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합의 하에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하지만 분명히 알아둘 것은 내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한국을 떠나는 변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말문을 뗀 후 감독직을 계속해서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고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또 월드컵 예선에서도 조 1위를 하고 있다”면서 “처음 부임 때 국가대표팀이 FIFA 랭킹 19위였는데 현재는 20위다. 별 차이가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론을 반박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어 “축구협회의 목표가 올림픽 본선 진출인 것은 알고 있지만 축구협회나 기술위원회가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점은 섭섭하다”면서 “과정은 힘들었지만 부임 후 14개월 동안 모두 72시간 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축구협회가) 내게 지워준 책임만큼 기다려 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진한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코엘류 감독은 이어 “난 아직까지도 아시안컵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한국이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엘류 감독은 지난 8일 기술위원회에서 “임기를 채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없다”면서 “축구협회가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축구협회의 감독직 종료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락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코엘류 감독은 차기 감독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주문에 “차기 지도자가 외국인이라면 내가 (축구협회로부터) 충분히 받지 못한 지원을 해 줬으면 한다”면서 “외국인 지도자가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 만큼 축구협회의 전향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코엘류 감독은 “그간 한국 국민과 축구협회가 보여준 호의에 감사한다. 한국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 후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 한국을 떠난다. 앞으로도 축구를 위해 살 것이다. 당장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만 하면 다 이기기를 바라는것은 국민들의 생각이지만, 축구공은 궁글다는것을....월드컵때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페인이 우리나라에 지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스포츠에서 패자는 말이없는 것이지만, 무조건적으로 꼭대기에 올려놓고 흔들어대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생각....
쩝~~ 72시간은 너무 했다!! 맨날 축구협 축구협 그러던데.. 이제 정말 큰일 났군... 그치만 코엘류도 잘한거 하나 없다.. 선수단을 장악하고 언론 플레이를 조금만 잘했다면 과연 축구팬들이 이렇게 가만히 있었을까.. 짤라도 아쉽고 안짤르자니 불안하고.. 그게 모두의 마음이였을듯..
첫댓글 결과적으로야 그렇지만, 아시아 최약팀을 상대로 졌던 경기가 한두경기가 아니니... 아무리 아시아에서 길고 날아봐야 우물안 개구리.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원했는데 고자리 고대로이니 당연히 해임입니다. 코엘류감독이 뭔가 핀트가 어긋나 있군요.
결국은;;; 어이없군요. 난 이래서 축구협이 싫습니다.
[부임 후 14개월 동안 모두 72시간 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이 구절이 와닿네요.
경기만 하면 다 이기기를 바라는것은 국민들의 생각이지만, 축구공은 궁글다는것을....월드컵때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페인이 우리나라에 지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스포츠에서 패자는 말이없는 것이지만, 무조건적으로 꼭대기에 올려놓고 흔들어대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생각....
근데.. 72 시간 훈련으로 뭘 하라는건지..-_-
72시간이 사실이라면...선수장악력부족이다 이런말을 할수가 없군요... 저말이 사실이거나 저런말이 나올정도로 훈련시간이 적었다면 정말...코엘류한테 뭐라할수 없는듯..
쿠엘류도 희생자...
축구협회가 우리나라의 월드컵4강<경력>을 4강<전력> 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차라리 축협 가는게 더 나을듯 싶은데..
축구협회부터 외국인들로 바꾸면 안될까요?-_-
쩝~~ 72시간은 너무 했다!! 맨날 축구협 축구협 그러던데.. 이제 정말 큰일 났군... 그치만 코엘류도 잘한거 하나 없다.. 선수단을 장악하고 언론 플레이를 조금만 잘했다면 과연 축구팬들이 이렇게 가만히 있었을까.. 짤라도 아쉽고 안짤르자니 불안하고.. 그게 모두의 마음이였을듯..
그간 한국 국민과 축구협회가 보여준 호의에 감사한다. 한국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구절도 여러의미로 파악될 듯 하겠네요.
아...이놈의 비정한 축구협회때문에 실업자가 한분 생기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