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절대후회는 없어
요즘 카메라 사는 게 대세인가봉가
밑에 여시처럼 나도 카메라를 사고싶어서 용산 갔다가 기분 상해서 엄마랑 싸우고 옴ㅋㅋㅋ
나 여시 카메라 사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캐논 700D가 가장 괜찮다고 말을 들음
오 그래?ㅋ 당장 겟해야지ㅋ 하면서 여시에서 카메라 구입팁도 보고 후기도 봄
온라인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하고 괜찮다고 하길래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최저가를 찾아봄.
필수옵션 없이 추가금액없이 74만원에 파는 곳이 있어서 완전 저렴하다 생각하고
그걸로 구입하기로 결정을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엔 병행수입(코너스톤)제품을 캐논코리아 정식수입제품으로 속여팔거나
중고를 새제품으로 속여파는 곳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구매옵션엔 없지만 나 여시는 방문 수령을 하고 싶었음
일단 구매 전에 전화해서!!!!!! 방문수령하고 싶은데 혹시 가능하냐고 물어봄.
남직원 가능하다고 함. 다만 오기 전 미리 전화를 해달라고 함.
????????? 방문수령한다고 전화만 하면 되지 오기 전에도 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니
ㅇㅇ 왜냐하면 차량으로 카메라가 입고되기 때문에 꼭 전화를 해줘야 한다고 함.
차량으로 입고되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3~5시 사이에 온다고 함.
ㅇㅋ 알겠다고 하고서 po구매wer 를 하고 엄마를 꼬셔서 엄마차로 용산을 감
우앙ㅋ 그리고 출발직후 네비를 찍고 대충 소요시간이 나오길래 다시 전화를 검ㅋㅋㅋ
이번엔 다른 여직원이 받음.
나 - 저기 아까 카메라 산다고 한 사람인데요. 방문수령 할 거거든요.
출발할 때 도착시간 말씀해달라고 하셔서 전화했어요.
그 여직원 - 아 네 몇시쯤 도착하실 예정이세요??
나 - 한 3시 30분쯤 도착할 거 같아요~
그 여직원 -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엄마랑 나는 씐나게 수다수다 하면서 용산으로 감ㅋㅋㅋ
차도 밀리고 비도 오고 중간에 교통체증이 좀 있어서 어머니는 좀 화가나신 상태였어
암튼 용산 근처에 도착하고 우리는 이곳 주민이 아니니까 길을 헤맸어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전화함. 이번엔 다시 처음 통화한 남직원분이 받음.
나 - 안녕하세요 저 오늘 700D 구매한다고 한 ㅇㅇㅇ인데요.
여기 ㅇㅇ간판 보이는데 빌딩을 못찾겠어서요.
남직원 - 아 어디어디로 오시면 ㅇㅇ빌딩 있어요 어쩌고 저쩌고 $#^#$^$#%&#^$
나 - 아 네 찾았어요! 지금 갈게요~
남직원 - 아 근데 아직 카메라가 입고가 안되었는데요..............
네???????????
ㅡㅡ
카메라 사러 한시간 반 걸리는 곳까지 엄마 꼬드겨서 차타고 갔는데
입ㅋ 고ㅋ 가 안됐대... 농락잼?
분명히 언제쯤 도착한다 전화해서 알겠다는 대답까지 들었는데....
빡이 차오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겠다 싶어서 일단 알겠다고 올라가겠다고 대답하고
엄마한테도 얘기하니 엄마도 황당해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올라가자고 내가 달래고 그 사무실이 있던 11층으로 엘베를 타고 올라감ㅎㅎㅎ
퐈이터인 우리 어머니 화나서 자길 말리지 말라며 내가 말하면 넌 입 꾹 닫고 가만히 있으라고 함
들어가서 사무실ㅋ.. 어휴.. 사무실이냐 그게...
그냥 빌딩 남는 자리에 책상놓고 의자놓고 사무실처럼 놓은 공간인듯 보였음.
암튼 들어감.
나 - 안녕하세요 저희 방금 전화한 사람인데요
남직원 - 아 네 근데 아직 카메라가 입고가 안됐어요...
엄마 - 아니 언제쯤 오겠다고 전화까지 했는데 없다는 게 말이 돼요???
ㅋ 없는 카메라 내놓을 순 없는 걸 우리도 알곤 있었지만
너무 화가남 땀땀.. 우리 시간은 시간도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
나 - 분명히 도착시간 말해달라고 하셔서 출발 직후에 몇시쯤 도착할 거 같다 전화까지 했고
여자분이 받으셔서 알겠다는 대답까지 듣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
만약 그 시간까지는 입고가 안될 것 같다 하면 저희가 차를 돌렸거나 출발자체를 안했겠죠.
알겠다는 대답 듣고 왔는데 카메라가 없다니까 황당한 거 아니에요?
나 여시 토론시간에 항상 우수토론자 우수토론조에 뽑힌 여시임.
고객센터 일도 해봄. 진상 고객의 표본이 될 자세가 갖춰있음ㅋㅋㅋㅋㅋ
시발.. 근데 이건 진상이 아니쟈나... 소비자의 당당한 권리 찾는 거쟈나...
아무튼 엄마랑 내가 따지는 동안 그 남직원은 서서 네... 아... 네...
죄송합니다... 이 말만 하고 있었음.
(사실 죄송하단 소리도 몇마디 안함 ㅎㅎㅎ 입 꾹 시바..)
그러다가 문득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그 여자분의 행방이 궁금해짐
엄마 - 아까 그 전화받은 여직원은 어디있으신데요?
남직원 -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열심히 거기서 씅내고 없는 카메라 찾고 있는데
그 분은 자리를 비웠다고 하심ㅋ 어디 급한일이 있으셨나보다;;;;;ㅎ
나이는 어리지만 4년간 일을 해 본 나년은 그 상황에서 천사병을 발휘해봄.^^
그래ㅎ 뭐 우연찮게 자릴 비웠는데 우리가 온 걸 수도 있지. 그럴 수 있지.
한 15분동안 씐나게 따지고 일단 택배로 받기로 하고 우린 그 사무실을 나옴.
엄마는 나한테 왜 그러니까 여기까지 와서 카메라를 사려 하냐며
별 고생 다했지 않냐며 그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뭐라하길래
ㅠㅠ카메라 못사서 속상한데 엄마까지 날 혼내니까 좀 서러웠음.
게다가 둘도 아닌데..
암튼...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그 빌딩은 11층이었어.
그래서 엘베를 타러 엄마랑 나는 엘베 앞으로 감.
그 사무실은 엘베랑 별로 멀지 않은 거리였어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옆에 화장실 가는 길로 보이는 좁은 통로에서
어떤
여자가
나옴
ㅎ
그리고
우리를 지나쳐
그 사무실 문을
닫고 들어감
ㅎ
나 - 엄마.. 저 여자 맞는 거 같지
엄마 - 그런 거 같다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사병 발휘해서 이해해본 내가 호구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고의적으로 자리를 비운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 왔는데 카메라가 없으면 자기가 책임져야하쟈나..ㅎ...
아마 차에서 내리기 전 바로 우리가 전화해서 미리 몸을 숨긴 게 아닐까 하는
그런 파워 궁예질을 해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안에
열명 안팍의 사람들이 있던데 우리 나가고 바로 다시 들어와 이렇게
얘기해준 거 아닐까 하는 그런.. 나의 궁예....
퐈이터 정신의 엄마와 엄마 성격 그대로 닮은 나는
다시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엄마랑 나 둘 다 스케줄이 있었으므로
둘이서 열심히 그 사무실 욕하며 다시 집에 옴.
그리고 카메라 받고 지금 잘 쓰고는 있지만 여간 기분이 유쾌한 구매가 아니었어.
나는 고객센터 일도 해봐서 고객이 화내고 따질 때가 얼마나 힘들고 곤란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짜 웬만한 거 아니면 그냥 저 사람도 힘들겠구나 하고 넘기는데
이건... 그냥 농락당한 것 같음 ㅎ... 유린 당한 거 같아.....
그래서 오늘.... 컴퓨터 키고 카메라 한 번 보고 여시하고 카메라 한 번 보고 하다가
분노의 상품평을 남겨야겠다 하고 생각나서
구입한 그 사이트에서 가서 분노가 담긴 장문의 리뷰를 적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그때로 돌아가면 진짜 몇만원 더 내고서라도 다른 서비스 좋은 곳에서
구입하고 싶은 심정이야. 이미 저렴하게 샀으니까 후회는 안하는데 이걸 알고
구매 전으로 돌아갔다면 그렇게 했을 거야.
그리고 그 여자분 혹시 여시하고 있다면 보세요~
내가 일이만원 하는 거 구입한 것도 아니고
내가 뼈빠지게 일한 돈 모아모아서 카메라 산 거예요ㅋㅋㅋㅋㅋㅋ
적은 돈도 아니라서 작년부터 몇개월동안 고민고민하다가
어려운 결정 끝에 엄청 찾아보고 구매한 건데
내가 그 매장을 선택한 걸 후회하게 만들어주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
얼굴도 잘 모르고 얘기도 안해봐서 어떤 분인진 모르지만
혹시나 다른 곳에가서 물건 구입할 때
당신같은 사람한테 꼭 구입하시길 간절히 바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준 여시들 너무 고마워!!!!!!!!!!!!!!
나같은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ㅠ.ㅠ
혹시나 수정해야할 부분이나 삭제해야된다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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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아니야!!
뭐그런여자가다있어;;화난다
....나 지금 카메라 용산가서 사려고 알아보고있는데 어디야거기?ㅡㅡ 거기는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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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그렇게 해?? 아니 와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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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 등록해써!!!! 등록은 잘돼쏭ㅋㅋㅇ
나도 어디야ㅡㅡ?졸라 낼 용산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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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이다 진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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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고마앙 여시 내껀 다행히도 정품인가봐!!
용산에 저런곳 많다고 들었어...나같으면 그냥 못왔을거야ㅡㅡ
땀난다.... 직업정신좀가져라
혹시 신용산역쯤에 있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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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일을그딴식으로처리하는게 맘에안듬 입고안될수도있으면 존나 다음에오라고하든가ㅡㅡ 장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