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음악느개비
안녕 려시듫
이거를 한참 올릴까 말까 했는데
추석이고 할거 없는 잠안오는 새벽이라 글씀
재작년 겨울에, 캠핑을 좀 멋진데서 하고싶어서
고흥에 있는 ㅈㄴ 유명한 캠핑장을 벼르고 벼르다 예약함
우리집에서 그 캠핑장까지는 편도 세시간..
진짜 한참 한참을 운전해서 가는데
순천 지나고 고흥 진입이 가까워진 그쯤이었어
그전까진 고속도로 타고 왔는데,
고흥 넘어가는데라 그런가, 국도로 빠지더라고?
근데 (그땐 정확히 몰랐지만)
국도로 나오는 길에, 고등학교도 나오고 뭐 병원?
요양병원 같은게 나오는거야
그냥 장난으로 친구한테 웃으면서
야 ㅋㅋㅋㅋ저학교 왠지 귀신 나올것같음ㅋㅋ
이랬거든
근데 그러다 갑자기 길을 잘못든겨;;;
큰길로 가야 했는데, 좁은 산길 같은데로 들어서버렸거든
엇 좋됫다 이러면서 후진 할까 했는데
(차가 한대도 없었음)
네비가 경로를 재검색합니다! 이러더니
그 길로 쭉 가래
그래서 아 다행이라고 하면서 길을 쭉 갔지
근데 거기 기아 서비스 센터가 있었는데
그거 지나니까
ㄹㅇ 산길인데
사람 진짜 하나도 없고
갑자기 좀 어둑어둑 해지면서
기분이 이상한거야;;
그래도 방금까지는 좀 마을이었는데
여긴 그냥 산속;;
진짜 좀 기분이 이상하면서 실제로 좀 어두웠어
길도 ㅈㄴ 구불거리는 커브길
그 싸한 기분을 친구도 느낀건지
차안에 공기도 좀 가라앉음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야 ㅋㅋㅋㅋ여긴 진짜 귀신 나올것같음
이랬거든?
근데 그순간
커브 틀고 나서 나온 길에
무덤이......
딱 있는거야
진짜 순간좀 쫄았음..
어어...이러면서 더 가는데
진짜 길이 약간..어두워; 어둡고 옆에 나무들도 새카만 색이야ㅠㅜ존나 기분 이상한데
무서우니까..막 좀 두리번거리면서 가는데
그 오른쪽 길에
시커먼 나무들 사이로 그냥 무덤 있지?
그 아무도 관리 안하는거같은 비석도 없는 무덤
그런게 존나많은거야
진짜 다닥다닥
진짜 몇십개는 되어보였어 숲속으로 쭉
아..살짝 좃됐다 싶은 생각에
진짜 친구랑 나랑 짠듯이 입을 다물어버림...
겨울이었고..공기가 무거운 그 느낌..
진짜 뭐라도 나온거같았어
그 이상한 분위기로 가다가
딱 큰길 나오는데
갑자기 확 밝아지면서
공기가 딱 가벼워지는거야
그친구랑 진짜 와...이러고 한숨 쉬면서
저기 존나 뭐 있다 이랬는데
이렇게 끝나면 내가 홍콩에 글을 안썼겠지?
그러고 나서 아무래도 그 길이 너무너무 이상해서
ㅈㄴ 구글링을 함
그러다가 찾은게
https://m.newsprime.co.kr/section_view.html?no=210575
고흥 가는 길에 귀신 나오는 길이
“뱀골재”
라는거야
근데
어? 저 지도를 보니....빨간 직선화 구간 저 옆에
고등학교들, 병원도 보이고...
너무 맞는거같아서
네비 찾아보니까
저기가 맞음.....
저 빨간 직선구간이 만든 길이고
왼쪽에 구불한 거기가 바로 뱀골재
원래 갔어야 하는 길이 저 새 길인데,
나는 길을 잘못 들어서 뱀골재로 들어 갔던거야..
좀 더 찾아봤는데
저 뱀골재에 여자 귀신이 나온다고
밤에는 택시들도 그 길을 안가려고 했다더라고..
너무 그 지역 주민들이 귀신 나온다고 안가려고 하고 그러니까, 저렇게 아예 길을 뚫었대
[카카오맵]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좌리 1206
https://kko.to/TG6DUEs-Kj
나도 그 길이 너무 분위기가 이상했어서
네비 따라 가면서 찾은 로드뷰인데
ㅎㅎ...한번 로드뷰 투어 해봐
딱 저기 시작지점부터 찍어놨어
오른쪽 길 보면서..가면 진짜 무슨 말인지 바로 느껴질걸
혹시나 저기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여시 얘기도 듣고 싶어서 글쓴것도 있고...
별거 아닌데 글쓴거같기도 하지만
내 기억에 남는 이상스런 장소라 써봄
마무리 어쩌노..
첫댓글 무서워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더
로드뷰 봤는데 나무가 진짜 무섭다... 무덤이 길가에 바로 있는것도 괜히 으스스하고ㅠ 여시 말대로 진짜 길이 탁 밝아지는 구간이있네 ..ㅋㅋㅋ하 소름돋아ㅠ
뭔가 중독돼서 다시 보는데 아악!!!ㅋㅋㅋ 무덤 엄청 많네... 미쳤어...개무서워
무습노..
헉 근데 고흥쪽이 그냥 국도가도 ㅠㅠ 비교적 가로등도 적고 어둡고 밤에는 무섭더라
헉 무서웠겠다ㅠ 별 일 없어 다행
구간이 긴건 아닌데 어둡고 가로등 없는 도로에 내 차만 있었다고 생각하면…. 무덤도 안쪽에 엄청 많아 ㄷㄷ. 진짜 무서웠겠다 ㅠㅠㅠㅠ
후에에엥 ㅠㅠ이거뭐냐고
아 깜짝앜ㅋㅋㅋㅋ
이색기 머임 ㅅㅂ ;;; 걍 검은색 천 씌워진 뭔가가 꽂혀있는 거 같은데 괜히 으스스하네 얼굴같이 생겼고..
나도 이거 보고 깜짝놀람 ㄷㄷㄷ 까마귀인줄알았는데 해상도가 높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진짜??
이런게 알고싶었어ㅠ 저기가 진짜 귀신 나온다고 사람들이 꺼려해서 길까지 뚫었다고 하니까
아빠 고향이라 어릴 때 이야기 해줬던게 확 기억난다 무서웠겠다 여시 ㅠ
나도 들려줘...!
@음악느개비 거기 공동묘지 엄청 많다고 지나갈 때마다 보라고 그러고 잠 안 자면 이야기 해줬음 ㅜ 꾸며낸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처녀귀신 있다거나 자기 묘에 데리고간다거나
이런거 재밌어.. 방금 네이버맵보고왔는데 무덤이 있긴하네 근데 낮이랑 밤이랑 분위기 완전다를듯
워메 .. 진짜 무서워 .............. 실수로라도 갈일없었음좋겠다 ...
여시 별탈없이 빠져나와서 천만다행 ..
뭐야 진짜 무섭다.. 사람들이 하도 안오니까 사람구경하려고 그럤나
헉.... 진짜 무서웠겠다ㅠ
헐 와 넘 무섭고 흥미로워....!! 음악느개비 여시 별일 없이 돌아와서 다행이야
딴 말이지만 뱀골재에서 어떤 여인이 나타나 길을 안내해주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도 있음.(신들이 많이 머무나 봄?) 암튼 시험이든 취업이든 이 사진 보고 좋은 결과 있길🙏(참고로 이 동상 보고 나도 붙었음🥹)
오 사진 저장했다 고마워 여시!
다정한 여시 고마워🫶🏻
우와 따뜻한 여시의 마음..감동받고갑니다
와 .. 고마워 여샤 ㅠㅠ
고마워 여시..♡
따봉 뱀골여신헴 !! 고마와요
무서버요,,
흥미롭다
헉 근데 이거 로드뷰로 보니까 왼쪽으론 논밭도 있고 사람 사는거 같은데...
역시 경험 만큼 진정성 있는 건 없다… 여시가 겪었던 상황 상상하니까 소름 돋네 로드뷰로 보니까 진짜 다른 도로의 나무들은 저 도로의 오른쪽 나무들 만큼 새까맣지가 않네.. 다른 도로의 나무들은 대부분 가지가 앙상하거나 적당히 잎이 있는데 저 도로의 오른쪽에 있는 나무들은 왜 저렇게 가지도 잎도 빡빡하지? 나도 이런(?)것들에 좀 예민한 편이라 남들보다 잘 느끼는 편인데 동네주민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모르면 몰랐을까 알게 되면 무조건 절대 안 가 ㅋㅋㅋㅋ 유난히 기분 나쁜 음산함이 느껴지는 곳들도 안 가고 모텔 같은 곳도 웬만하면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