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신청하려고
작정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5월에야
시 보건소에 직접 가서 담당자와 30분 정도
면담을 거친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는데
어제 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카드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선후배님도 잘 알다시피
19세 이상인 사람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자신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두는
것인데 저는 와이프와 자식들에게 상의없이 저
혼자서 결정하여 신청했습니다.
저가 지금은 아주 건강한 삶을 유지하지만 5년전에는
신장암으로 두달넘게 병원생활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중환자실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혈액투석과
항암제 투여,인공호흡기로서 별로 치료 효과도 없이
죽음을 연장하면서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현장을
보면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적극 찬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역시 죽음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는 것에
아직 꺼려하는 분위기이며 저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에
"회복이 불가능 할때 연명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에
서명을 하고 등록증을 받고 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삶의 마지막에서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었으면 저는 너무 행복하겠습니다
첫댓글 나는 두남자를 보내면서 의사샘에게 나를 욕하실지 모르지만 난 그런거 하나도 안하겠습니다..했더니
서명하라더군요... 이젠 나를 위해서도 해놔야겠네요...^^
선배님은 일찍 연명의료에
관심이 있었군요.
집 부근 큰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참잘하셨습니다 ㅉㅉㅉ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어디서 하는지를 몰라서 망서리고 있었는데
보건소가서 하는군요 치매검사 하러가서 해야겠습니다.
교육을 받은 전문담당자가
배경 설명과 함께 자세한 안내를 할겁니다
선배님은
논리정연하여 치매검사는 할 필요가
없을 것같습니다.....ㅎㅎㅎ
생명에 관한한 본인의
의사가 중요할 것입니
다. 연명 치료로 소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1년 과정의 불교대학에 다니는데
어제는 동국대 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웰다잉
과목을 수강했답니다.
선생님 글을 잘 보았습니다.
불교대학에 다니시군요
와이프가 아주 불심이 깊어
보조 맞추어 주느랴 간혹 사찰에 가면
비빕밥을 맛있게 먹고 오는데
저는 잿밥에 관심이 많은 무늬만 불교신자입니다.....ㅎㅎㅎ
마음은 있었는데~ 검사받으러 갈때 해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농장에서
선배님이 보내주신 더덕과 검은 땅콩이
해마다 번식하여 볼때마다 선배님
생각이 납니다
솔직히 선배님 때문에 카페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항상 고마움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신청했지요 아주 잘하셨어요
이 제도가 작년 2월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일찍 등록하셨습니다
선배님 지금은 건강하시어 무척다행 입니다
어려운 병마 떨쳐내시고 농군으로 다시 삶을
사시니 복이십니다 늘 강건하세요
네
주변 성원 덕분에 이렇게
건강을 찿아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나머지 삶 멋지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기우님~~참 잘하셨슴니다.
마지막으로 이승을떠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주지않으려는마음을 가지는것
참으로 아름다운마음입니다.
해병대 사나이다운 결단력이 돋보입니다.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님까지 찬사를 주니 고맙습니다
선배님은 요즘 뭐 배우러 다닌다고 하던데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연세에 의욕이 정말 대단합니다
@기우 뭐배우러다니는게아니고,건설기술자가 받아야하는법정교육이 있어요.
그래서 6월17일부터 내일까지 2주동안 법정교육을 받고있는중이랍니다.
아름다운 준비 ~남은 인생 활기차고 멋지게 보내십시요 ~^^
다비다님 고맙습니다
기우친구님 참잘했어요 ㅎ
나도 그건 꼭 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하고
예전부터 아이들에게 구두로만 해왔는데
오는 월요일에 꼭 보건소가서 해야겠네요
기우님 예전에 많이 아프셨다니 지금의 건강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애숙갑장님 오래간만입니다
지금 토끼방에서는 내년 칠순여행으로
분주한데 갑장께서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띠방에도 자주 들려주시고 함께 동행합시다
지난 일요일 운길산 산행시
함께 점심식사를 했던 쥐방선배님으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인은 어머님을
보며 신청을 하셨다고 ᆢ!!
준비함도 내가 해야겠지만
저는 두려움이 앞서네요
마지막에 대한 준비부터 해야겠네요
사는날 까지 건강도 지키며ᆢ!!
담당자 말에 의하면
연명의료결정제도에 적극 공감하며
최근 신청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참 잘하셨네요. 저도 지난 5월 21일날 의료보험공단에서 했는데 증서는 안주고 문자만 왔는데요?
지난해 5월달에 시작됬다는데 요즘 많이들 하고있어서 나도 편히 죽겠구나 생각하니 홀가분 하단 생각도...
중환자들 본인 뜻과 상관없이 콧줄로 연명하고 목 뚫어 썩쎤까지... 비참한 생명은 효도가 아닌것 같아요
선배님 반갑습니다
증서는 아마 7월중순 쯤 도착할겁니다
오년전 병원생활하면서 절절히 느낀일이라
서슴치 않고 신청했는데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저런게 있었군요 의료상식이없어서인지 처음 알았네요 저도 신청해보렵니다.
가까운 보건소에 가셔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