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금년(2016) 1.27~2.4일까지 8박 일로 남섬과 북섬을 다녀왔었다.
뉴질랜드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을 것이지만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또는 앞으로 갈
사람들을 위해서 여행기를 올리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여행기를 올리겠지만 가는 계절도 다르고 보는 곳도 다르며 느끼는 감정도 다를 것이니 이렇게 보고
오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보면 될 것이다.
늘 강조를 하는 것이 여행이 인생의 목적은 될 수 없겠지만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리고 흘러간 물과 같은 인생을 사는 현역에서
은퇴한 사람이라면 남은여생의 취미가 여행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앞으로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려야 될 흘러오는 물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여행은 자신이 시야를 넓혀주고 생각
의 깊이를 더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가 들면 인생의 즐거울 수 있는 거리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후손들이 잘 되는 것을 보는 것, 운동(등산이나 골프 등),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지금까지 소홀하게 생각했던 정신적인 분야인
종교나 도에 심취하는 것 등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행은 이 중에서 가장 큰 즐거움에 속할 것이다.
작년에 남미를 같이 간 친구로서 고등학교 친구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노후의 목표를 100개국 여행가기, 춤 열 가지 이상 배우
기, 작은 농장 운영하기 외국어 배우기 등으로 노후를 그렇게 보내기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
2010년도에 정년퇴직을 하면서 이미 60개국 이상을 여행을 했으며 볼룸댄스와 스포츠 댄스를 배워서 심사위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쌓았고, 300여 평의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를 지어서 이웃과 성당 등에 기부를 하면서 살고 있다.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아서 또는 건강이 되지 않아서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
한다.
언제나 강조를 했지만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게 되어 있으며 뜻이 없기 때문에 길이 없는 것이다.
여행은 반드시 부부나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갈 필요는 없다.
때로는 혼자 가야 할 때도 있고 같이 가야 할 때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하는 것이 좋다.
나도 여행에 대한 원칙을 정해 놓은 것이 있는데 부부와 한 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번, 그리고 한 두 번은 혼자 가는 것이다.
부부라고 하더라도 취미가 똑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에 남미를 혼자 갔다 왔기 때문에 뉴질랜드를 집사람과 같이 가게 된 것이고, 다음에는 처가의 형제들이나 나의 형
제들과 같이 갈 예정이며 (자녀들은 같이 가기 힘들다) 그리고 다음에는 혼자 배낭여행이나 트레킹을 가게 될 것이다.
매년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살 수 있는 기간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 아닌가.....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호주와 가까워서 대부분 사람들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만 땅의 형성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풍광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여행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호주와 뉴질랜드를 같이 보든가 기간이 짧다면 호주는 호주대로 뉴질랜드는 뉴
질랜드대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동네에 조그마한 여행사가 있어서 거기 사장과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어서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여행사의 말에 의할 것
같으면 호주와 뉴질랜드를 같이 보려면 15일 정도는 잡아야 한다.
짧은 일정으로 호주를 들러서 뉴질랜드를 가게 되면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가면서 하루정도를 허비하게 되며 호주에서는 두 군
데 정도만 보게 된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곳과 블루마운틴 정도로....
호주는 호주대로 볼 것이 많은데 두 군데 정도만 보면 너무 아쉽지 않겠는가....
어차피 아무리 시간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 나라의 경치나 문화를 다 체험할 수는 없으니 결국 대표적인 것만 보러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인터넷이나 여행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치를 위주로 여행을 원하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도 경치를 위주로 스케줄을 정하게 되며 다양한 여행사와
스케줄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비용과 기간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들이 최대한 들어 있는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여행을 가려면 가려는 곳에서 무엇을 보고 올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며 그냥 무작정 여행을 가는 것은 그
의미가 반감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뉴질랜드에 가장 가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는 밀포드사운드를 가보는 것이었다.
밀포드 사운드는 네팔의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코스와 중국의 운남성의 차마고도의 호도협 트레킹과 더불어 세계 3대
트레킹코스에 들어가는 곳으로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ABC트레킹은 2007년도에 호도협 트레킹은 2011년도에 다녀왔는데 밀포드사운드는 트레킹이 아닌 관광으로 가게 되어서 아쉽
게 되었다.
ABC트레킹 때 찍은 사진
2007년도 ABC트레킹 당시 카드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에서 ..우측에 보이는 것이 히말라야 산맥이다.
베이스켐프 밑에서 고산증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
베이스 켐프에서 뒤에 보이는 것이 안나푸르나
촘롱고개에서 우측에 보이는 산은 마차후차레
호도협 트레킹 때 찍은 사진
2011년도 호도협 가는 길에 TV의 차마고도에 나오는 아저씨와( 이 말을 탔다)
앞에 보이는 건물들이 객잔이다. 중도객잔 차마객잔 중에 하나
앞에 보이는 좁은 곳에 있는 바위가 호랑이가 건너 뛰었다고 하는 바위다.
호도협은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사이로 흐르는 진사강에 있는데 차마고도는 진사강을 끼고 티벳으로 연결된다.
리장의 야경
리장고성의 야경
이런 물줄기가 마을을 관통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호주를 들러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가능하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뉴질랜드로 직접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
고 남섬과 북섬만을 보기로 했다.
뉴질랜드만 가는 여행은 각 여행사마다 가는 코스가 거의 같으며 기간도 거의 같은데 가격대가 다른 것은 묵는 호텔의 등급과
제공되는 식사의 질의 차이 때문으로 럭셔리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높은 것으로 가면 되지만 먹고 자는데 치중하지 않는다
면 비싸게 갈 필요가 없다.
여행코스는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곧바로 남섬의 퀸즈랜드까지 비행기로 퀸즈랜드에서 밀포드사운드를 다녀와서 크라이스트
처치까지 버스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섬의 오클랜드로 와서 곧바로 버스로 로토루와 로 거기에서 타우포 호
수를 다녀와서 해밀턴으로 해밀턴에서 오클랜드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그 여정에 여러 곳을 들르게 되며 패키지로 가는 여행상품은 거의다가 이 코스를 거치게 된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시차가 3시간이 나며 3시간이 빠르다. 그리고 비행시간은 열한시간 정도 걸린다.
1.27 오후 아홉시 경에 출발하여 북섬의 오클랜드에 도착하니 오전 9시로 뉴질랜드 시간으로는 열두 시이다.
바로 옆에 국내선 비행장이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여 비행기 탑승수속을 마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도시락이 연어 김
밥이다.
세 시간 정도를 비행기를 타고 남섬의 퀸즈랜드로 가는데 눈 덮인 산맥들이 구름 속에서 바다와 더불어 보이는데 이 산맥이 서
든 알프스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태백산맥 같은 산맥이다.
3 시 쯤 퀸즈랜드 공항에 도착하니 이름 그대로 웅장한 리마커블 산이 우리를 맞이한다.
밑에 눈 덮인 산이 보이는데 이 산맥이 서든 알프스 산맥이다.
퀸즈랜드를 가는 도중에 보이는 호수들
앞에 보이는 구름에 덮인 산이 리마커블 산으로 반지의 제왕에 나왔다고 한다.
킨즈랜드 공항에 있는 마오리족 조각상
첫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는 분은 뉴질랜드 여행을 같이 하게 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