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아마 고등학교 국토지리 시간에 잠을 잤나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운하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우리 나라는 비가 넘칠 듯이 옵니다.
아니, 넘치게 온다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우리 나라는 장마와 태풍 등의 여름철 강수로 인해 해마다 엄청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안타까운 인명피해 까지 겪습니다.
세계의 평균 강수량이 약 973mm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 보다 300mm나 더 많이 내리는 1,274mm의 평균 강수량을 기록합니다.
1,274mm의 평균 강수량에서 여름철에 내리는 강수량이 한 해 동안 내리는 양의 2/3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우리 나라는 여름철에 비가 집중되어 내리기 때문에 여름철 하천의 물은 흘러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겨울철에는 하천의 유량은 급격히 감소 합니다.
이렇듯 우리 나라 하천들은 유량이 많을 때와 적을 때의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이러한 유량의 차이를 하상 계수라 합니다.
하상 계수란 물이 가장 적을 때인 최소 유량과 가장 많을 때인 최대 유량의 비율을 말합니다.
하상 계수가 1:300이라고 한다면 유량의 차가 300배라는 것입니다.
이 표는 주요 하천의 하상 계수를 보여줍니다.
<출처:이투스 누드교과서-한국지리>
보시다 시피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하천인 한강,낙동 강,금강의 하상 계수는 대부분 1:300을 넘습니다.
이에 반해 이집트의 나일 강, 중국의 양쯔 강, 중부 유럽의 라인 강, 아프리카 콩고의 콩고 강 등은 하상 계수가 커봤자 1:30을 넘기지 않습니다.
하상 계수가 이렇게 큰 원인으로는 강수형태의 문제도 있지만 유역 면적이 좁은 것도 원인입니다. 유역 면적 좁기 때문에 하천에 흐르는 유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므로 순식간에 물이 범람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상 계수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하천은 운하를 설치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량이 풍부해지는 여름이 되면 한강과 같이 상대적으로 교각이 많은 하천에서는 교각과 배의 충돌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갈수기인 겨울에는 유속의 감소로 인하여 운하 운영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한강에서는 흔하진 않지만 겨울철 하천의 결빙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하천의 하상계수를 줄이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1:300이 넘는 하상계수를 어떻게 줄이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까지 하상계수를 낮추겠다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강수형태뿐만 아니라 지형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은 호남평야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나라에 산맥이 고루 분포해 있다는 것을 말하겠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은 산 위를 흘러 내릴 수는 있지만, 강이 산을 넘을 수는 없겠죠.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아마 산을 깎는 등의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전 독일에 다녀와서 운하에 대해 운운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형과 기후가 전혀 다른 독일의 운하를 보고 대운하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이명박이 멍청해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독일은 대표적인 서안 해양성 기후(Cfb)를 나타내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안 해양성 기후(Cfb)>
-편서풍의 영향으로 여름은 서늘, 겨울은 온난.
-중위도의 대륙 서안에서 나타남(서안 기후)
-연중 습윤(연중 강수량 고름)하여 구름과 안개가 많음.
-연교차 적음.
그래프 설명 -> 여름이 서늘하여 7월 기온이 20도 이하이고, 겨울 기온은 따뜻하여 1월 기온이 영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강수량은 연중 고른 분포를 보인다.
아래는 대한민국의 기후형태 입니다.
<온난 습윤 기후(Cfa-대한민국)>
-계절풍의 영향으로 연교차가 크다.
-여름에는 주로 해양의 영향을 받아 고온 다습, 겨울에는 대륙의 영향을 받아 한랭 건조.
그래프 설명 -> 여름과 겨울의 강수차가 크고, 연교차 또한 매우 크다.
이렇게 그래프만 보더라도 독일과 우리 나라의 기후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이 다녀온 독일을 포함한 서부 유럽은 연중 강수가 고르기 때문에 운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독일의 경우 지형이 대부분 평지이기 때문에 운하가 발달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후와 지형적으로 상이하게 다른 독일에 다녀온 이명박 대통령은 목소리를 떵떵 외치면서 대운하를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기후적인 면만 보게 되더라도 우리나라가 운하 발달에 취약하다는 것이 보이는데 어디서 그러한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또한 운하 건설을 통해서 실업률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대한민국의 이팔청춘들을 소위 말하는 노가다를 시키겠다고 하는 것입니까?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지리를 못 배운 건가요?
아님, 여태까지 우리 나라의 기후를 서안 해양성 기후로 알고 있었고, 전 국토의 70%가 평지인 줄 알고 있었던 건가요?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하천 정비사업도 하지 마십시오.
솔직히 운하 건설을 위해 하천을 정비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차라리 하계 집중형 강수라는 기후 형태를 이용해서 발전사업을 하던지...왜 있는 것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잔대가리는 쥐가 굴리는 것 입니다.
쥐가 되기 보다는 사람이 되십시오.
제발.
첫댓글 강변 근처에 그놈들이 땅을 사놓았다고 하잖아요 ...... 그것들이 진정으로 운하를 만들어서 운송수단으로 하려기 보다는 땅투기라고 봐야죠 ... 그러니 매국노라고 하는거고, 메국노는 언제나 있는겁니다 ... 방법만 틀린 것이지요 .... 나라의 100 년을 보고 정치를 한다기 보다는 정권을 가지고 있는 동안 자기들의 돈을 벌겠다고 하는 치졸한 장사꾼입니다 ...
맞습니다 잔대가리 대가 입니다 쥐바기는
우리나라 하천정비사업은 어느 정도 달성되어서 더이상 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괜히 쌩쑈하는 거죠. 그리고 지리적으로 기후적으로도 맞는 독일조차도 그 운하로 인해 환경파괴가 자행되고 재정은 바닥이 나서 실패한 정책이 된 것을.. 독일 국민들이 비웃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운하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