 되는 시대...ㅋㅋ^^ 그런다고 자연스럽게 먹었던 생물학적 나이가 어디로 달아나는 감요? 그나저나, 아우라 개인사정이 있어 모처럼 카페에 방문했더니 볼거리도 참 많군요. 틈틈이 보기로 하고...ㅎㅎ^^
그럼, 오늘은 그 달아난 못된(?) 세월을 잡기 위해 아우라와 함께 젊음의 회춘열차-타임머신을 타고 한번 신나게 여행해 보자구요. 가수 이수미의 명곡, ‘어느 날 여고시절 우연히 만난사람...’이란 노래가사를 떠올리며 빛바랜 사진 두 장을 소개합니다.^^
'죽도봉 연가'
벚꽃나무에 느끼하게 기대 서있는 모습은 고 2 때의 아우라.
당대 최고의 아름다운 교복, 세라복을 착용한 여학생들은 순천여고생.
이들은 땡땡이 치고 죽도봉 공원에 놀러와서 무슨 추억을 쌓았을까?
원경에는 동천이 흐르고 있다. 지금 그 주변 논밭은 모두 주택가로 변신...
'드럼치는 아우라-고딩 체육대회 때'
아우라는 고교시절 보컬그룹을 결성, 음악에 빠져 허우적거린 때가 있었다.
그러나 고 3 때부터 아우라의 친구는 오로지 책과 도서관...믿거나 말거나.ㅋㅋ^^
첫댓글 어린 시절 귀한 사진을 가지고 있으시군요...저도 어디 벽장을 찾아 보면 몇장 있을 듯 한데...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는 약간의 편집증이 있어 웬만해서는 버리는 경우가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기념사진은 엄청 많이 남아있죠.^^ 잘 찾아서 한번 올려 주세요~
아우라님의 여고 시절~~`ㅎㅎ~~~나도 남고 시절이 있엇는데...ㅋㅋ....마포에 있는 죽봉이 뭔가 생각했는데, 순천에 있는 죽도봉을 생각하고 만드신 건가요?.......그리고 아우라님의 친구가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실은 믿어요...아우라님이 그랬다면 조금 생각해보고요....*^^*
제게 책과 도서관이 친구였다면, 나이로 보아 지금쯤 문화부장관은...ㅋㅋ 여린님의 남고시절이 궁금하네요. 마포에서 맹문이었다고...누가 그런 것 같아요.ㅎㅎ^^
용산구의 맹문 입니다.....ㅎㅎ...
실례! 아우라가 요즘 망증이 도져서,,,ㅎㅎ 그나저나 요즘 용산 땅값 상승률이 국내 최고라고 뜨고 있으니 퍽도 좋으시겠습니다. 용산에서 핵교를 나와서...ㅋㅋ
고 2때면 언제적이신가요.새만을 운동과 거리가 먼 마을과 개다리춤, 빽운동화가 매치가 안되네요.ㅋㅋ
70년대 초반, 톰존슨의 딜라일라를 열창하던 시대. 샹하이 트위스트가 판치던 시대. 보컬그룹 때 맹렬히 연주했던 곡은 '비너스', '인너가다다비다', '파이프라인' 등 이었습니당.^^ 드럼 앞에서 춤추는 제 친구는 당시 고향에서 최고의 춤꾼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 짱이었답니다. 허나 지금은 모 교회 장로님...ㅎㅎ^^
역시 로맨티스트이신것 같아요...
oh, No~! aura는 화끈한 페미스트(로맨티스트하곤 개념이 확연히 다름)...ㅋㅋ^^
멋있어요. 낭만 싸나이~
그럼, 선창마님은 낭만의 女人...ㅎㅎ^^
나도 꿈꾸는 여고시절이 엄청 있었는디..ㅎㅎ
그 많은 남고생들을 다 어찌 관리했을꼬? 그 노하우를 배워야 쓰것는디...ㅋㅋ^^
수고하시는 운영자님께, 아래 음악 막대기는 허락도 없이 카테고리 '음악 감상'에서 무상으로 장기임대했습니다요. 여러 음악들이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군요. 어쨌거나 용서 하이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