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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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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경로 우대증
가리나무 추천 4 조회 900 23.09.21 07:40 댓글 3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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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9.21 07:48

    첫댓글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시골에서는 오일장에나 나가야
    쓸모가 있지만 그걸 지니고 다니면
    얼마나 든든하셨을까요.

    환갑지낸 다음해에 울아부지는 돌아가셔서
    경로우대증은 구경도 못해봤지만
    가리나무님 글에 아부지가 보고 싶습니다.

    가리나무님 글 참 잘쓰셔요.

  • 작성자 23.09.21 08:37

    오늘 아침 찬바람이 부는데
    이 기분을 뭘로 표현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가을은 쓸쓸해!~~라고 확성기에 떠벌릴수도 없고
    주머니 속에서 꺼내서 만지작 거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아버지의 그리움으로 변했나 봅니다

    글이야 뭐 제라님에 비교 하겠어요?

  • 23.09.21 07:53

    울 아버지는 젊은날에 돌아가셔서는,,,그러고보면 제가 아버지 나이보단 곱배기로 더 살고있습니다
    어허허허~~~죄송스럽게 이럴수가요 ㅎ^^

  • 작성자 23.09.21 08:38

    그러셨군요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으시겠네요
    아버지를 대신하셔서라도
    건강 유지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 23.09.21 08:20

    사철 품고 계셨다는 경로우대증,
    그게 아니더라도 얼굴의 주름이
    훈장이요 경로의 상징이었는데
    이젠 천덕꾸러기가 되는것 같아 씁쓸합니다만
    하늘에서만이라도 흐뭇하게 품고 계시길 바라야하나봅니다.

  • 작성자 23.09.21 08:47

    석촌님
    안녕 하세요
    지금이야 경로우대증이 있으면 용도도 많고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먄
    옛날에는 고작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지요
    남녀노소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고향 역전에 가니까 모두 명품 가방(짝퉁)을 들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우스운지 ㅎㅎ
    글쓰기에 왕성한 기운도 보이시고 부럽습니다

  • 23.09.21 08:52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경로 우대증과
    더불어 상기 되었네요.

    그 시절, 아득하게 느껴지며 이제는
    돌아갈 수 없으니 더욱 그리움만
    더하지요.

    아직도 가슴에 품고 계실 것 같습니다.
    건필 유지 하세요.

    잔잔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9.21 09:07

    네~ 한스님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짠~한 마음 입니다
    술기운이 있어야 말씀을 하시고
    말씀이 없으셨지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3.09.21 08:57

    아버님이 많이 그리우시지요?
    사랑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았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에 티가 없더군요.

    저도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 작성자 23.09.21 13:43

    지언님
    맞아요
    피부가 좀 까매서 깜둥이로 불렸는데
    이 깜뚱이를 어쩔꼬~~하면서 지독하게도 예뻐하셨지요
    오늘 부는 바람은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이를 자전거에 싣고 윗마을 가는 길에
    밤송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눈물이 또르르 ㅎㅎ
    작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가을을 타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 23.09.21 09:32


    경로 우대증을 소중히 지니셨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합니다.

    언제 그렇게 될지를
    우리는 아주 먼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어느 새, 세월은 흘러
    우리들이 그런 나이에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더욱 그리운
    무르익는 계절이지요.

    오늘 아침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곱게 쓰신 경로 우대증,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9.21 13:26

    몇십년 전의 일이 되었네요
    오늘 하루는 긴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나고보면 일년은 바삐 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니
    그리움 투성이 입니다

    콩꽃님
    읽어 주시고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 23.09.21 10:11

    안녕하세요, 가리나무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긴장을 풀어 주고 싶은 글입니다.
    페리 코모의 목소리로 듣는
    '앤드 아이 러브 유 소'의 가사도 그렇지요.
    '당신이 내 손을 잡는 날
    내 인생은 다시 시작 되었다고' ㅡㅋ
    아부지, 당신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항상 님을 지켜 주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말이죠,
    살짝 상처난 곳엔 아까쟁끼가 최고 던데요? ㅡㅋㅋ

  • 작성자 23.09.21 13:33

    아까징끼는 사시사철 만병통치 약이고
    엄동설한에 구슬치기에 부르튼 손에는 안티프라민이예요 ㅎㅎ


    음악을 아시고
    저의 마음을 읽어 주시는 이스트우드님
    멋지십니다
    오랫동안 꿈에도 보이지 않으셔서
    가끔 사진만 보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
    고맙습니다

  • 23.09.21 10:19

    경로 우대증?

    전에도 경로 우대증이 존재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부터 인가 나도 지하철 어르신 무료 카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공원 등을 들어갈때에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면 무료표를 주는 곳이 있습디다

    그런데 무료로 지하철을 타거나 고궁 등을 들어갈때에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갑디다

    전의 경로 우대증은 어느때 사용했는지 궁금합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3.09.21 13:18


    지금은 나이드신분들이 편하게 움직이고
    일을 볼 수 있도록 많은 혜택이 있더군요
    제가 어렸을때에는 기껏 해봐야 교통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드리는 것이니 미안해하지 마시고
    마구마구 돌아댕기세요 ㅎㅎ

    태평성대님
    고맙습니다

  • 23.09.21 10:17

    ㅎ 아버님께선 경로 우대증이 정말 뿌듯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말 그대로 어른을 우대한다는 증서 이니까요
    지금은 경로 우대증 대신에 지하철 무료 승차권을
    주더군요 ㅎㅎ
    지하철 무료 타는 카드를 받는 우리 세대를
    젊은 아이들은 지공 도사라고 부릅니다 ㅋ
    이 카페엔 지공 도사님들이 무지 많은신거 같습니다 ㅎㅎ
    저를 포함 해서..ㅋ

  • 작성자 23.09.21 13:33

    그럼요
    평생을 주민등록증만 지니고 있다가
    자신을 증명하고 우대하겠다는 증서를 받았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웠겠습니까
    이 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며 미장일을 해서 돈을 모아 당신 이름으로
    텃밭을 하나 샀을때의 기분과는 다르겠지만
    소중한 우대증이엇습니다


    지공도사님
    축하 드립니다 ㅎㅎ

  • 23.09.21 12:58

    이아침 가리나무님의 글이 저를 울리게 합니다
    이북에서 홀로 내려오신 아버지는 주민등록증과 경로우대증을 훈장처럼 목에 걸고 다니시며
    나도 이나라의 자랑스런 국민이라는것을 표시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아마 아버님도 우리 예쁜딸 잘살고 있지 하고 내려다 보실겁니다

  • 작성자 23.09.21 13:32

    이산가족의 아픔도 서러운데 동네에서 괄시 당하며 살아온 혈혈단신의 아버지
    뉴스 시간이면 혹시 통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밥을 먹다가도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평생을 그리다 그리다 지쳐 쓰러졌습니다
    오늘 아침
    부는 바람에 아버지 생각에
    읍내에서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 23.09.21 12:56

    개인 사정으로 짐을 맡겨 두었던 장기대여 창고가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전 아버지 사진 한 장이 없네요
    가끔 꿈에 오시면 저도 데려가 달라고 울며 매달리는게
    싫으셨는지 요즘은 꿈나들이도 안하셔요
    가리나무님 외국에서 생활하시니 성묘도 힘드시겠네요
    이 쓸쓸한 계절 가을 타는 동지가 모국에서 그 외로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조금이나마 같이 나눕니다.

  • 작성자 23.09.21 13:32

    겨울꽃장수님
    올 겨울에는 꽃이 좀 팔려서 수지가 맞아야할텐데 ....ㅎ

    그런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것을 원하지 않으실거예요
    정신 바짝 챙기시고 울지 마세요 ~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 생각하시고 살아 봅시다

  • 23.09.21 14:03

    제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이제 제 나이가 벌써 경로우대증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요ㅎ
    무임승차~
    아버지의 경로우대증에 대해서 너무
    맛깔스럽게 쓴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9.21 15:58

    이베리아님
    반갑습니다
    유년시절에 아벼님이 곁을 떠나셨군요
    어렴풋이 기억나시는 것만으로
    아버지의 의미를 아실 겁니다

    차장이 오라이~~하던 시절
    불량학생들이 애용하던 무임승차
    당당하게 타실수 있게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저는 조금 있가가 ㅎ

  • 23.09.21 14:14

    지도 경로 우대증 추가요~!
    버스는 소용없고
    전철만이 되는 우대증이네요
    자주 서울 가는 편이라서
    쓸모가있네요
    그래도 전철 노인석은 안가요
    다리가 많이 아프면 모를까?
    되도록 외면합니다.
    세월에 강이 66km달려갑니다.
    브레이크좀 잡을수 없을까요~~~~!
    :-)*



  • 작성자 23.09.21 15:54

    닉네임처럼 아름답게 사실 것 같은
    소피아로렌님
    66km란 시속 말씀인가요?
    60이 딱 좋다고 봅니다만 ㅎㅎ
    언제고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
    버스가 좋아서 가끔 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아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원 합니다

  • 23.09.21 17:42


    후후

    지푸라기 목에 걸고
    아부지 손아래서 대롱거리던
    자반고등어가 눈에 선합니다ㆍ


    가리나무님 서정적 정서가
    저랑 비슷해서
    글이 한 눈에 쏙
    매번
    우리 동네 샘골에서
    쪼그리고 앉아 이야기했던
    동무들 생각나게 합니다ㅎ






  • 작성자 23.09.21 18:48

    설날 먹을 쑥떡 준비하느라
    우물가에 동네 아짐들 다모여 잔치 분위기가 나고
    쑥냄새가 온동네 진동을 했던 것도 기억 나네요

    윤슬하여님
    오늘도 잘 보내셨지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모르는
    그 풍경을 지니고 있음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 23.09.21 18:30

    그러게요.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마치 어버이날 자식이 카네이션을
    드리면 하루종일 윗도리에 꽂고
    자랑하시던 마음과 흡사했을 것같아요.

  • 작성자 23.09.21 18:54

    나무랑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어버이날이 지났는데도
    몇날몇일 달고 다니시던 어르신들
    얼마나 좋으시면....
    나무랑님이 올리신 글
    구경 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3.09.22 06:52

    그 시대엔 경로우대가 기쁨이었는데
    이 시대엔 경로우대가 부담이 되고
    말았네요.
    제 아버지도 한참을 걸어가셔서
    4코스 정도의 전철을 타시며
    경로우대를 받으셨어요. ㅎ

  • 작성자 23.09.22 06:51

    마음자리님
    안녕히 주무셨는지요
    지금이야 모든것이 풍부하고 모자람이 없어서 편리한 세상이 되었네요
    대신 소소한 행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오늘도 행복을 찾아서
    커피 한잔하고 마당으로 지금 나갑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어요

  • 23.09.22 10:47

    가리나무가 무슨 나무인가 찾아보니
    땔감으로 쓸 솔가지라고 하네요.
    우뚝 선 보통의 나무보다
    뭔가 따뜻함을 위한 희생의 의미로 읽혀져
    정감이 갑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릴 때 아버지께서
    퇴근길에 사신 비스켓을 주시면서 “비쓰께또 사왔다” 하시던
    장면이 눈앞으로 지나가서 그리움에 젖게합니다.
    글 읽은 모든 분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시간을 선물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9.22 16:52

    헤도네님
    시골에서 자란 우리세대는
    겨울 방학이면 숙제는 뒷전이고
    산에서 거의 살았지요
    부엌에 쌓아둘 가리나무가 떨어지지 않게요
    우리 아버지는 이마을 저마을 돌아 다니면서 미장일을 하셨는데
    집으로 오는 길에는 항상 앙꼬빵을 사들고 왔습니다
    빵 기다리느라 졸린 눈을 비비고 ㅎㅎ
    말이 별로 없으셨던 우리들의 아버지
    추억에 잠시 젖으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23.09.22 10:54

    저의 아버지는
    경로우대증을 받아 보지도 못하고
    60대 중반에 돌아가셨지요
    지금 복지관 어르신들은
    복지관 회원증을 소중히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그게 있어야 식비를 적게 내고
    교육비도 적게 내고...
    문득
    아버지가 그리워지네요

  • 작성자 23.09.22 16:55

    일찍 돌아가셨네요
    우리 아버지는 72세에 돌아가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허망하고 허망하여
    세상이 부질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가끔 생각하면 마음이 아립니다
    뜨겁던 한여름에 옥수수를 쪄서 나눠 주시던
    그 모습만 생각하려 합니다

  • 23.09.24 12:03

    경로우대증이 옛날에도 있었어요? 나는 몰랐어요.

    시골의 사계를 참 잘 묘사하셨어요

  • 작성자 23.09.24 12:08


    사용이 되는 부분이 교통비 정도 였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요

    시골의 사계절을 누리고
    지냈다는 것이
    큰 자랑 입니다
    푸른비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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