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묵상 본문 : 사사기 9장 46절 - 57절 - 역설적인 복음의 가치를 알고 심판의 시대에서 더욱 주를 믿고 소망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주시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시는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늘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지만 영을 따라 주와 교제하는 삶은 늘 소망과 기쁨을 주고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합니다.
날마다 주의 교제하며 살게 하시고 주를 더욱 알아가는 영생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하신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48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 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본문 해설
아비멜렉이 세겜성을 도륙했다는 사실을 세겜과 떨어진 곳에 망대를 세우고 거주하던 사람들이 세겜의 소식을 듣게 되고 이에 그들은 엘브릿 신전의 보루(비밀 장소)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사람들을 이끌고 살몬산에 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어깨에 매고 다른 사람들도 나뭇가지를 꺾어 오게 한다.
이어서 아비멜렉은 모아진 나뭇가지를 신전의 보루에 놓고 불을 질러 망대와 함께 불태운다.
결국 그곳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죽었으며 남녀가 약 1천 명 정도 되었다.
이후 아비멜렉은 데베스에(세겜에서 북동쪽으로 16km에 있는 성읍)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하게 되자 사람들은 근처에 견고한 망대가 있어서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곳으로 피신한다.
피신한 사람들은 망대의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가자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그들을 공격하며 망대 문에 가까이 서서 망대를 불사르려고 했다.
이때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을 향해 던졌고 그것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맞아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게 되었으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기 직전 아비멜렉은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서 칼을 빼어 자신을 죽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여인에게 죽임 당했다고 말하는 치욕을 듣지 않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의 명령에 청년은 아비멜렉을 찔러 죽이게 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비멜렉이 죽고 나서야 사람들은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그곳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그이 형제들을 죽이며 악행 한 것을 치욕스런 죽음으로 갚으셨으며 또한 세겜 사람들이 행한 악행을 아비멜렉을 통해 그들에게 갚으셨음을 보여준다.
결국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이 그들에게 선포한 저주가 그대로 응답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 안에서 연합되지 못하고 세상의 조건으로 타협하며 맺어진 관계는 결국 서로를 향한 믿음을 져버리게 되고 깨어지게 된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맺어진 관계였으나 그 마지막은 서로를 향한 미움으로 불타며 서로를 죽이려는 원수의 관계로 전락한다.
세겜 성을 진멸하자 주변의 망대에 거하던 사람들은 그 소식을 듣고 망대 안에 지어진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가서 아비멜렉의 공격을 피하게 된다.
신전의 보루는 비밀 장소와 같은 곳으로 세겜의 사람들은 바알을 섬겼기에 바알이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믿고 의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알은 아무런 힘과 능력도 드러내지 못한 채 아비멜렉이 놓은 불로 인해 불타 모두 죽음에 이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이방의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는 인생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이고 심판이며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제시하며 그것을 거부하는 자에게 임한 심판을 선포하신다.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6~18)
하나님을 믿지 않음이 이미 심판 받은 삶을 살게 만드는 원임을 제시하며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요 구원받은 백성의 삶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성도다운 삶,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사는 것은 세상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임을 가르쳐 주신다.
세겜 성의 사람들과 아비멜렉의 모습은 결국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자의 모습이며 그 마지막은 심판과 죽음이라는 분명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세겜성의 사람들과 아비멜렉을 심판하실 때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하심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아비멜렉을 통해 세겜의 사람들을 심판 하신 후 한 여인에 의해 아비멜렉이 죽임 당하게 하심으로써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이르게 하신다.
이를 통해 인간의 계획과 가치와 기준이 허망한 것임을 가르치시면서 하나님의 기준과 말씀이 가장 큰 능력이며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도 동일하게 세상의 방식이 아닌 철저한 하나님의 방식으로 되어졌음을 선포하고 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증거 한다.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1~29)
세상의 지혜는 눈에 보이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정복하는 모습이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연약한 자와 같은 예수님을 통해 세상의 군대를 이기게 하시고 사망과 죽음을 정복하게 하셨다.
또한 눈에 보기에 연약한 자들을 구원하시며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심으로써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이 진정한 능력이며 구원의 조건임을 가르쳐 주신다.
무엇보다 아비멜렉의 죽음을 통해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깨닫게 하시는 모습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자신이 떠나온 자리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지금 세상은 수많은 갈등과 전쟁, 죽음과 환경의 파괴, 코로나로 인해 속절없이 무너지는 삶의 모습을 경험하면서도 더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힘과 기술과 연합을 외치며 사람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하고 그 가운데 살 길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아무것도 아님을 말씀은 가르쳐 주시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힘이요 능력이며 세상에서 건지심을 받는 구원의 조건임을 보여주신다.
바벨탑이 사람들에게 소망과 연합, 힘이요 능력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결국 그것을 쌓던 자들을 뿔뿔이 흩으시고 연합이 아닌 갈등과 분열의 결과를 얻게 하셨음을 보여주셨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세상의 소망은 사람들의 지혜와 능력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 말씀을 따라 오늘도 주와 동행하며 믿음의 길을 가고 주를 아는 영생의 삶으로 세우는 자가 되며 교회의 지체들도 동일한 삶의 목적으로 세워져 가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질서와 말씀대로 성취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합니다.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복이며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영적 교제가 가장 복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강한 것만을 추구하지만 진정한 강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기보다 오히려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하나님을 더욱 멀리하게 되는 것은 신앙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환난의 시대에 더욱 주를 바라보게 하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주께 더욱 다가가는 삶이 되게 하시고 교회의 지체들도 생명의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 가운데 거하는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풍성하게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