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민족혼을 다시 한 번 불태우면서 2005년 현재 처해 있는 위기로부터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끌어와야 할 것입니다.
유성룡이 없었다면 임진란으로 나라가 망했을 겁니다. 유성룡도 이율곡이
전란 10년 전에 10만 양병설을 주장할 때 전란의 위험이 없다고 반대한
인물입니다.
그런 유성룡이 임진란이 일어나기 1년 전부터는 마치 전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이나 한것처럼 혼자서 전쟁 준비를 서두릅니다. 이대 유성룡이
한 일을 보면 나라를 전시체제로 바꾸려고 시도를 했으나 대신들이 길과
김성일이 통신사로 일본을 갔다오게 됩니다.
또한 장수를 요로에 배치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을 하지만 대신들의
반발로 무산되고 성공한 경우는 두가지로 첫째, 권율을 관직에 복귀시켜
광주목사로 삼아 전란에 대비케 한 일과 둘째, 마흔 일곱에 겨우 종6품인
이순신의 품계를 무려 일곱 단계나 높여서 정3품인 전라 좌수사로
임명시킨 일입니다.
그런데 이 두인물에 의해 임진란의 운세가 바뀌게 되니 유성룡은 마치
바둑에서 급소에 돌을 놓은 것과 같은 일을 한 것입니다.
이런 일을 임진란이 일어나기 바로 1년 전에 했다는 것이 우연으로만 볼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순신의 경우는 전무후무한 경우로 품계가 일곱
단계가 올라가서 그것도 수군을 통솔할 수 있게 한 것이 우연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품계가 7단계면 대위에서 별4개의 장군이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이때에 대신들의 반대가 엄청
났습니다.
이런 반대를 무릅쓰고 유성룡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선조를 설득시킵니다.
이렇게까지 노력을 한 이유를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마치
이순신이 그 자리에 꼭 있어야만 되는 것처럼 유성룡은 이 일을 성사시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한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전해오는 야사 한
토막으로 그 이유를 짐작 할 뿐입니다.
임진란이 일어나기 2년 전인 유성룡이 막 우의정이 된 어느날 집안에서는
바보로 알려진 숙부가 찾아옵니다. 이 숙부는 생김새도 꾀죄죄하고 말도
없으며 초가집에서 과거 시험과는 상관없는 책이나 읽다가 어느날 산으로
훌쩍 떠나 한동안 돌아다니다가 오곤 하였기에 집안에서는 바보로 여기고
소문이 나서 집안이 망신 당할까봐 쉬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숙부가 난데없이 찾아와서 바둑을 한판 두자고 하는 겁니다.
유성룡의 바둑은 국수로 알려져 있을 만큼 고수인데 바보로 알려진 숙부가
와서 바둑을 두자고 하니 유성룡은 어이가 없어 마지못해 바둑을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이없게도 국수로 알려진 유성룡이 내리 세 판을
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정신이 번쩍 든 유성룡은 숙부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느끼고 숙부 앞에 무릎을 끓고 가르침을 청합니다. 이유 없이 바둑이나
두려고 찾아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러자 숙부는 오늘밤 어떤 중이 자네 집에 하룻밤 묵고자 찾아 올 것인데
그 중을 집에서 재우지 말고 뒷산 암자에 내가 가 있을 테니 나한테 보내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숙부 말대로 찾아온 중을 암자의 숙부에게로 보내니
숙부는 이 중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든 사이에 중의
소지품을 뒤지니 비수와 조선의 성과 군사들의 상황이 그려진 지도를
발견하고는 중의 목에 비수를 들이대고 "가토의 졸개야! 너는 이 나라의
재상을 죽이려고 했으며 세 번씩이나 조선에 들어와 군사기밀을 빼갔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하면서 고함을 칩니다. 이에 깜짝 놀란 일본첩자는
살려달라고 애걸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숙부는 한갓 졸개인 너를 죽여서
무엇하냐! 너를 살려 줄테니 돌아가서 너희 대장인 가토에게 내말을 전해라
하면서 조선에 7년 대 전쟁이 든 것은 하늘이 정한 운이라 내가 막을 수는
없지만 내 고향정도는 지킬 수가 있으니 만일 안동 땅에 왜놈들이 한
발자국이라도 들어서면 한 놈도 살아서 돌아갈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화헌파수록』과 『청구야담』에 전하는데 안동 지방에서는
매우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 후 왜란이 팔도를 휩쓸었을 때 과연 유씨
종가가 있는 지역은 큰 병화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금도
거기에는 문화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유성룡이 왜 갑자기 조정 대신들 중에서
혼자서 전란을 준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 볼 수가 있습니다.
유성룡의 숙부는 우리 고유의 정신수련인 신선도와 같은 단학을 공부하는
숨은 도인이었던 것입니다. 이 숙부의 조언에 따라 전란을 준비했으며
특히 권율, 이순신 같은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묘청의 난 이후로 우리의 정신이 무너지고 남의 사상에 정신을 뺏김에 따라
우리의 정신을 지키는 사람들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기에 숨어서 역사에 드러나지
않게 민족과 나라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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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세에 영웅나고,치세에 인물난다"아마도 난세에 필요한 영웅을 하늘에서 내려준게 아니었을까여?요즘 대하드라마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아이들 역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이시대에 유성룡과 이순신같은분이 있어 국정을 논의한다면 얼마나.......
못 알아묵겟어요
좋은 역사 물 이네요!!