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을 평범하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해외에 굳이 나갈일도 없구요.
2살 3살 어린이와 영어로 놀수 있고 주변 원어민들과 간단한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첫걸음편만 완벽히 소화 한다면 그것이 가능할까요???
기초가 넘 없어서 첫걸음편 하는데도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러요 ㅠ.ㅠ
수능편까지 넘어갈 생각 하니 막막합니다.
첫걸음만이라도 소화 하면 회화가 좀 가능하다는 확신마나 있어도
슬럼프 이겨내고 더 열심히 해볼거 같은데
다시 수능편(4권)을 해야한다 생각하니..... 힘빠지네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단순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첫걸음편에 있는 단어의 수는 표제어가 5,000개입니다.
표제어에는 없지만 문장 속에 있는 단어까지 합친다면 그 보다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첫걸음편만 잘 마쳐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정도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회화라는 것이, 즉 말이라는 것이, 이웃과 만나서,
"안녕하세요?" "잘 있었어요?" "식사 했어요?" "우리 어디 갈까요?" 이런 식의 대화와 답변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우선 말을 하기 이전에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매번 자신의 수준에 상대가 일부러 쉬운(?)단어만으로 말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내공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첫걸음편에 있는 표제어와 문장의 내용만 잘 해결을 해도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만 그 이상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면 그 이상의 노력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중에 500개, 1,000개 문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영어 회화책이나 그 보다도 못한 여행용 회화책을 달달 외워도 실제 언어 환경에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회화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나에게 상대를 맞출 수는 없고 상대(외국인)에게 자신을 맞춰야 하므로 설령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해야 할 것은 꼭 할 필요가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첫걸음편이나 일반인편의 분량 보다도 문제는 님께서 영어에 너무 큰 부담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시작하신지 불과 며칠밖에는 안 된 것 같으신데요,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이른바 '덴 적이 없는' 어린 학생들(초등학생들)은 부모님의 칭찬과 작은 보상(용돈, 선물해주기 등)만 해줘도 즉, 님 보다도 기초가 없어도 하루 1시간, 1.5시간 이상 매일 꾸준히 합니다. 그들이 어떤 목적의식이 대단해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입니다. 아주 천부적으로 산만한 성격이나 또 아주 작은 노력도 하지 않는 아이가 아닌 이상 보통 잘 해냅니다.
그런데 오히려 어른의 경우 과거에 영어로 인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조금만 힘들게 느껴지면 벅차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첫걸음편은 버전1을 이용하고 1일 1.5시간만 해도 2일이면 1회독이 됩니다. 버전3을 이용하면 하루에 1회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즉, 30일 정도만 하면 1단계가 끝이 나고, 아무리 기초가 없어도 조금 더 해주면 해결이 되는 정도입니다. 이런 정도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최소한의 노력에 해당하는 정렬이면 됩니다.
수능~일반인편도 4개월 정도면 1단계가 가능합니다.
1단계라 함은 4개월 정도만 눈 딱 감고 노력하면 16,000개 단어라는 상당한 양의 결과가 자신의 것입 됩니다. 그리고 2단계에 들어가서 1년 중 나머지인 8개월 정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적어도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영어 소설은 사전 없이 한국어 읽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읽을 내공이 생기고, 영화도 어느 정도 볼 수 있고, 님께서 말씀하신 원어민들과의 생활을 하는데도 큰 발전이 있게 됩니다. 적어도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대부분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첫걸음편에 있는 문장의 수준만 해도 상당양이 됩니다.
그러나 1년 정도면 그 보다 훨씬 높은 수준도 가능하고, 후기를 보시면 초등학교 3학년도 첫걸음편 1단계를 떼고 수능~일반인편 1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판단은 늘 스스로의 몫이지만 1년 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1년 후의 자신을 봤을 때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면 영어에 대한 부담에서 과감히 벗어나 제대로 한 번 부딪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험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하시니 일도 운동이라 생각하면 재미 있어지듯이 공부라 생각하지 마시고 변화된 자신을 상상하면서 즐기듯 공부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