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원해요!” 8일 2011 강릉단오제가 열리고
있는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공연단이 창포물
머리감기 체험을 하고 있다.(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 오늘 오후 7시 송신제 끝으로 8일 간 여정 마무리
- 1만여명 참가한 영신행차 `참여형 축제' 발돋움
- 국비지원 확대·운영기간 조정 등의 과제도 남겨
`2011 강릉 단오제'가 9일 오후 7시 송신제를 끝으로 폐막한다.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 단오제는 단오굿, 조전제,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5대 농악축제 및 국가지정 문화재 공연, 무대공연 예술제 등 10개 분야 70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21개 읍·면·동 1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한 영신행차를 통해 신명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네뛰기, 줄다리기, 씨름,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행사와 강릉사투리대회,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 등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단오굿 공연자와 공연 제목, 시간표 등을 붙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강릉과학체험관, 단오체험관, 청소년 체험 부스 등 체험촌을 분산시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단오제를 접근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늘 문제점으로 지적된 주차장 문제도 단오 외곽에 200여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편의를 도왔다.
올해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휴가 끼어 그 어느해보다 관광객이 많았다. 여기에 (사)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체험관광을 즐기는 외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짜단오투어, 그룹별 팸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인했다. 다양한 공연단과 관광객이 즐긴 강릉단오제지만 발전을 위해 변화를 시도해야 할 점도 많았다. 먼저 가장 아쉬운 것은 국비 지원이다. 앞으로 시와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사)강릉단오제보존회가 함께 국비지원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전략을 짜야 한다. 또 현재 8일 동안 열리고 있는 강릉단오제 개최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통을 살리자는 의미로 8일 단오를 기획했지만 참가자들이 더위에 지쳐 영신제부터 송신제까지 6일 정도로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밖에 단오장의 시설과 조형, 조명까지 세심하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