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핳하...
지난 2010년에 여러 도움을 받고 유럽에 다녀온 처자입니다.
이제와서 감사인사를 꾸벅..(__)
거의 눈팅만 하다가 요즘 카페에서 좋은 이벤트를 많이 해 혹하는 책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후기를 올려달라는 지기님의 말씀에
찔려서 작년 6월에 갔던 캐나다 후기를 씁니다.
작년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빨간 깻묵(타카페 실명거론 할 수는 없으니..)에도 안 올렸던 자료라 노심초사인 건 저 혼자만의...ㅋㅋ
따끈따끈한 자료가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나름 저에게는 최신의 여행이라 올립니다.~
일단 작년 여행은 미국 동서부 패키지 2주+자유여행10일 정도의 일정이었습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는 뉴욕에서 보스톤을 경유해 메인주의 포틀랜드에서 배 타고 간 일정이었고 궁극적으로는 프린스에드워드섬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무선 키보드가 성능이 떨어져 글씨가 잘 안써져서 엄청 애먹고 있습니다.ㅠㅠ
다시 수정은 하겠지만 오타가 많을 것 같습니다. 양해 해 주세요~
프린스에드워드 섬까지는(PEI) 토론토에서 직항 비행기가 있지만 원가 절감의 차원에서 육지와 바다로 가는 일정을 어렵게 찾아내 가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상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 다 까먹고 정작 PEI에서는 1박 2일만 겨우 하게 된 불상사가 생겨버렸습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PEI는 빨간머리 앤의 배경지로 유명한 동네이고 캐나다 동부 끝에 있는, 그린란드와 왠지 가까워 보이는 곳에 있는 섬입니다. 가면 감자와 로브스터, 빨간머리 앤 밖에 없는 동네입니다.ㅋㅋㅋ
깻잎머리 분들께 도움을 받아 야간에 크루즈를 타고 선상 유람을 즐기고 캐나다로 입국했습니다.
1시간의 시차가 있는 줄 전혀 모르고 늦장부리다 마지막으로 하차했습니다. 일단 아직 비수기인 관계로 승무원 70%에 승객 30%..
카지노도 영업 개시 안한 상태였습니다. 제일 싼 코치 좌석은 텅텅 비었고 그 다음 싼 4인실에도 저 혼자...ㅋㅋ
미국은 비스타인가 뭔가 비자같은 게 있어서 입국심사할 때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는데 캐나다는 동양애 여자 혼자 와서 그런가 거의 1시간을 인터뷰하더군요. 자존심 상해서 다시는 안 올법도 하지만 아...; 갖고 싶다 캐나다. 너란 녀석...ㅋ 참. 크루즈 예약할 때 국적란에 한국없었습니다. 국적을 지정하지 않으면 예약이 안 되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고민했다는... 나중에 정정하도록 메일 보내서 국적 보기에 싸우스 코리아도 생겼더군요.ㅋㅋ
다행히 제 앞의 70대 노인과 영어를 거의 못하는 엄청난 미녀 언니(과연 무슨 관계였는지...)도 30분 이상 인터뷰를 해서..ㅋㅋ
인터뷰 자체도 매우 화기애애해서 다행이었으나... 정말 제 인생이 다 털리는 1시간이었더랍니다.ㅠ 그리고 방문 목적과 여행 루트 등 전반적인 여행의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데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왔다며 직원이 뭐라합디다... PEI까지 가기 힘들 거라고...ㅠ
차편이 없어 결국 항구도시 야무쓰에서 예정에 없던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죠.ㅠㅠ
노바스코샤의 등대들... 거의 모두 관광자원으로 개발되어 있어 화장실이나 기념품가게 등이 입점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Welcome to YARMOUTH Nova scotia!
차편도 알아 보고 관광도 할 겸 항구에서 5분 거리-라고 쓰고 큰 짐을 지고 오르막길을 10분 동안 올랐던- 관광정보센터에 갔습니다.
아직 시차 변경에 대해 모르는 중입니다.ㅋ 현재 시각 8시였는데 다행히 정보센터는 문을 열었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께 안 되는 영어로 PEI 가는 길을 물어봅니다.
예쁜 언니가 102번이 어떻고 103번이 어째서 오른쪽으로 돌아라 왼쪽으로 돌아라 하는데 버스 번호인가 싶다가 자세히 들으니 고속도로를 타라는 이야기...
언니한테 나 렌트카없다고 대중교통 이용해야 한다니까 언니 멘붕....ㅎㄷㄷ
지금부터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입니다.
참고로 이 날은 일요일...
언니 말로는 이 지역의 모든 버스와 기차가 사라지고 하루에 한 대 8시에 출발해 핼리팩스로 가는 셔틀이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하느라고 5분정도 지났지만 차가 멀리 안 갔을 거 같은데..
직원 언니가 셔틀기사에게 연락해보았으나 너무 멀리 가서 다시 못 돌아 온다고 하네요.ㅠ 이해 불가...
사실은 1시간 시차때문에 여긴 9시...ㅋㅋ
콜택시도 있지만 20만원인가 40만원이라고...ㅋㅋ
이 곳도 관광지라며 하룻밤 묵고 가라길래 그랬습니다. 되도록 싼 숙소를 알아봐달라고 하니 예전에 유스호스텔이 있었지만 없어졌다고.. 그나마 저렴한 모텔을 안내해줬습니다. 핼리팩스에서 PEI까지 가는 셔틀도 알아봐야하는데 주말이라 오후에 출근한다길래 이따 예약 상화을 알려주겠다며 4시에 다시 들리라고 했습니다.
짐도 무거운데 친절하게도 센터장 쯤 되어 보이는 돈이라는 아저씨가 모텔까지 태워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본인의 아들이 대전에서 영어 강사를 한다고... 곧 한국인 여자와 결혼 할 예정이랍니다. 일단 신기....ㅋㅋ
하룻동안 신세지게 될 미드타운 모텔입니다. 다운타운과 가까워 나름 최적의 입지조건...ㅋㅋ 값은 생각보다 비싸 75달러 정도.ㅠ
조용한 항구마을이지만 나름 관광지였나봅니다. 마을 곳곳에 이런 작은 집들이 있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마을입니다.
골동품을 파는 가게였으나 집이 골동품...ㅋㅋ 수리 좀 하시지..ㅋㅋ
6
6
루더스...
점심부터 로브스터를 먹습니다.
이 동네 로브스터 싸다는데 여긴 그다지..
점심에 와 서 디너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이 가게에서 유명한... 아니 오늘의 스프였나? 아무튼 국물이 끝내주던 치킨스프
오늘의 메인디시인 로브스터... 실제로도 잘 몰랐던 로브스터라 웨이터 아저씨가 먹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오른쪽의 액체가 빠다. 살을 발라서 찍어먹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실수한 걸까요?
게장먹듯이 로브스터 속의 게우까지 긁어먹는 제 모습에 다들 놀라하는 모습들...
웨이터 아저씨가 부담스럽게 자꾸 와서 문제없냐고 물어봅니다."Is there OK?"
왠지 무시하는 것 같아서 다먹고 팁을 30% 정도 놓고 그냥 나왔습니다. 뭐 진심으로 서비스했던 거라면 됐고요...
아까 작은 집보다 더 예뻤던 일반 가정집들...
초등학교
심슨을 좋아하는 터라 캐나다에 대해 엄청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ㅋㅋ
약국에 대한 환상이라고 할까요?ㅋ
만화와는 많이 달랐지만 어느정도는 환상이 충족되었던 약국 탐방...ㅋ
아빠가 열광했던 홀로그램 책갈피들... 개당 6달러정도.. 어엄청 비싸요. 그래도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타이레놀 카피약 500mg 120T가 만원정도 해서 샀습니다.
약을 잘 모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약은 많기도 하며 구하기도 어려지 않은 관계로 그냥 타이레놀만..
무척 쌌던 데오드란트.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 있는 캐나다 사람들은 캐나다에서 공수해서 사용한다네요; 이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분홍색 뚜껑...
진짜 강추입니다. 부드럽고 향도 나쁘지 않고 묻어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보다 훨씬 좋습니다. 왼쪽 검은 뚜껑은 우리나라 거랑 비슷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여러 상황에 따른 다양한 카드 종류들...
결국 전해 드리지는 못했던 할아버지 카드...
아까 돈아저씨가 추천한 식당입니다. 맛집답게 줄도 길고.ㅋㅋ
그냥 코스트코ㅋㅋㅋ
지도 상 야무스는 왼쪽 아래 끝. 가운데가 핼리팩스, 오른쪽 위 끝에 PEI.. 편도 10시간의 위엄..
묵었던 모텔의 모습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겁게 봤습니다
기억할게요 ㅎㅎ
유럽갈때 담배 몇보루 사가셨나요 ? ㅋ
1보루 사가서 베네치아 게스트하우스 1박과 바꿨습니다.ㅋㅋ
@茶愛 여행기는 시간 상관없어요
유럽것도 있으면 올려주세요
전 님이 담배를 즐기시는 분인가 했네요 ㅋㅋ
후기 재미있게 쓰시네요..ㅎㅎ
뒷얘기가 궁금합니다~~
뭔가 다이내믹한 일이 있을 듯한
상상을 해보면서.....
기다리고 있을께요....다음 편....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여행 가면 별 일이 다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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