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7-220620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백이가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루시보다 이 아이는 동백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4년전 달래 할머니가 뿌려진 집앞 공원
꼭 그 자리에 이틀동안 참았던 첫 소변을 봅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드려야했나 봅니다
비록 중고지만 사이즈에 맞는 캔넬을 선물받았습니다
거실에서는 쇼파옆 캔넬안이 보이지 않아서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청소할때는 문을 닫아주면 더 편안해합니다
집이 바닷가니 해수욕장은 기본입니다
뒷산에도 가끔 가야됩니다
마지막 지는 해도 같이 봅니다
도시개로 사는 연습도 시작합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7시까지 캔넬에서 통잠을 자고
일주일만에 배로 아침인사를 합니다
동반카페에서도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방법과
아빠 보호자의 장난을 받아주면
멍푸치노를 먹을 수 있다는 기적의 논리도 배웁니다
애견운동장 오프리쉬에서 주보호자 콜에 배트맨 그림자가 즉시 출동합니다
자기 부른거 같았답니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포기가 빠릅니다
발로 만져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너는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
조금만 기다리면 보호자가 돌아온다는 것만
두달동안 알려줄 예정입니다
손이나 브이는 몰라도 됩니다
첫댓글 2주동안 아주 뽈뽈 돌아다녔네요!ㅋㅋㅋ 켄넬 닫아도 좋아한다니 신기해요 바다산책도 부러워요~ 이쁜 동백이랑 행복하세요
간식으로 좋은 장소로만 인식시켜주고 나면
캔넬에 일부러 넣거나
안에서 쉴때 불러내지 않습니다
그럼 닫아도 불안해하지 않네요
너는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
조금만 기다리면 보호자가 돌아온다는것만 ...
18년동안 함께 한 아가를 보내고
정신문제 올 만큼 힘들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남편이 눈치를 챘던것 같습니다.
두번다시 반려견은 데려오지 않는다며
모든 물품들 다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단독으로
새 켄넬을 하나 사서
작은방 침대위에 얹어두었습니다.
그러면 남편이 혹 허락해줄까 해서 말이예요.
오늘 이 글은 제게 어마어마한 힘과 용기를 주었어요.
손이나 브이 이딴것 몰라도 됩니다.
제가 가족이 되어주고 싶은겁니다.
이름도 버얼써 지어두었습니다...
동백이는
6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호소에서
보내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입양됐더군요.
동백이에게는 축하를...
보호자분께는 진심가득 더없는 감사와 존경을 전해드립니다.
다시 마음을 먹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 타이밍에 개와 사람이 만나는건 인연인거 같고요
좋은 인연이 마주치시길 바랍니다
동백귀마게 너무귀여워요
동백사랑하는맘이 느겨집니다
손이나브이몰라도
됩니다 이말한마디에
얼마나사랑하는지
가슴이
찡합니다
감사합니다
동백이 자견 입양한 사람이에요. 좋은 보호자 만나서 잘 지내는 모습보니 너무 좋네요^ ^
어머나
자견도 정말 귀엽네요~
엄마 동백이도 좋은 보호자분을 만나게 되고 참 잘된 일입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요 ~~♡
동백이가 어렸을때 이 모습이었겠네요
모견을 닮았다면 차분하고 영리한 성견이 될겁니다
이름을 동백이로 하신 결정을 매우 지지합니다 ~~~!!!
훈련도 잘 하시고 노련하신 것 같습니다.
만나지면 배워질텐데.. 저기가 어딘지 알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계획해 볼 터인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