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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불가사리, 1.8m 길이 남극 대구 등의 모습. 뉴질랜드 국립 대양 및 대기 연구소 홈페이지 |
해외 언론들은 로스해를 50일 간 탐사하고 지난 주 목요일 돌아온 뉴질랜드 해양생물탐사선의 탐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26명의 과학자와 18명의 승무원을 태운 탐사선은 탐사기간 중 3만여 개의 샘플을 채집하였는데, 그 중 백여 개 이상이 새로운 종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탐사결과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형 해양생물들로, 60cm 길이의 불가사리와 3미터가 넘는 해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남위 80도 지점에 위치한 로스해는 남극해에 속하는 바다로, 수온이 낮아 포식자의 수가 적고 산소농도가 높기 때문에 해양생물의 수명이 길어져 이와 같은 거대 생명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자국의 수역에 대한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그간 남극해 탐사를 선도해 온 호주, 영국과 경쟁할 것임을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66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 로스해 탐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로스해는 지금까지 탐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바다로, 이 때문에 새로운 종의 발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