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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알베르티니, 혹은 제2의 바죠
브라질 사람들에겐 둥가의 재림이라 불리우는 사나이가 있다.
하지만 이런 얘기로 그의 플레이를 표현하기엔 무언가 많이 어색하다.
플레이를 보면 조금 닮았다고 하기엔 무언가 어색하다.
그래서 일까, 사람들은 그를 대체할수 있는 선수는 없다란 말을 한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그의 백업요원으로 여겨지는
팔레르모의 시모네 바로네도 그의 역할을 맡기에는 플레이가 너무나 다르다.
그가 바로 이탈리아를 이끌어가는
360도 움직이는 이탈리아의 엔진 안드레아 피를로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누구라도 이탈리아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토티는
큰 부상에서 회복하여 아직은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 어느 팀 보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탈리아를 결승 무대로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선수는 누굴까?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는데 최고의 수훈갑인 가투소
월드컵에 진출한 많은 팀들 중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카데나치오의 중심 칸나바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세계 최고의 골키퍼에 이견을 달지않는다는 부폰
그 모두가 이탈리아 결승무대의 주역들이지만
가장 이탈리아를 이끌었다는 표현이 맞는 선수는 피를로가 아닐까 싶다.
지극히 사적일지는 몰라도 말이다.
그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완전한 수비형 미드필더도 아니다.
수비 라인의 바로 위에서 플레이하는 레지스타로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한 롱패스를 주축으로 이탈리아가 공격을 이끌어가는데
그 시발점 역할을 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플레이는
모두가 그의 발끝을 거쳐서 나간다.
1. Boy From Brescia
"저는 이제 16살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너무....음....., 그러니까 책임을 갖게하지 말아주세요.....축구는 나에게 있어 돈 벌이가 아니고..........음......저에겐....몹시.....즐거운 일입니다."
1995년 5월 21일, 16살때 브레시아에서 세리에A에 데뷔한 소년은
그에게 초점이 맞춰진 많은 기자들 앞에서 16세 다운 수줍은 인상으로 이런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지금,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섰다.
이 소년은 이내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19세가 되던 해, 이 이탈리아의 재능을 인터밀란은 획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죠르카에프, 바죠등이 버티는 인터밀란에 그는 자리가 없었고
레지나에 임대되는 등 인터밀란에서 자리를 못잡게 된다.
인터밀란의 전 감독인 타르델리 역시 나중에 그를 잘 활용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U-21 대표팀을 u-21 유로2000 대회의 우승으로 이끌고
레지나를 강등에서 구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밀란에
그의 자리는 없었고 다시 그는 자신의 친정팀 브레시아로 임대가게 된다.
그의 축구인생의 전환점은 바로 이때가 아니였을까
그는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는 바죠와 카를로 마쪼네를 브레시아에서 만나며
그위 우상 바죠에게 영감을, 그리고 마쪼네로부터 새로운 기회를 얻으며
축구선수로 다시금 발전해 나가기 시작한다.
소년은 이제 성인이 된 것이다.
2. From Good to God
그는 인터밀란을 떠나, 라이벌팀인 AC밀란에 몸을 담그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준비를 시작해 나간다. 사실 그가 처음 AC밀란에 왔을때 팬들의 반응은 그다시 신통치 못했다.
첫시즌 부터 그의 자리에는 루이코스타란 세계적인 플레이어가 있었고
그에게 딥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맡기려는 안첼로티에 대해선
이런 공격적인 재능을 썩힐 셈이는 비난이 있기도 했었다.
하지만 카를로 마쪼네의 밑에서 부터 이미 그는 레지스타 역할을 배워나가기 시작했었고
부진한 루이코스타를 대신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 성과가 나타난 시기가 바로 밀란의 4-3-1-2, 혹은 4-3-2-1의 전술에 녹아들면서 부터이다.
그와는 청소년 대표시절 부터 오랜 동료로 활약한 가투소가 있었다는 점이
그가 큰 성장을 이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가투소는 그를 보좌하면서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그가 자유롭게 수비 윗공간에서 플레이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이들의 좋은 모습은 02-03시즌 밀란이 유럽의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서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음 03-04시즌 피를로는 프로선수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게 된다.
세리에A 미드필더진 최고의 평점을 받았고, 많은 기록들에서 패스 성공률
결정적인 패스횟수, 그리고 볼터치 많은 면에서 세리에A 최고의 기록을 보여주었다.
카카가 합류하고 4-3-1-2 전술이 가장 완성도를 높힌 03-04 시즌 그들은 리그에서 우승하게 된다.
유로 2004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되었으며
바로 펼쳐진 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의 와일드 카드로 뽑히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미 그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는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 섬세한 볼터치, 그리고 킥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라 불릴 정도로
정확한 패싱능력과 프리킥, 코너킥, 그리고 페널트킥 처리 능력까지 겸비했지만
화끈하거나 화려한 면은 없다. 그리고 피지컬 적인 측에서도 그리 뛰어나지는 못하다.
하지만 수비 윗공간에서 플레이 하면서 상대로 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장소에서
우아한 로빙패스를 쏟아내며 팀의 공격루트의 시발점 적인 역할을 한다.
그를 막기 위해서는 그의 팀동료 가투소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것들 바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혹은 03-04 챔스 4강에서 아인트호벤이 보여준 것처럼 히팅크 식의
공격수의 강한 상대 수비측 부터의 압박이 해결책이 될수도 있다.
이탈리아나 AC밀란의 경기가 안풀리는 날이면 십중팔구는 그가 부진한 날이다.
전술상 그를 대체할 선수는 없기때문이 아닐까..
3. 그들이 말하는 피를로
피를로는 이제 왠만한 축구팬이면 다들 아는 유명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름 느낌이 있는 섹시함으로 어필해주고 있다.
나에게 그렇듯이 많은 이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플레이어임에는 틀림없는건 분명하다.
사실 그의 사진을 보면 눈 제대로 뜬 사진이 없기에
약간은 뽕맞은 듯한 풀린 눈빛을 보면서 그들은 피를로를 표현함에 있어
엑스타시 피를로, 졸음축구의 미학이란 표현을 쓴다. ^^
눈 감고도 이정도 시야인데 눈까지 뜨면 얼마나 사기적인 선수란 말이냐
브라질 선수들과 페레이라가 극찬하는 모습을 보면
브라질 선수처럼 외계인이 눈감은 핸디캡을 일부러 두고 축구하는 건지도 모른다. ㅎㅎ
4. 나에게 있어서의 피를로
피를로를 처음 본건 아마도 올림픽 대표시절 호주와의 경기였을 것이다.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추는 이탈리아 10번의 선수를 보면서
저 선수 참 볼 이쁘게 차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를 좋아하면서
많은 기대를 해온게 사실이다. 그땐 이렇게 유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선수가 된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함과 동시에
이제 너도나도 다들 이 선수를 알고 좋아들 하니
조금은... 뭐랄까... 맛있는거 나혼자 알고 먹고 싶은데...
남들도 다 알아버려서 같이 먹는 기분이랄까
여하튼 그때부터 왠만한 내 아이디는 모두
pirlo 혹은, pirlo가 포함되어 있다.
5. 세계무대 앞에 당당히 서는 피를로
그는 본격적인 주전 레귤러 멤버로는 처음 (유로 2004때도 확실한 주전은 아니였다.)
성인무대의 메이져 대회를 맞이해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팀의 중심인 토티가 부진해도 지금껏 좋은 경기력을 펼친데는
그가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볼 터치가 많은 선수이자
공격으로 가는 루트를 여는 시발점으로, 그으 ㅣ발끝에서 대부분의 이탈리아의 공격을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6 월드컵 첫골을 뽑아낸 중거리슛과, 미국전 질라르디노 골의 어시스트까지..
약간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4강전 독일을 맞이해서도 경기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결승골이 된 그로쏘의 골을 어시스트 했으며
이 골로 이어졌던 직전의 코너킥 또한 그의 중거리 슛이 만들어 내며
결국 fifa의 공식 man of the match로 뽑히게 되었다.
그는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이미 두차례 올림픽에서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유로 2004에서 토티가 징계를 받으면서 그에게 많은 기대가 모였지만
기대만큼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제 바죠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94년 미국 월드컵 이후로는 처음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우상 로베르토 바죠는 이탈리아를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리며 우승컵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했다.
바죠만큼 인상적이진 못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이탈리아를 결승무대에 올려논
이 피를로가 조국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원동력이 될지 기대해본다.
"피를로를 막아야 한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패싱게임의 중심에 있고
어디든간에 원하는 패스를 넣을수 있다."
-스테판 아피아, 월드컵 앞두고-
"이탈리아는 항상 내 가슴 속에 있다.
특히 피를로와 가투소는 내 인생의 동반자라 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이다."
"피를로를(피를로의 프리킥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위대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다"
"우크라이나에는 그와같은 선수가 없다
이것은 커다란 결점이다."
-안드레이 셰브첸코-
"그는 매우 잘 했다. 그가 이정도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
그는 멋진 재능이 있으며, 그는 10번을 달 수 있는 재능 역시 가지고 있다.
수비 바로 앞에서 움직이는 미드필더로도 매우 뛰어나다.
그는 팀이 잘 움직이게 하는 타입이다"
-알베르티니
"피를로는 최고 중 한 명이며, 그가 지금 뛰고 있는 포지션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로 손꼽힐 수 있다.
"피를로는 항상 적절한 시기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낸다.
또한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볼을 다룰 수 있으며, 최고의 시야까지 겸비하고 있다."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에라니오
"피를로가 볼을 차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내가 축구선수가 맞는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전 축구 인생 동안 정말 많은 선수들과 만나 왔지만,
그 처럼 적은 터치로 볼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남자는 없지 않을까싶다.
안드레아는 정말로 자신의 좋아하는 곳에 패스를 보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젠나로 가투소
"많은 히밥, 카카, 카푸 그리고 에메르손과 같은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그를 칭찬하는데 그들은 모두
피를로가 둥가의 재현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플레이 하는데 뛰어난 능력과
환상적인 롱패스와 프리킥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피를로는 팀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피를로는 미들의 핵심이고 만약 우리가 그를 막을수 잇다면
좀더 많은 반격을 가할수 있다."
-프란델리
"밀란에서도 이탈리아 대표로도,그 볼 배급은 굉장하다.
또한 최전선에 침투하고,골을 정할 수도 있다"
-이니에스타
"올림픽 팀이 그에게 준 역할이 익숙치 않았을 뿐
피를로는 그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를 대체할수 있는 선수는 없다."
-안첼로티
"피를로는 템포를 지휘할 줄 안다.
그는 팀이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해준다."
-클라우디오 젠틸레 (전 이탈리아 올림픽팀 감독, 그를 올림픽팀의 와일드 카드로 지목하며)
"그는 환상적이다. 어떻게 볼을 터치하는지를 잘 알고있으며
협력플레이에 가담도 좋다."
-요한 크루이프
"어떻게 밀란을 멈출수 있을까? 밀란은 정상급 선수들로 가득차있다. 하지만 단언컨데 피를로를 멈추게 해야만 한다.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이다 그리고 단 한번의 패스로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어낸다."
-루카토니 (피오렌티나, 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피를로에 의존하고 있다. 피를로가 90분 내내 영향을 주고 팀을 이끄는 이탈리아의 핵심이다."
-플라티니
다행히 펠레의 언급은 없구나
포토샵으로 눈 크기 비정상으로 늘려본 피를로
사실은 이게 피를로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외계인의 눈감은척 하느라 연기하는게 지금 모습일지도 -_-
출처: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delpirlo
님이 올려주시는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감사,!!!!!!!!!!!!!!
앗 정말 ㄳㄳ ㅋㅋ
마지막 사진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한참 생각함 ㅋㅋㅋㅋㅋ 깜짝놀랐네 ㅋㅋ
ㅋㅋㅋ이거 중복사진엄청올라와있던건데 못보셧나바욤 ㅋㅋ 저두 처음엔깜짝놀랏다는;
2006독일월드컵 골든볼 피를로가 탔어야하는데.
난 당빠 탈쭐알았는데..
22222222222222222222ㅋㅋㅋ
현시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하나인데..ㅋ
ㅋㅋㅋ2222222222
저도 피를로 ㅎㅎㅎㅎ 정중동(靜中動)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선수
정중동? .. 네이버찾아바야겟슈 ;
월래는 공미였는디 누가 수미 로 바꿨다고 하던데 ㅋㅋㅋ
안첼로티
안첼로티의 실험대상이된피를로(?)ㅋ
나도 피를로진짜좋아하는데 알싸에서 좋아하는분이 없어 사진도 안올리고 해서 슬펐는데 님같은분이 나와 기쁨 ㅎㅎ 근데 피를로 실력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인정은 좀 못받음
ㅋㅋㅋ하이요 저도반가워요 ㅋㅋ 뭐 그래도 알만한사람은아니깐 괜찬 ㅎㅋㅋ
퍼가요~ㅋㅋ
월드컵때 이탈리아를 이끌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