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008~2009년간 130만불을 지원하여 설립한 몽골 기상청 ‘기상관측자료 데이타베이스 구축센터’ 개소식이, 2009. 12. 3(목)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차관 및 기상청장, KOICA 이동구 소장, 한국 기상청 박광준 국장, 관계기관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기상청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개소한 몽골 기상청 “기상관측자료 DB 구축센타”는 1936년 몽골 기상청 설립 이래 300여개의 기상관측소에서 수집한 900만 매에 달하는 종이형태의 방대한 기상자료를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화함으로써 기상 자료의 보존 및 활용기술을 높이고, 한국의 기상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몽골의 기상자료 및 정보를 양국간 상호 공유함으로써, 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 사업은 몽골의 기상분석 및 예측이 향후 한국의 경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하여,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한-몽 기상협력회의를 계기로 KOICA에서 지원키로 결정하였으며, 한국의 축적된 기상자료 디지털화의 기술과 경험을 몽골에 최초로 전수하게 된 점에 또한 큰 의의가 있다.
KOICA 이동구 소장은 동 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한국과 몽골의 기상분야 협력 강화와 한-몽 양국간 기후변화 대응에 동 센터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를 희망하였으며, 몽골 기상청 Enkhtuvshin 청장은 선진 기술로 뒷받침된 고성능 슈퍼컴퓨터 및 30테라바이트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몽골 기상청의 기상예측 역량이 강화되었고, 동 시스템 이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제고되었으며, 기상자료를 관련 산업분야 발전에 활용함으로써 국가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전망하였으며, Jargalsaikhan 자연환경 관광부 차관은 동 센터의 기상자료 및 정보를 주재국 사막화 방지 및 산림녹화, 농축산 분야 발전방안 수립 및 수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 동사업의 의의를 부여하고, 기후 관련분야에 대한 KOICA 및 한국 기상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몽골 정부도 양국간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임을 피력하였다. 동 사업으로 인해 몽골 기상청내 문서보관소의 자료보관 및 열람여건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또한 DB 구축센터 내 시스템을 통해 몽골내 21개 아이막(道) 및 울란바타르시 등에 위치한 기상관측소, 기상청 산하기관의 문서보관실과 자료실의 기상자료를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디지털화하고, 이를 한국 기상청과의 협조하에 구축된 수치예보시스템 및 기상분석시스템(WebFAS)과 함께 활용하여 기상자료의 효용성 제고는 물론 인접국들의 기상변화 대응역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9.12.7 몽골교민신문(사진자료 KOIC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