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크리스 킬런 "우리가 빨리 골을 넣으면 바레인은 무너질 수도 있어"
Nov 13, 2009 12:52:55 AM
바레인 대표팀의 밀란 마찰라 감독은 토요일에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초반에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마찰라 감독뿐만이 아니다.
뉴질랜드의 스트라이커인 크리스 킬런은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고 자신들이 동점 상황을 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달에 있었던 1차전은 득점 없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승리할 경우 대단한 일이 될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3만 6천여명에 이르는 팬들이 키위스 부근의 웨스트팩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킬런은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빠른 시간 내에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바레인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죠."
또한 수비수인 벤 시그문드는 홈 팬들에게 바레인전을 앞두고 단결을 나타내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어 달라고 말한다.
시그문드는 "모든 관중 분들이 흰 옷을 입고 우리를 응원하시는 걸 본다면 대단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경기장 안으로 입장하면 관중들이 환호해줄 겁니다. 여기는 (호주 A-리그의) 웰링턴 피닉스의 홈구장이기도 한데, 팬들이 8천여명 정도만 찾습니다. 선수들이 별로 들떠 있지 않다면 관중들은 우리를 응원해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니까요."
"하지만 3만 6천명이나 되는 분들이 오시면 더이상 기다릴 수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