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평균 수명을 넘어 100세 천수를 누리는 시대가 눈앞이다. 우리 주변이나 각종 매스컴에서도 비교적 건강하게 90세를 넘긴 어르신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유병장수 시대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정작 지금의 노인들은 많이 아프다. 그도 그럴 것이 자녀 양육에 헌신하다가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허리 무릎 통증까지, 약 없이는 하루를 보내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인을 힘들게 하는 큰 골칫거리는 눈이 침침해 잘 안 보이는‘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우리나라 수술 1위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대부분 겪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보통 40대 중반에 노안이 오고 50, 60대 이후 백내장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한다. 맑고 투명한 수정체는 빛을 통과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뿌옇게 변해 제 기능을 못한다. 백내장이 시작되면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때는 돋보기를 써도 제대로 보기 어렵고 신문이나 책을 읽기도 힘들다. 휴대폰 문자를 주고받기는 커녕 크고 작은 2차 생활 사고를 겪기도 한다. 환자 중에는 계단을 못보고 넘어지거나 심지어 약을 잘 못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백내장이 와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기면 인공수정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 것으로 갈아 끼우는 수술이다. 그러나 단초점 렌즈를 넣는 기존 백내장수술은 백내장만 해결되고 노안은 그대로 남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다시 돋보기를 써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백내장은 우리나라 수술 1위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대부분 겪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보통 40대 중반에 노안이 오고 50, 60대 이후 백내장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한다. 맑고 투명한 수정체는 빛을 통과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뿌옇게 변해 제 기능을 못한다. 백내장이 시작되면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때는 돋보기를 써도 제대로 보기 어렵고 신문이나 책을 읽기도 힘들다. 휴대폰 문자를 주고받기는 커녕 크고 작은 2차 생활 사고를 겪기도 한다. 환자 중에는 계단을 못보고 넘어지거나 심지어 약을 잘 못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백내장이 와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기면 인공수정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 것으로 갈아 끼우는 수술이다. 그러나 단초점 렌즈를 넣는 기존 백내장수술은 백내장만 해결되고 노안은 그대로 남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다시 돋보기를 써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80~85세 이상 어르신들은 백내장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참고 지내자’는 생각 때문이다. 의료진들도 고령자들이 만성질환이나 위험성을 미리 예단해 수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눈 건강이 일상생활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꼭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 80%가 눈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정도로 눈은 중요한 감각기관이다. 특히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고령의 노인들에게 있어 눈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본원에서 백내장수술을 한 99세 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 할머니는 “언제 세상을 뜨게 될지 모르지만 하루라도 TV를 맘껏 보며 밝게 살고 싶다”며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 의지가 필자에게 용기가 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고령 어르신들의 성공적인 백내장수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밑바탕 돼야 한다. 필자가 초고령자의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랜 임상 실적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기도 중요하다. 고령자일수록 수정체는 점점 더 딱딱해져 수술이 까다롭다. 40세가 넘으면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백내장뿐만 아니라 다른 안과질환도 일찍부터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