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청양보호소는 이 한달의 계획을 세워봅니다.
10월 말일의 봄날같은 기쁜 소식, 도그씨 후원소식이 있어서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할수있게 됐어요.
우선, 보호소 겨울준비를 끝내는 것인데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재료를 다 마련할수 있어서
계획대로 곧 마칠수 있어요.
그 다음엔, 사료인데.....
사료는 아가들 양식이니까 매일매일 소비하는 것이고 특별히 게획이라고 할수도 없어요,
그러나, 역시 400 아가들의 사료값이 엄청나니까 힘에 부쳐요.
청양보호소 한달 살림에 이것부터 준비해야 겠지요.
몇달 전까지 축협사료를 먹였는데 아가들 사료를 조금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단백질 18 % , 골드포커스진도를 먹이고 있어요.
축협사료 15 kg 8,500 원보다 약간 질을 높이다보니 9,000 원이 듭니다.
우리가 워낙 대량으로 구입해서 많이 싸게 사는 가격이에요.
아가들이 잘 먹는 편이구요.
사료값이 지난번에 또 올라서 단백질 14 % 사료조차 9000 원인데 비하면
우린 아주 싸게 사서 먹이는 거에요.
이번달에 여러분들이 도그씨에 후원해주신 사료 10 kg 167 포가 왔는데, 우리 아가들이 하루에 15kg 10 포를
먹으니까 10 여일 좀 넘게 먹이게 되겠네요.
도그씨에서 후원해준 사료는 단백질이 28 % 이고 알맹이가 작아서
이런 사료를 먹어야만 살수있는 애들한테만 먹이려고 해요.
1.5 kg 이니까, 많은 양이 아니어서 애들 전부에겐 먹일수 없구요.
아마, 이달에 사료 200 포는 있어야 아가들이 한달동안 잘 먹을수 있을거에요.
사료값만 180 만원이 드는 셈인데....
사료값이 안오른다는 계산하에 ^^^
마지막으로 아가들의 건강을 잘 보살피는일입니다.
11월은 가을과 겨울이 교차되는 환절기라고 볼수있는데
각별히 신경써야 할점은 장염과 설사라고 생각해요.
날씨가 바뀌면서 추워지면 아가들 배가 따뜻해야지 사료와 찬물을 먹는
애들이 환절기와 추위에 적응하는 기간이 아주 중요해요.
사실, 특별한 일들이 없는한 보호소 한달 계획은
사료문제와 건강문제에 대한 것들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니까, 애들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해주는 일이 추가되지요.
매달, 1일이되면, 제심정은 독수리 새끼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
높은 하늘에서, 새끼들을 잘 날게 하려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어미가 새끼들을
툭 떨어뜨리면 새끼들은 죽지않으려고 조그만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계속해서 날개짓하면서 힘이 부치니까 추락하지요.
그러나, 그밑에서 어미가 받쳐준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른답니다.
11월 한달동안, 난 독수리 새끼 심정이 되서 아가들을 잘 지켜보려고
열심히 날개짓을 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 바둥거릴거에요.
내가 보이지않는 저 밑에서 , 여러분들이 받쳐주길 바라면서 *****
11월1일,
청양보호소는 새로운 달을 맞이해서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해볼거에요.
비관적인 생각들을 될수있는대로 멀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또 힘을 낼거에요.
우리들의 사랑안에 청양 아가들의 생명들이 있어요.
11월.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소장님과 아가들 모두 건강하고
여러분들 살림도 넉넉해지고 아가들 양식도 넉넉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화 이 팅 "
경제가 어렵다고 기죽지 말고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잘 해봐요 ***
이달, 말일이 되면
우리들 사랑의 성적표가 나오겠지요.
아가들의 행복은 이 성적표에 따라서 죄지우지 될거에요.
좋은 성적표가 나와서 아가들과 함께 더불어 웃을수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첫댓글 소장님, 태양엄마님 정말 세심하게 신경쓰시는거에 감사드려요^^ 올 겨울 사료걱정 없이 지낼수 있도록 회원님들 모두 힘을 모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