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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으론 좋은 선발감, 불펜, 마무리에 플러스 알파로 좋은 대타요원까지 얻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외 자체 육성으론 가장 먼저 서동욱 선수를 꼽고 싶네요.
시즌 초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였죠.. 그리고 또 가루가 되기도 했었죠. 우동욱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말 올시즌 서동욱 선수의 존재는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좌동욱으로는 안타도 많이 때리고 작전 수행도 괜찮고, 한 방 펀치력도 있고.. 또 외야에서 내야까지 전부 커버가 가능하단 점은 엘지가 부상병동일때 정말 매력적인 면이었죠. 바꿔말하면 전문 포지션이 없단 소리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수비도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작년 작뱅에서 올해 서동욱 선수까지, 매년 좌타 한명은 건지는 느낌이네요.
또 임찬규 선수 있겠습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죠. ('이죠'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팀 성적상 좀 힘들거 같기도 합니다..)
볼넷이 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신인이 2군 한번 안내려가고 계속 1군에 남아있고, 또 10승에 근접한 승수를 올렸다는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간계투진이 도망가는 피칭 하는것을 넌더리나게 지켜본 팬 입장으로는 당차게 직구 던지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다고나 할까요. 승계주자 실점율이 아쉽고 또 여러 불미스런 사태.. (다들 아시죠?)가 있었지만 필승조, 추격조, 패전처리 등등 보직에 가리지 않고 언제나 당차게 직구를 던지는 찬규. 엘지의 10년은 책임질 보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올시즌 스프링캠프때는 선발 수업을 받겠죠? 내년에 좋은 선발 로테이션 경쟁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용병 둘도 좋은 수확이죠.
비록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었고,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주었죠. 탈삼진 능력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들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 꼭 붙잡아야할 선수 2명이 바로 리즈와 주키치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 몇년간 봐온 엘지 용병 중 최고인거 같습니다. (물론 투수중에서 말이죠. 타자는 페타갑..ㅜㅜ)
특히나 리즈 선수는 시즌 초에 비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내년 시즌 재계약이 가능하다면 엄청난 성적을 올릴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내년 시즌 봉중근 - 박현준 - 주키치 - 리즈 - 5선발 요원 (김성현, 유원상, 임찬규, 김광삼 등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정말 기아 못지않은 선발진이 되겠네요. 기대합니다..ㅎ
그 외 내야 백업멤버로 김태완 선수가 후반기 괄목할 성적을 내고있고, 대수비요원 윤진호, 차기 테이블세터 양영동, 정주현 선수도 얻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얻은 선수들이지만 잃은 선수들을 보면 좀 가슴이 아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심수창 선수가 롯데를 상대로 18연패를 끊고 2승을 거두었고, 박병호 선수는 이적 후에야 제대로 궁합이 맞는 팀을 만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엘지전만 빼놓고 다들 다 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김광수 선수도요.
주제 2. 성적, 그리고 가을야구
어떤 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큰 의미에서 동감합니다.
6,7위권에서 머물던 엘지가 올시즌 한달넘게 2위도 해보고, 또 지금은 5위에 '머물러있으니'까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팀이 되었다는 점은 얻은 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최근 몇년간 어느때보다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높았는데, 그래서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트레이드를 했었는데 올 시즌도 아쉽게 가을야구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이네요. 내년 봉중근 선수가 돌아오기를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승패차가 -5 범위에 있다는 것 자체도 몇시즌만인지 모르겠네요.
성적 관련해서는 팀별 상대전적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싶습니다.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고, 후반기 들어서는 밀리는 분위기이지만 롯데전은 이번 시리즈를 다 내준다해도 10승 9패를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 4승 1무 14패를 기록했던 SK와도 올시즌은 엇비슷하게 전적을 맞춰가는 분위기입니다.
반면에 넥센전만 되면 이상하게 꼬이는 분위기 속에 암울한 성적을 남기고 있고, 삼성과 기아와도 좋지 않습니다.
보통 가을야구를 하려면 자신보다 상위권 전력의 팀을 상대로는 5할 승부를 하고 하위권 전력과의 팀에서는 최소한 위닝시리즈 이상의 승수를 남겨야 한다고 봤을 때, 내년 시즌 넥센전을 한화전처럼 쉽게 가져가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경기를 볼 때 팬의 입장에서도 한화전과 넥센전은 분위기가 다른데, 선수들이라고 오죽하겠습니까... '상대하기 쉬운 팀'이라고 마음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주제 3. LG 트윈스와 부상의 상관관계
올 시즌 타자 베스트 라인업을 선발로 제대로 돌려본게 딱 한경기입니다.
이대형 - 이진영 - 이택근 - 박용택 - 이병규 - 정성훈 - 오지환 - 조인성 - 박경수
이 경기가 5월 롯데전이었고, 그 경기에서 15점을 내며 대승했습니다.
이 라인업 중에서 이대형 선수는 2달간 부상이었고, 이진영 선수와 이택근 선수, 오지환도 모두 부상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진영 이택근 선수는 늘 부상을 달고 다니는 선수들입니다.
그 외에도 봉중근 선수는 부상으로 시즌 초 시즌 아웃, 기대를 모았던 작뱅도 부상으로 전반기와 후반기 초반을 통으로 날리고 이제서야 출전하고 있죠. 한명이 돌아오면 한명이 부상당하고,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특정 누군가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되고 어수선한 통에 암울한 6,7월을 보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분위기 자체가 형성이 되면.. 그 선수에게 부담이 될수도 있고, 또 그 선수에게 의도치 않은 스타성을 키워주게 되는 결과도 낳게 됩니다.. 역시 이 팀은 내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게 팀플레이를 해치게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상도 자기관리의 일환일텐데.. 우리 엘지 선수들은 왜 그렇게 부상을 몰고다니는지요. 답답할 따름입니다.
1.5군 엔트리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오는걸 볼때 정말 야구보기 싫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장이 파이팅을 외쳐야 할 때 컨디션 난조로 2군행, 그리고 팬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는 인터뷰.. 홍성흔 선수같은 주장감이 엘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주장감이.. 현재로선 우리 엘지엔 없는거 같네요.
주제 4. 코칭스태프
최고의 논란거리 주제가 되겠네요.
박종훈 감독을 비롯한 서용빈 타격코치, 최계훈 투수코치, 염경엽 수비코치 및 유지현 김인호 베이스코치와 그 이외의 코칭스탭.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박종훈 감독님은 일단 1군 감독감으론 아닌거 같고, 2군 감독 혹은 조금 특이하게 스카우터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작전이나 선수단 장악력 등이 1군 감독감은 아닌거 같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박종훈 감독 옹호를 많이 했는데, 더 이상은 힘들거 같네요.
이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서동욱 타석에서의 페이트 번트 슬래쉬.. 글 쓰기 시작한 순간에 또 쓰다가 전준우에게 잡혔네요.
경기 극초반에, 그것도 아직 2점차인데,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LG 타선인데, 서동욱의 타격감도 괜찮은데, 번트는 잘 안댈테죠.. 그런데 대놓고 번트 자세면.. 중계를 보면서 예상은 했습니다만 설마 정말로 슬래쉬일줄은.. 허구연 해설위원이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정확히 지적을 하더군요.
그 외에도 타이밍이 아쉬운 투수교체나 애매모호한 투수 보직 구분, 임찬규의 정찬헌 시즌2 논란...
박종훈 감독님하면 빠질 수 없는 좌우놀이나 어이없는 대타기용, 잦은 수비위치 변경. 여러면에서 1군 감독감으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리빌딩면에서는 아직 판단을 보류하고 싶습니다.
애초에 LG가 박종훈 감독과 계약을 할 때 리빌딩도 조건으로 5년 장기계약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산이 화수분 야구였다고 하지만, 그 때 실질적으로 화수분 야구를 이끌었던 건 1군 김경문 감독보다는 당시 두산 2군 감독이었던 박종훈 감독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감독 첫 시즌 작뱅의 발견과 오지환의 붙박이 1군 기용, 짧았지만 강력했던 신정락 등, 그리고 올 시즌 서동욱의 포텐셜과 예상만큼 터지진 않았지만 정의윤의 묵묵한 기용 등등에서 리빌딩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레이드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팀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죠.
글쎄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또 개인적으로 염경엽 수비코치는 정말 안될거같네요...
올 시즌 팬분들이 가장 혈압이 오르는건 경기의 승패가 아닌 경기 내용이었을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바로 그 경기내용면에서, 수비의 미숙함과 에러, 어이없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 자체가 다운된 적이 많죠.
또 글 쓰는 순간에 경기를 보고 있는데 박경수 선수의 아쉬운 플레이가 눈에 띄네요. 병살로 처리 가능한걸 원아웃으로 묶고, 김주찬을 주자로 살려둠으로써 또 1점을 헌납하고.. 또 이전에 심광호 선수의 당황한 플레이..
작년에도, 올시즌에도 LG의 발목을 잡는 것은 기본 부족입니다.
혹자는 고등학교 팀과 경기해도 LG가 질거라고 말하더군요...씁쓸합니다.
타격은 어느정도 타고 난다고 하더라도, 수비는 고쳐질 수 있습니다. 안되면 죽도록 연습하면 됩니다.
물론 그 전에 감독님의 수비 포지션 고정이 가장 시급하겠네요.. 수비요정이라 불리던 박경수 선수가 엄청난 에러개수를 기록하고 있는 데에는 감독님의 유격수 - 2루수 번갈아 기용이 원인이 크니까요.
롯데의 상승세 중 하나는 수비 위치 고정이라는 기사도 떴습니다. 좌주찬 중준우 우아섭이 고정적으로 기용이 되니 수비도 향상되고 팀도 안정되고.. 반면에 우리는 중대형만이 고정적입니다. 이병규 선수는 좌우를 수시로 번갈아가면서 수비를 하고, 서동욱 선수는 심지어 내외야를 왔다갔다하면서 수비를 합니다. 결과가 그럭저럭 보통이어서 그렇지.. 사실 이건 팀이 막장인겁니다=_=
좌병규 중대형 우진영 유지환 2경수. 내년 시즌에 박경수가 없다고 한다면 2태완 2동욱 정도 고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부상이 발을 잡는다면.. 어쩔수없지만요.
그런데 제발 수비코치는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4강에 가장 근접했던 올 시즌이었는데 사실상 어렵게 됐네요..
SK전 마지막 경기를 본 이후 마지막 남은 희망도 이제는 접으려고 합니다.
스윕을 했다면, 2.5경기차이는 잔여 일정을 고려할때 해볼만하지만..
그 경기를 역전패로 내줌으로써 4.5경기차이로 벌어졌고 오늘 SK가 이기고 우리가 지는 경기 양상으로 볼 때..
최악입니다. 6경기차로 벌어지겠네요.
SK와 5경기가 남았는데 그 중간에 3~4경기차이로 좁히고 기적을 일구지 않는한 힘들다고 봐야하겠습니다.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
제가 2002년 포스트시즌 이후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는데,
제가 LG팬이 되고나서 단 한번도 LG가 포스트시즌 가는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디가서 야구 좋아한다고, LG팬이라고 하면 다들 먼저 절 조롱합니다.
DTD, 내팀내, 안되는 팀은 안된다, 왜 응원하느냐...
스포츠 팬을 한다는 것은 분명 자신이 좋아서, 즐기기 위해서 응원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왜 안들어도 되는 타팀 팬들의 조롱을 들어가면서, 쉴드를 쳐가면서까지 이 팀을 응원해야되는지 사실은 좀 모르겠습니다. 좀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런말을 하는 이 순간에도 답답한 LG의 야구를 또 틀어놓고 보고 한숨짓고 있네요..
이젠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는거 같아요ㅋㅋㅋ
내년 시즌에는 (이란 말 하는것도 이젠 지치고 민망하지만) 꼭 4강에 가면 좋겠습니다. 사실상 넥센과 한화를 제외한 6팀 중 2팀만 제치면 되는것 아닙니까? 8팀 중에 4등하는게 뭐가 그렇게도 힘든지.. 특히나 이 선수 구성을 가지고 말입니다.
내년 시즌 FA에 대해서도 좀 쓰고 싶네요.
일단 올 시즌이 끝나고 우리팀에서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는 조인성 선수(맞나요?), 이택근 선수 송신영 선수 등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택근 선수는 우리 팀과는 궁합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요..(ㅜㅜ) 데리고 있느니 차라리 삼성에 FA계약으로 주고 보상으로 이우선 정인욱 선수 정도급을 데려오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정현욱 안지만 정도 그리고 아무리 삽질하고 있다지만 실력이 있는 권혁 권오준 정도는 당연히 보호선수 걸어놓을 테구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어있는 1루 자리에 윤상균 선수를 1루 수업을 하고 맡긴다거나, 김남석 선수를 키운다거나, 서동욱 선수를 붙박이 1루수로 두고 2루수를 김태완으로 고정한다거나, 다양한 수가 있습니다. 이 기회에 전문 내야수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택근 선수도 전문 1루수가 아니었구요. 중견수로 골든글러브 받은 선수를 1루수에 놓고 좋은 수비를 기대하는건..
지금 LG 내야에 제 포지션을 시즌 내내 지키고 있는 선수는 정성훈 선수뿐이 없지 않습니까.. 그나마도 이젠 노쇠화를 생각할 나이가 되고 있구요.
송신영 선수는 무조건 잡아야되겠네요. 마무리로 우규민 선수가 있다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도 같고, 또 경찰청에서는 선발로 뛰고 있으니 선발로 복귀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전문 마무리가 생길 때까지 송신영 선수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말은 곧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를 키워야 한다는 말이 되겠네요. 송신영 선수가 이제 35살,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되고 있으니까요..
조인성 선수는..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수이지만, 그래도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누가 봐도 우리의 간판 안방마님이었으니까요.
은퇴는 우리팀에서 해야겠죠. 김재현 선수, 이상훈 선수도 다 SK에서 은퇴했는데, 그건 좀 아니니까요.
또 사실 아직 타격도 나쁘지는 않구요. 후반기에 좀 암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즌 초 우리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분이니까요. 재계약 해야겠죠.
외부 FA 영입은 무조건 반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김태균 선수가 되었든, 정대현 선수가 되었든, 이대호 선수가 되었든,
무조건 반대입니다. 지금 있는 팀 교통정리부터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실은 성적보단 리빌딩, 팀케미컬의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중반에 4강이 가시권에 다가오니까 급하게 당장의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트레이드를 하는 걸 보면서 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전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못가도 걱정, 가도 걱정이었습니다. 큰 기대도 사실은 하지 않았구요. 큰 경기 경험도 없고, 페넌트 레이스 경기에서도 어이없게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은데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과연 얼마나 긴장하고 얼마나 스스로 무너질까, 이대로 가다간 그저 들러리가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말이죠.
물론 큰 경기도 해봐야 경험이 쌓이는 거지만, 가기 전에 기본부터 탄탄히 하고 가자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합니다.
올 시즌 초 우리팀은 정말 무서웠죠. 그 상태 100%로를 시즌 내내 끌고가는건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60~70% 정도 유지하는 건 연습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의 기본 연습...!
야구를 왜 하는지, 팀플레이는 무엇인지, 수비는 무엇인지,
이것들에 대한 습득이 외부 FA로 인한 전력 보강이나 당장의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작성한 이후에도 쓸 말이 자꾸 생각나서 수정을 계속 하게되네요.
이 외에도 우리 불펜 이야기, 전문 마무리가 없는 파장이 시즌 중반까지 계속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심한 타격 부진 이야기, 큰 이병규 선수의 회춘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제 맘 속에 남겨두려 합니다..ㅎㅎ
결국은 주저리주저리.. 잡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ㅋㅋㅋ 태클 환영합니다. 의견 달아주세요 :)
쓰잘것 없는 긴 글을 '뒤로' 누르지않고 끝까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p.s
2011년 필자가 생각하는 베스트 라인업
선발 로테이션 : 봉중근(좌) - 박현준(사이드암, 우) - 주키치(좌) - 리즈(우) - 김성현(우) 혹은 5선발 요원 (우규민??!?!? 경찰청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양민학살중이죠)
필승조, 추격조 : 이상열, 임찬규, 한희, 김선규, 기타 5선발 요원 (유원상 김광삼 등등)
패전처리조 : 이동현, 이대환, 양승진, 이범준
마무리 : 송신영 (제발 FA선언하지말고 남아주세요ㅠㅠ)
선발 라인업 : 이대형(CF) - 이진영(RF) - 이택근(1B) - 박용택(DH) - 이병규9(LF) - 정성훈(3B) - 서동욱(2B) - 조인성(C) - 오지환(SS)
백업 요원 : 김태완(2B, 3B), 정의윤(LF), 이병규24(LF), 윤상균(DH, C), 양영동(CF), 김남석(1B, 3B), 김태군(C)
대수비 요원 : 윤진호 (SS, 2B)
변동 가능 요인으로 박경수 선수의 군입대, 이택근 선수의 FA 선언, 이병규 조인성 선수의 은퇴(ㅠㅠ) 등등이 있네요.
일단은 확실한 박경수 선수의 군입대만 반영했습니다.
이 외에도 심광호 백창수 이학준 정주현 황선일 유강남 선수 등등이 백업으로 더 있을 수 있겠네요.
이번에 신인드래프트로 뽑은 조윤준 선수도 2군에서 좀 뛰다가 잘하면 내년에 포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군요.
남은 경기 일정은.. 2군 선수들을 시험해보면서 1.5군 정도로 구성해봄직이 어떨까 싶습니다.
6.17 사태부터 보크 사태, 여러 번의 대형 트레이트, 청문회 사건, 그리고 끝까지 4강 희망 고문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1시즌이었습니다. 팬들 여러분들도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정말로.. LG팬 아무나 하는거 아니지요 :)
9년간 그래왔다만, 이제 10년을 채우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엔 꼭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내년엔 제가 군대에 가기 때문에 경기를 못볼지도 모르지만요ㅜㅜㅜㅜㅜ
(제가 보기 시작한 이후로 LG가 망하기 시작했으니 제가 안보기 시작하면 이젠 다시 비상할까요...? 차라리 그러길 바래봅니다.
2012시즌 4강 진입, 2013시즌 우승! 그리고 2014년 초 제대 이후 다시 암흑기.. 설마 이건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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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걸리는 것만 얘기해보자면,
봉중근 선수는 내년까지 힘들다고 봐야 하구요..
이대형 선수는 타격폼을 완전히 수정하지 않는한 베스트 라인업에서는 제외해야한다고 봅니다.
삼성은 fa 영입 안한지 오래되었구요.
더구나 삼성에서 이택근 선수가 딱히 필요하지도 않죠.
중견수에 배영섭, 1루는 포화상태구요.
태클은 아닙니다만..
올시즌에 이대형 선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를 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8시즌 동안 뛰면서 큰 부상 한번 없었던 자기관리 좋은 선수이구요. 이대형만큼 주자로 출루했을 때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는 선수도 지금 우리 LG에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출루 자체가 문제라서 그렇긴 하지만... 다만 타격폼은ㅡ,.ㅡ 이번 스프링캠프때는 제발 수정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봉중근 선수 내년 5월쯤 복귀가능하다고 본것 같은데요?ㅎ
정확히 말하자면 이대형 선수가 출루할 때가 부담이 되는거지 출전할 때는 아니겠죠?
박용택 선수의 경우는 마인드가 주요 원인이 되겠지만,
이대형 선수의 경우는 몇년째 계속되는 고쳐지지 않는 타격폼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 타격폼을 고치지 않는한 지금의 타율, 출루율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출루도 문제지만, 2루에 주자 있으면 외야는 극단적인 전진수비로 안타나와도 득점확률 떨어지고,
1사 3루나 1사 만루에서도 내야를 꿰뚫지 않는한 득점 확률이 극히 떨어져요..
이택근 선수가 남는 다는 가정하에 라인업에서 이대형 선수가 빠지지 않으면 작뱅선수는 어쩔수 없이 대타밖에는 안된다는 점도 있구요..
봉중근 선수가 받은 수술이 토미존 수술인데, 이 수술이 요즘 성공률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재활 기간이 2년은 잡아야 되는 수술입니다.
3년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내년 5월 복귀는 봉선수 본인이 했던 말로 기억을 하는데,
재활 기간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활하고 천운이 따라준다면, 내년 후반기쯤에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서두르다가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수술재활이기에 내년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더 중요한건 수술이후에 구속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죠.
확률상 몇프로 인지는 모르겟습니다만,
배영수 선수의 경우가 좋은 예이고, 임창용과 같은 반대 케이스도 있으니 두고봐야 할듯 합니다.
이대형이 있을때 없을때 차이? 그건 다른 외야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 그런거고요...짝뱅만 부상이 완쾌된다면 이대형은 라인업에 빠져도 상관없읍니다...
저역시...이대형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금물인것 같네요. 1루에 있을때의 존재감은 아직은 유효하나... 문제는 출루가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매년 시즌끝나고... 이대형선수의 타격폼을 수정하고 이후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매년 같은 모습을 반복합니다. 변화를 하겠다고~ 외치지만... 시즌 개막하면 항상 계륵과도 같은 붙박이 선수들이 대부분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나머지 포지션가지고 도토리 키재기로... 운영되는데... 붙박이 선수들 자체도... 위기의식도 없거니와~ 후보선수들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제실력도 못보여주고... 시즌 보내는덧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이대형선수보다는 양영동선수가... 우리들의 희망^^
양영동은 비시즌동안 컨택능력을 키워야죠 그정도가지고는 1군에서 살아남을수없습니다. 이대형은 제발 주전으로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대주자로 뛰는게 최고입니다.
이대형없을때 아쉽다고 노래를 불렀으나 막상복귀한뒤에보니까 큰차이가없네요. 빠른발도 출루를많이해야 쓰임새가있는거죠.
있고없고 팀에 큰영향력을줄정도의 차이는없는것같습니다. 다른팀이었으면 대주자요원수준이에요.
박감독을 스카우터? 스카우터들 중에 기아는 권윤민 선수가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스카우터는 프런트 코칭스텝중에서 가장 3D업종입니다...구단에서도 시킬생각도 안하지만 할 사람도 아니죠~~ 1군 감독출신이 스카우터 하면 손가락질 받습니다... 그리고 현재 LG선수중 FA는 모두 잡아야 합니다. 놔두면 결국 우리에게는 이득이 없죠...베테랑들이나 이택근등 그냥 버리고 신인키우고 하자 그러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팀은 제대로된 감독 및에서 동기부여만 제대로 되면 당장1,2위 할수 있는 팀입니다..솔직히 지금 롯데,삼성 전력이 우리보다 엄청나게 좋은것도 아니고요..
사실상 SK의 전성기 시절 4-5년전에 비해 지금 8개구단의 전력은 상당히 좁혀졌습니다...올시즌 이런 상황과 현재 LG멤버들을 데리고 이정도 성적이라면 감독 경질이 맞죠...김재박감독 처음부임해서 5위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아까운 5위입니다. 물론 뒤에 시즌은 안좋았지만 그 당시 엘지멤버와 리그 수준을 봤을때 SK 삼성 두산을 절대로 넘기기 어려웠죠..물론 롯데는 할만했지만요...그러나 올시즌은 뚜겅을 열어보니까 SK도 부상과 노쇠화로 생각보다 별로고..만약 올시즌 전력을 가지고 어느정도 커리어가 있는 감독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입니다
공감합니다.
삼성의 계투진은 넘사벽 수준이지만, 그 점만 제외하면 8개 구단 전력차 많이 좁혀졌지요,..
님 군대 다녀온 후에는 무적 엘지가 되어 있길 바랍니다. 우리 찬규....우승 경험 함 시켜줘야하는데...
엘지 왕조가 건설되는 날이 올까요...
포에버LG님.... 글 잘봤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고...
엘지팬이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것 아닐까요..ㅜㅜㅋㅋ 엘지 화이팅입니다 정말로..
제일중요한것을 빼먹으신듯.
프런트 정신개혁 및 교체.실력과 지도력을 갖추고.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할 감독 영입.
팀을 다둑여줄수 있고 선수단을 뭉치게 할수 있는 리더및 캡틴 임명.
그런데 진짜 아무리 짱구 굴려봐도 주장할만한 적임자가 없네요 그냥 다들 친한 형제로 지내는거같고
성큰 감독님 빼곤 정녕 없는 것일까요...
주장도 사와야하나.. ㅡㅡ;;; 참 여러모로 손봐야 할게 많은 LG 트윈스입니다...
^^
김태균은 데랴왔으면 좋겠는데..전문1수루에다가 4번우타자..
김태균은 거의 한화 갈 가능성이 높긴하죠.. 김태균이랑 한화 구단 모두 언플이 아귀가 맞아 돌아가니까요.. 한화구단에서도 김태균은 꼭 잡겠다고햇구요ㅠ
한화가 돈을 배팅할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돈 지르는건 엘지가 잘하는데요... 이대호선수한데도 달려들것 같습니다 이대호선수나 김태균선수... 그리고 온다면 보상선수가 문제가 되겠네요.... 워낙 트레이드로 선수들 모아놨으니 보호선수에 넣을 선수가 많다는것...
100억가까운 돈을 쥐어주고 괜찮은 타자까지 한명내줘야하는상황인데 김태균잡으려고 그런출혈하느니 김남석이나 다른선수한테 기회주는게 더좋아보이네요
한화나 롯데나 모두 국내 재계 서열 10위권 굴지의 대기업들이지요.
돈이 없는게 아니라 여태까지는 구단주의 의지가 별로 없었을뿐..
김태균 선수는 한화 김승연 구단주가 잡겠다고 공언을 한 상태니 아마 한화로 갈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경우는...일본 아니면 롯데 잔류로 보이는데,
이대호 선수의 상징성으로 보아 국내에 남을 경우 롯데가 놓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되려 김태균 선수의 경우 김석류 변수로 인해 수도권팀으로의 이동 가능성이 조오오오금은 보이구요..
fa 시장의 상황과 구단들의 제시가격이 어찌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김태균 선수는 다른 팀으로 가도 사실 한화구단이 욕을 먹을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헐값을 제시할 경우 + 석류 변수로 인해 조금은 타팀 이적 가능성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대호 선수의 경우는 작년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 선수간의 잡음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과거 이승엽 선수의 경우처럼 이대호 선수의 상징성이 너무 커서,
이대호 선수 본인으로서도 국내에 남을 경우,
헐값이 아닌한은 롯데에 남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