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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기전...!!!
[살뺀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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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뺀후!!! (인생이 달라집니다)
결혼한지 석달 정도 되어갑니다..
원래 저는.. 48~53kg를 오가는 키 164에.. 글래머에.. 그래도 봐줄만한 여자였어요..
그러다 뭐 여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었고.. 스트레스 풀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한 저는..
먹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죠..
특히나 저녁때 회사 동료들과 아님 친구들과 가지게 되는 술자리..
제 특성상 술을 말술을 마시는 편이라..
아무리 배가 부르게 밥을 먹고 맥주를 마셔도 보통 여자분의 3배 정도는 마셔대니..
그래도 어릴적엔 안주없이 맥주만 마셔서 그나마 나았는데.. 나이도 어느정도 들고 그랬더니.. 이건 아닌거에요..
조금만 빈속으로 마셨다하면 그 다음날이 고생인지라.. 안주빨에 술빨에..
그런데다 치킨.라면 야참으로 먹으니 당근 살은 늘어나더라구요..
25살때까진 그래도 55kg까지밖엔 나가지 않더니.... 27살이 넘어가자 급기야 몸무게는 76kg으로 늘어났어요..
옷도 하나 맞는것도 없고 계단 오르내리는것도 힘들고 .. 집에선 돼지.. 킹콩.. 고릴라.. 친구들도 살빼라고 난리고..
클럽가면 그렇게도 들어오던 부킹.. 친구들한테만 들어오고..ㅡㅡ
점점 사는게 자신도 없어지고.. 일도 하기싫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살을 뺐어요..
그랬더니 소개팅이 들어왔고.. 초반엔 음식조절도 하고.. 살빼는 한약 먹고 ..침맞고.. 주사맞고.. 지방분해하는것도 해보고.
암튼 그렇게해서 10kg를 빼곤 66kg을 55kg로 속이곤 연애도 잘했었죠..^^;
그러다 점점 연애 기간이 길어지고 남친이 좀 마른편이여서 늦게 뭐 먹이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자연적으로.. 또 살은 찌고..
워낙 남친이 살없는 여자를 싫어하고 성격이 유한 편이라 그런지.. 별 말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급기야 살은 계속 쪄서 78kg까지 쪄버렸어요..
전 목욕탕도 가기싫고..체중계앞엔 아예 근처도 가지 않았고.. 옷사는것도 인터넷으로 빅사이즈에서만 사고..
웬만하면 회사-집 이렇게만 살았죠..
솔직히 남친 만나는것도 꺼려했고.. 특히나 남친 친구나 회사동료들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만나지 않았어요..
여름이 다가오고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카복시 하는곳을 찾았고 약도 처방해서 먹고... 해서.. 다시 63kg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29살이 되고..2년정도 사귄 남친이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50kg전후반을 잊지 못하고 있던 저로서는 살을 쫙 빼고 아예 결혼식을 올리자라는 심정으로 아예 회사도 결혼하기 6개월전부터 그만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
처음 한달은 잘했죠.. 음식은 조절하지도 않고 약에 의지하고 카복시하고 지방분해 침맞고... 그렇게해서 한달만에 6kg을 뺐어요.. 그러다가 한달만에 무너진건.. 대명절인 설 때문이였죠..
원장선생님 曰 "설때 특히나 조심하셔야해요.. 안그럼 6kg빼놓은거 배로 됩니다"
아니나달라.. 설때 뭐 술이며 기름진 음식이며 잔뜩 먹었더니.. 그 며칠 사이에 도로아미타불 되버렸죠...
그러다보니.. 음식앞에 약하디 약한 전.. 그냥 포기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3월이 되었죠.. 그때 몸무게는 다시 늘어서 70kg을 육박해버렸어요...
(참고로 제가 워낙 빨리 잘찌는 편이에요..)
5월말에 결혼식은 해야하는데.. 완전 장난 아녔죠..
결혼준비고 뭐고 다 싫었습니다..
그래서 웨딩촬영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본식드레스 초이스 하는것도 무한정으로 미루고.. 예복이며.. 뭐며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준비하는건 몸이랑 아무상관없는 가구.가전.. 주방용품.등등에만 열심이였죠..
그렇게하면서도 먹는건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전 무슨 병에 걸린 사람처럼 폭식을 했어요...
그렇게해서 또 몸무게는 78kg이 되버렸습니다..ㅠㅠ
그러다 4월초가 되었어요..
드레스 초이스 하는것을 5월초로 미룬 저는 계속 눈물만 흘리고 하루하루 걱정만 해댔었죠..
하루는 엄마가 제게 오셔서 심각하게 말씀 하셨어요.. "나 내딸이라서가 아니라.. 넌 살만 빼면 이뿐데.. 엄마가 좀 창피하다"
동생들도 " 언니야.. 좀 그렇다.. 신부가 드레스는 이뿌게 입어야지.. 원래 살이 있었던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친척들 보기도 좀.." 그런말들을 하는거에요...!!
헉!! 완전 충격이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죠..!
결혼식은 생애 딱 한번.. 정말 이뿌게 순백의 드레스를 입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죠!!!
제품/약/지방침/주사/카복시등암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승리를 보여주고 싶었고.. 저때문에 창피해하는 가족들..보기 싫었고.. 우선은 제가 친척들.. 친구들 동료들 지인들 볼 용기가 없을거 같아서.. 4월초부터 정확하게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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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헬스장과 에어로빅 두군데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루에 세번씩 했습니다..!
그리고 먹는건 하루 두끼~세끼 꼭 먹었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패스트푸드는 절대 먹지 않았어요..!!! 음료 한모금.설탕 한스푼.커피한모금.. 절대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
하루 일과가 이랬습니다..!
새벽 6시 30분 : 기상
7시 : 등산(집앞에 산)
9시 : 집도착 및 휴식(꼭 물 마셔주기)
10시 30분 : 아침 식사(아주 소량 -반공기 :야채쌈을 위주로... 골고루.. 고기는 살코기만.. 아주 소량)
11시 : 휴식 및 기타 자유시간
(운동 후 1시간~2시간 후 식사하기/ 식사 후 2시간 이후에 운동하기)
1시 : 헬스 또는 에어로빅
2시 40분 : 집도착 및 휴식(꼭 물 마셔주기)
5시 : 저녁 식사(아주 소량 -반공기 : 야채쌈을 위주로.. 골고루..)
(참고: 다이어트 할때는 오히려 더 잘차려서 먹어야합니다.. 소량이지만.. 영양을 생각해서요..)
6시 : 휴식 및 자유시간
7시~ 8시 : 헬스 또는 에어로빅
(헬스는 우선 저같은 경우는 살이 많은 관계로 런닝을 오래했습니다.. 근력운동은 살을 조금 뺀후에 시작했어요)
헬스장에 가면 처음에 스트레칭 10분을 해주고 그다음 런닝머신을 1시간 빠른속도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10분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해주고요..!
에어로빅은 어차피 짜여진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대로 했구요..
오전에 헬스장 갔으면 오후엔 에어로빅장 이런식으로 병행했어요..
10시 : 집도착 및 휴식
11시 :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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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달을 하고 드디어 체중계에 올랐습니다..
체중은 일주일에 한번씩만 재세요..!
78kg이던 몸무게가 69kg이 되면서 9kg이 빠졌더군요..
그래서 그래도 그나마 좀 달라진 모습으로 드레스 초이스를 무사히 마쳤죠..!
드레스 초이스 하던 날 많이 울었습니다..
그동안의 힘든게 막 떠오르고.. 맞는 드레스에 이뻐보이는 제 모습에.. 암튼 여러가지로 복잡하더군요..
그리고 또다시 한번 이를 꽉 물었죠..
디데이는 아직 20일정도 남아있다...!
그래서 또 똑같은 생활의 반복을 하면서 몸무게를 점점 줄여 나갔습니다..그렇게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하면서 집에서도
휴식시간에 그냥 있는게 아니라 스트레칭을 많이 했어요...
그냥 살을 빼는게 아니라 이쁜 바디라인으로 살아나기 위해서요...
점점 옷은 맞는게 더 많아지고.. 얼굴도 더 갸름해져가고..그렇게 될수록 전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날 때문에
참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 하루전날 까지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결혼식을 했죠..
그때 몸무게는 비록 제가 생각하는 50kg때는 아니였지만 78kg생각한다면 그 짧은 시간에 너무나 경이로운 숫자.. 62kg이였습니다.. 한달 반만에 몸무게는 웬만한 4세 여자아이 한명.. 16kg이 빠졌던 것입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렇게 많이 빠진탓에 한복이며 예복이며 드레스며 다 수선한다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
아무튼 그날은 제게 생애 최고의 날이였던거 같습니다..!
너무나 이쁘다고 천사.. 선녀가 따로 없다고 식구들도 우쭐대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특히나 신랑은 하루종일 입도 못다물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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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살을 빼기 위해서 안해본게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그게 당장을 살을 빼주긴 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허벌~이니 한의원이니 양약이니 처방이니 카복시니 주사니 침이니 지방분해기계니 뭐니.... 경락이니..
절대 하시 마십시오..!
양약 잘못 처방받으면 큰일납니다..
지금 저는 머리숱이 별로 없어요..ㅜㅜ 그리고 우울증도 옵니다..ㅜㅜ
힘들어도 자신의 의지로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고 하면 살은 반드시 빠집니다..!!!
그리고 좀 힘들다 싶을땐 관장약이나 설사약 한번 먹어주세요...
피부도 좋아지고 괜히 더 살빠진거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리고 야채 위주로 골고루 소량을 먹으면 변비도 사라집니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조금 맘이 편해지다보니 3kg이 쪘지만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한달 반만에 많은 kg이 빠졌기 때문에 요요가 금방 찾아올지도 몰라요.
그래도 열심히 해서 예전 그 몸무게...48~53kg이 될때까지 계속 도전해 볼려구요...
살 빼는게 말에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더라구요..
솔직히 가족도 도움 안될때 많아요.. 난 살 빼야하는데 맛있는거 하고.. 유혹하고 제 앞에서 먹어대고..
그래도 꾹 참으세요..!
어차피 내가 이세상 살아가는거고 동생이 엄마가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이왕 살거면 건강도 생각하고 외출 기피현상 생기고 사람들 만나는거 싫어지고..우울증에 시달리고 그런거보다는 낫잖아요..
조금 더 노력해서 약 의지해서 뺐다.. 침 맞았다 이런말보다는 그냥 내가 운동해서 내가 음식조절해서..
그럼 건강에도 더 좋구요..^^
다들 힘내시구요.. 날씬녀 말고 보기도 좋고 건강에만 해끼치지 않는 정도.. 로만 빼봅시다..!!!
화이팅이에요..^^
거짓말 하는것도 하나도 없구요..
꾸민것도 없습니다.. 사실 그대로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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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멋지네요~~~
우오~ 대단하네용! 무튼 계속 꾸준히 하셔서 건강한 몸 찾으시길 바래요~^^
멋지세요.잠시..마음이흔들려.다시.다이어트한약먹으려던마음.버리고~~ 저도..운동으로.아자아자........
눈물나와용.. 음.. 저도 한약도 먹고 양약도 먹어본 경험자로써 ㅠㅠ 행복하세요 ~
고맙습니다.. 전 이제 약이나 기계 그런거에 의존하지 않을라구요.. 그리고 앞으론 결혼도 했으니깐 임신도 해야하고 그런데 약이나 기계가 임신에 완전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더욱 더 운동으로만 할려고 합니다..^^
와..............대단하시다 정말 ㅠㅠ
저도 이렇게 빼보고싶네요...근데 매일운동하기란 참 어려운것같아요 ㅠㅠ
님최고 결혼축하드려요 ~~~~~~~^^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세요ㅠㅠ! 멋지십니다!
축하 드려요 저도 드레스는 이쁘게 입고 싶은데 ㅠㅠ
결혼축하드려요!!^^* 자극 제대로 받고 갑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ㅠㅠㅠ
정말이지 피나는 노력 하셧네요... 꼭 유지하세요!
정말 멋지고 대단하신분입니다 존경스럽구요,,,결혼 너무 축하드리구요^^* 행복한 부부되세요~
진정으로 인간 승리인!! 내용 보고 감동 먹었어요ㅜㅜ 결혼 축하드리구요~ 목표까지 성공해서 비포에프터에서 볼 수 있길^^
우어~~!! 결혼 축하드리니다.^^ 이제부터 더 체중 줄이려하기 보다 우선 이 체중에 익숙해지게끔 운동과 식사를 조절해보세요. 근력운동을 조금씩 늘리면서 식사량도 조금 더 회복하고 운동 시간은 그대신 조금 줄이며 몸의 변화를 살펴야 할 것 같아요^^ 그다음 체중을 더 줄이는 목표를 한다든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소식과 과운동 다이어트도 지속하기 버거운 무리한 다이어트이기에 요요의 우려가 있답니다.^^ 더군다나 2세 계획도 있으시니 더더욱 조심스럽게 식사량을 회복하셔야 해요^^ 실한 몸 만든 후 아이를 갖는다 생각하시고 적당한 운동, 적당한 식이를 하셔요!^^ 비포에프터에도 함 올려주세요^^ 행복하세요!! ^___^
대단하세요~ 역시.. 뭔가 특별하고 확실한..동기부여가 있어야만...
대단하세요 힘내요 화이팅!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와우..우선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몇달 후 결혼을 앞둔 사람으로써 동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잠시 헤이해졌던 저의 마음을 님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다잡아보아요..^^"
정말 멋지시네요! 꼼꼼하게 읽었어요~대단하세요..ㅠ ㅠ
저두 전에 아는언니가 주사 약 권유해서 맘 흔들린적 여러번 있었어요 ㅠㅠ
염장이란 이런거네요.. 너무 제대로 ㅠㅠ 예쁜드레스며 예쁜신부의 모습 잘 보고 가요.. 넘 이쁘네요!! 그리고 청바지 입은모습.. 허벅이 어디로 가셨어요..ㅋㅋ 결혼 너무 축하드리고 몸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길 바래요~ 살 마니 빠지길~!!
결혼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세요^^ 정말 멋진 분이예요
감동적이네여.. 멋지세요.. 축하드립니다
아 진짜 공감됩니다. 저 저녁안먹으면 '왜 안먹어.. 그러다 몸상해 먹어' 그래서 먹으면 기분나쁠때마다 '돼지같다고' 놀리고 하마궁뎅이라고 하고;; .. 친구들도 그래요.. '살빼지마 지금이 귀여워'.. 그래도 어디갈때는 지들끼리 가죠. 제인생은 제가 사는거에요. 님말씀에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